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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40D에서 1DX2로 넘어오고 나서 소감!

겁나! 후회됩니다.
왜! 진작에 넘어오지 않았을까? 라고 말이죠. ^^;
10년간 40D를 쓰다가 1DX2로 넘어오니........ 그야말로 대만족이더군요. (만족 안 할수 밖에요. 워낙 넘사벽이니)
하기사........ 10년이면 강산 한번 바꾸고도 남을 시간이니까요.
그동안 카메라 바디가 얼마나 좋아졌겠어요. 거기다 플래그쉽 바디이니...
3년간 돈을 열심히 모으자 지를때가 되어서 SLR클럽에 들어오자마자
5개월간~ 엄청 고민했더랬죠. 핫한 소니 미러리스이냐..... 아니면! 내 로망이고자 감성 캐논 플래그쉽 바디이냐?
로망과 감성을 선택했는데.... 대 만족스럽네요.
근데 진작에 샀어야 했는데 5개월간 고민을 괜시리 했다 싶네요.
그 정도로 대만족하고 있습니다. DSLR 특성상 피할수 없다는 구라핀?
그래서 획기적인 소니 미러리스의 칼핀과 EYE-AF 기능 때문에 꽤나 고민했는데.......
넘어와서 써보니까... 제가 좋은 바디를 영입 했는지 몰라도 기존에 쓰던 렌즈하고 너무 잘 맞네요.
핀 한번도 놓친적이 없이 거의 칼핀으로 잘 맞더군요. 덕분에 구라핀 걱정 안 하고 잘 쓰고 있습니다.
게다가 평소에는 제 바디캡이 이파리 렌즈인데 이파리는 애초부터 AF 빠르기로 정평이 나 있는 렌즈인데도 불구하고
40D에 물려서 쓰는거랑 1DX2에 물려서 쓰는거랑 차이가 좀 있네요. 1DX2가 반박스 빠르게 초점 잡습니다.
그래서 깜놀하였습니다. 게다가 듀얼 픽셀 AF 지원으로 라뷰도 요긴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이거슨 신세계!
물론! 뷰파로 보고 촬영할때가 90% 이긴 합니다. 뷰파로 찍을때 도전할수 없는 새로운 구도로 촬영하고 싶을때
라뷰로 찍는데 빠릿해서 좋네요. 그리고 생각보다 1DX2가 제가 의도한대로 잘 따라주고 있어서 현재로선 200% 만족합니다.
40D로 행사 촬영을 할때가 있는데 연사를 가끔 쓰다 보면... 초점 잘 잡았다가 중간에 초점 놓치면 그대로 초점을 계속
놓치게 됩니다. 그럴때 반셔터를 다시 눌러주거나 AF-온 버튼을 눌러서 초점을 쫓아가도록 제어해줘도 계속 놓칩니다. ㄷㄷㄷㄷ
1DX2는 초점 한번 놓치면 다시 반셔터나 AF-온을 눌러주면 바로 초점을 제대로 잡아서 촬영됩니다. 그래서 10장중에
한장만 놓치고 나머지는 칼핀입니다. 이것만 해도....... 개 놀랍더군요.
그리고 사진 보정 관용도도 40D 대비 많이 좋아졌습니다. 라룸에 밝기 수치를 세팅해서 강도를 설정후 4번 밝기 넣어주면
어김없이 밴딩 노이즈가 발생하는데... 1DX2는 세팅해둔 밝기를 10번 넣어줘도 밴딩 노이즈가 발생 안하네요.
좀 놀랐습니다. ^^;
80D부터 보정 관용도를 높히기 위해서 사골 센서를 겁나 개선했다지만...... 이 정도인줄 몰랐네유.
이 정도면...... 니콘 D850와 소니 A3세대에 쓰여진 15스탑 센서는 얼마나 좋을련지...... ^^;
1DX2로 넘어오면서 느끼는 단점은...................
기존에 쓰던 렌즈가 언젠가는 FF로 넘어갈것 같아서 크롭전용 렌즈 안 쓰고 FF용 렌즈 위주로 구성해두었는데.......
이거는 1DX2가 아니라.... 크롭바디에서 풀프레임 바디로 넘어올때 누구나 느낄만한 단점이네요.
우선! 바디캡으로 많이 쓰고 있는 이파리 렌즈는 애초부터 주변부가 그닥이다. 라는것을 영입했을때부터 알고 있었지만...
40D에는 크롭바디 이다 보니 주변부가 짤려서 ㅎㅎㅎㅎ 그냥 쨍하게 잘만 찍었는데........
FF로 넘어오니 주변부가 뭉개지는거 바로 체감되니....... 뒷통수(?) 맞은 느낌......
아...... 이래서 렌즈 좋은거 써야하나 자연스럽게 렌즈 업글 뽐뿌가 온다는 점이네요. ㅎㅎㅎ
그러나.... 저만의 정신 승리(?)로 해결..... 그 주변부가 뭉개지는것을 역이용해서 몽환적인 느낌을 잘만 담고 있습니다.
두번째 단점은....... 1DX2가 아무래도 세로그립 일체형 바디에 애초부터 태생이 프로페셔널한 바디이다 보니
이 바디에 최적화 된 카메라 용품을 살려면 돈 꽤나 깨진다는거...... ㄷㄷㄷ 확실히 5D 대비 구성품 가격이 훨 비싸네요.
예상보다 돈이 더 들어가는듯! 즉! 카메라 샀다고 끝이 아니란다. 삼각대 가방 등등.. 데헷!!
세번째 단점은 부피와 무게! 이거는 여지없이 인정해야겠죠. 다만.... 익숙함의 차이인것 같습니다. 저는 손이 크고 40D
쓸때 당시에도 세로그립 장착하고 다녔기 때문에 익숙해진데다가 촬영패턴이 언제나 들고 매고 다녔기 때문에...
그 익숙한 습관 덕택에 아직 불편함 없이 쓰고 있습니다. 다만 나중에 중년기가 접어들면 체력이 부칠때가 걱정이긴 하네요.
그 이외에는 정말! 대만족스럽게 잘만 쓰고 있네요. 저의 마지막 DSLR 바디를 1DX2로 선택하길 잘했다 입니다.
참! 위에 소니 미러리스와 캐논 DSLR 5개월 간 고민을 했다가 캐논 DSLR로 선택한 이유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많이들 말씀하시는 색감! 저는 그 색감이 예상외로 문제가 안 되었습니다.
RAW는 기본이며 원본 JPG도 문제없었습니다. 제가 의도한대로 색을 먹을수 있었고 보정 가능했습니다.
캐논은 캐논답게! 소니는 소니답게! 보정하는게 최곱니다.
(저는 오히려 걱정된게 색감보다 소니의 미칠듯한 디테일력과 칼핀으로 정직하게 보이는 피부 질감(모공이나 주름 등등)이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소니를 몇번 렌탈해서 써보니 샤프니스 다운으로 세팅해두고 하니 걱정이 사라짐. ㅇㅇ)
AF는 확실히 소니 EYE-AF가 획기적이고 강력한 시스템인것은 맞습니다. 거기다 이변이 일어나지 않는한.....
99% 칼핀이니..... AF만 바라보면 무조건 소니로 가야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니가 아닌 캐논으로 간 이유는.........
일단 AF는.... 전 일단 일종의 아빠진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로 찍었던 사진이 정적인 모델 사진이거나 또는 저만의 추상적인 감성을 담는 일종 행위 예술 사진이여서 그런지
구형바디로서 구라핀이 작렬하기 쉽고 측거점이 정확하지 않은 40D 바디로도 잘만 촬영했기 때문에 굳이 소니로 가지
않아도 AF 걱정 안하셔도 될것 같다는 생각이었으며 캐논은 오막삼 이후... 구라핀이 존재하긴 하지만 예전처럼 걱정
안해도 된다는 점이 검증되어있기 때문에 그걸 감안해서 AF에 대한 걱정이 사라졌고...
지금 실제로 걱정없이 즐겁게 사진 촬영 잘 하고 있습니다.
대신..... 제가 아빠진사라면...... 어김없이 소니로 갔었어야 겠죠. ^^
아기는 정말..... 예측하기 어려운지라 (참고로 몸놀림이 격렬한 댄서와 무용수 촬영을 많이 해오던 사람으로서....
애기는 진짜...............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패턴이 없이 마구 움직여대니..... ㅎㅎㅎ)
그럴때 소니의 EYE-AF 라든지 와이드 존으로 해서 얼굴인식으로 잡는 AF 시스템은 그야말로 천국이죠.
저는 애기를 담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군말하지 않고 소니를 추천합니다.
여기서 밝히는건데 애기 사진 위주로 전문적으로 담는 분들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사진 찍는것도 그렇지만.....
애기들 시선을 카메라쪽으로 끌어당기는 과정이...... 애기 육아생활과 맞먹습니다. ㅎㅎㅎㅎ
결정적으로 소니가 아닌 캐논을 선택한 이유는.....
바디 구동 속도와 빠릿한 조작감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찰나의 순간을 담아야 할때가 많습니다. 특히 댄서와 무용수를 프레임에 담을때 말입죠.
즉홍적으로 촬영할때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정적인 모델 사진을 찍는것처럼.... 저 사진을 찍을께요. 막 이러면서 신호를 보내고 촬영하고 막 그러는게 아닌
댄서와 무용수가 한창 공연할때나 연습하는 장면이라든지 등등... 그리고 예상치 못한 장면이 연출 된다든지 등등.....
그런것을 감지하면서 촬영할때가 많은데...
그럴때 아무래도 미러리스보다 빠릿한 DSLR 초기 구동속도와 잠자기 모드에 들어가도 셔터 누르면 바로 촬영 되는
그런 빠릿한 반응성과 조작감에 대한 신뢰도 때문에 DSLR로 선택하게 된 요인이 큽니다.
그리고 소니 렌즈군이 아무리 다양해졌더라고 해도 제가 캐논에 구성해둔 렌즈군을 소니에도 네이티브 렌즈 위주로
동일하게 구성해서 넘어갈 경우~ 바디값보다 더 드는 비용도 무시 못하더군요. ^^;;
거기다 A7M3가 핫해서 소니 렌즈들이 품귀현상 이라굽쇼? ㄷㄷㄷ
중고도 귀한...... ㅎㅎㅎㅎㅎ
뭐 어쨌든....... 캐논을 유지하게 되었는데 아주 대만족 스럽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1DX2로 안 넘어가보면... 내 로망이었던 풀프 DSLR에.. 플래그쉽 바디... 미련이 남아있을것 같습니다.
현실은 꿈을 이루기도 힘든데... 이거라도 꿈을 이루어봐야죠.
하여튼!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
가아끔 소니 하고 캐논 싸우는 댓글 보이는데 너무 그러지마세요. 서로 사이좋게 좋아하는 사진을 찍으면서 살아가요.
Love & Peace! :^)
IMG_1293_v.jpg

댓글
  • 쿰쿰이 2018/06/09 15:15

    기분이 좋아보이네요~축하합니다!

    (KmlZJL)

  • FREAK. 2018/06/09 15:20

    감사합니다. 너무 잘 쓰고 있어요. ^^ 쿰쿰이님도 정말 즐겁게 사진생활 하시길!

    (KmlZJL)

  • ESYR 2018/06/09 15:16

    잘봤습니다
    카메라를 정말 잘 쓰시고 계신거 같네요 ㅠㅠ
    카메라에 대한 애정이 묻어나네요
    저는 장농에...
    스트랩 정보 좀 얻을수 있을까요

    (KmlZJL)

  • FREAK. 2018/06/09 15:23

    카메라를 잘 영입한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덕분에 즐겁게 사진 생활을 하고 있네요. ^^
    스트랩은 픽디자인 슬라이드 스트랩입니다. 픽디자인 코리아 정품 정식 발매가는 9.9 이고요.
    직수입 병행품은 7만원 정도에 구할수 있습니다. 차이점은 A/S 유/무 차이입니다. ^^
    네이버에 검색하시면 나올겁니다.

    (KmlZJL)

  • 까망도치 2018/06/09 15:18

    역시 고민은 배송만 늦출 뿐이군요~ㅎㅎ
    좋은 사진 많이 구경 시켜 주세요~ㅋㅋ
    영입 ㅊㅋ 드립니다~乃

    (KmlZJL)

  • FREAK. 2018/06/09 15:24

    감사합니다. 근데 확실히 소니가 잘 나와서 고민이 오래 걸렸네요. ㅎㄷㄷㄷ
    그래도 좋은 바디를 영입해서 스트레스 없이 잘 쓰고 있어서 행복하네요. ^^

    (KmlZJL)

  • 오양골金完起 2018/06/09 15:20

    스트랩 정보좀 주세요
    저도 이지커버 쓰는데 생각보다 좋네요

    (KmlZJL)

  • FREAK. 2018/06/09 15:26

    스트랩은 픽디자인 슬라이드 스트랩 라는 제품이고요. 픽디자인 코리아에서 수입한 A/S 가능한
    정품 가격이 9.9 이고요 A/S가 안 되는 직수입 병행품은 7만원 정도입니다. ^^
    네이버에서 픽디자인 슬라이드 스트랩 이라고 치면 나옵니다.
    참고로 픽디자인 스트랩이 종류가 많은데 1DX2급은 픽디자인 슬라이드 제품을 추천합니다.

    (KmlZJL)

  • 오양골金完起 2018/06/09 15:28

    슬라이드군요

    (KmlZJL)

  • FREAK. 2018/06/09 15:29

    넵! 슬라이드 라이트 제품도 있는데.... 그거는 얇아서 1DX2에는 비추입니다.

    (KmlZJL)

  • 카레사랑 2018/06/09 15:45

    간지 납니다 부러워요 이제 800 미리 하나 사시죠

    (KmlZJL)

  • FREAK. 2018/06/09 16:02

    ................ 제가 조류를 안 찍는지라..... 그거 영입해봤자 쓸일이 없어효. ^^
    덕담 감사드립니다. :^)

    (KmlZJL)

  • Eric-s 2018/06/09 15:48

    1dx2좋은 바디 맞아요 ㅎㅎㅎ
    포커스시정으로 잡아내는 속도는 a9보다 체감으로 빠르게 느껴지던데요.
    그리고 14raw라서 관용도도 5dm3보다 좋더라구요

    (KmlZJL)

  • FREAK. 2018/06/09 16:08

    하도 백날 까이는 캐논인지라.... ㅎㅎㅎ 안 좋은줄.....
    진짜 포커스 속도 놀랐어요. 이파리는 워낙 AF 빠르기로 소문난 렌즈라 40D에 쓸때
    빨라서 개만족했는데 1DX2에 물리니까 더 빠르더라고요.
    더 빠를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는데... ㅎㅎㅎ
    A9도 진심! 장난 아니던데효. 속도가... 셔터를 누르면 이미 초점 잡혀있던데요.
    근데 제가 고민했던 소니 미러리스는 A9가 아닌 A7R3 였던게 함정! ㅎㅎㅎ
    하여간~ 덕담 감사드립니다. 잘 쓰겠습니다. ^^

    (KmlZJL)

  • Daksal.TM 2018/06/09 15:56

    심지어 4m 높이에서 자유낙하해도 까짐만 생길정도로 튼튼하고
    영하18도에서도 장시간 버텨줍니다.
    축하드립니다.~^^

    (KmlZJL)

  • FREAK. 2018/06/09 16:04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4m 자유낙하 라니요.............. ㅎㄷㄷㄷㄷㄷㄷㄷ
    저는 제 바디가 그렇게 되면 기절할듯 합니다. 뭐 그만큼 튼튼하다는 이야기 이군요. 감사합니다.
    잘 쓰겠습니다. :^)

    (KmlZJL)

  • Daksal.TM 2018/06/09 16:10

    물론 11-24는 댕강 부러져서 100m아래로 추락했지만
    암튼 바디는 이상없이 잘 찍히더군요. ㄷㄷㄷㄷ
    저위에 장점중 연동스팟이 빠졌네요. ㅋ
    대작하세요~

    (KmlZJL)

  • FREAK. 2018/06/09 16:12

    아무래도 스팟 연동 안 되는 40D에서 막 넘어온지라... 스팟 연동 시스템에 적응해야죠. ^^
    11-24 명복을 빕니다. ㄷㄷㄷ 님도 대작 많이 하십시오! 행복한 사진 생활 하시길! :^)

    (KmlZJ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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