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634835

돈은 운이 따라야 들어 오나 봅니다.

DSC08958gpest_3.jpg
3일전 미국 워싱턴주 집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베이뷰 주립공원에 해질 무렵 다녀 왔습니다. 구름이 많이 껴서 색은 별로 화려하지 않았습니다.
사진 찍는 중에 수염이 긴 60대 백인 노인이 다가 와서 그 곳 해 지면 문 닫기 때문에 9시반까지 나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날 여기 일몰 시간이 9시 7분이니 그 정도면 넉넉하게 준 것이지요.
그러면서 자기도 사진가인데 오늘 공원 관리인이 몸이 아파 대신 문을 닫는 것이라고 이야기 하여 서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캐넌렌즈가 많아 카메라도 캐넌에서 못 벗어나는 골수파라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집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최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집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아마존 등의 IT 기업이 사람을 많이 뽑아 일자리가 많이 생겨 집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지요.
그 사람이 5년전 시애틀 20km 정도 윗 동네에 땅 7에이커(약8000평)에 건평 160평 짜리 제법 큰 저택을 지었다고 합니다.
땅 값 100만불 그리고 건축비가 50만불 들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여행을 자주 다니니까 잔디 밭 관리가 안 되어 엉망이 되더라고
남에게 잔디밭 관리를 맡기려고 하였더니 한달에 1000불(110만원) 이상을 주어야 하였다고 합니다.
3년전에 그 집을 300만불(약 32억원)에 사겠다고 한 사람이 나서서 150만불(약 16억) 남기고 선뜻 팔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 집 값이 더 올라 600만불(약 65억원) 한 답니다. ㄷㄷ
약간 허무하고 억울하다고 합니다.
지금은 집 없이 큰 버스 만한 캠핑카로 여름에는 미국 워싱턴주나 캐나다 쪽에서 있고
겨울에는 약간 남쪽인 오레곤으로 내려간다고
돈 버는 것도 운이 따라야 하는 것 같습니다.
댓글
  • 오빠달려용 2018/06/09 09:56

    16억 남았잖아요..

    (AM8l3B)

  • thomaskong 2018/06/09 09:58

    그래도 더 벌을 수 있는 32억원이 아까운 것이지요. ㅎㅎ

    (AM8l3B)

  • DAL.KOMM 2018/06/09 09:59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AM8l3B)

  • thomaskong 2018/06/09 10:00

    그래도 그 나이되면 더 일해서 돈 벌기 어려운데
    32억원 더 있었으면 더 편히 노후를 즐길 수 있었겠지요.

    (AM8l3B)

  • DAL.KOMM 2018/06/09 10:01

    그때 안팔았으면 지금까지 생활 수준을 못맞추는거죠 막상 미래가 현실이 되니 돈이 아쉬울뿐
    지금까지 누리고 산건 전혀 생각나는게 없는 삶같네요

    (AM8l3B)

  • thomaskong 2018/06/09 10:02

    그렇게 오를 줄 알았으면 버텼겠지요.
    돈을 많이 쓰고 사는 사람은 아닌 것 같아 버틸 수 있어 보이던데 ㅎㅎ
    그런데 3년 사이에 그렇게 더 많이 집 값이 오늘 줄 모른 것이지요.

    (AM8l3B)

  • GreenGrape 2018/06/09 10:02

    기승전 부동산이란건가요 ㅎㅎ

    (AM8l3B)

  • thomaskong 2018/06/09 10:05

    미국에서 최근 5년간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이 가장 집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웬만한 곳 2배에서 3배
    그런데 그 것 누가 그헐게 오를지 예측할 수 있나요.
    다만 시내 가까운 곳만 많이 오르고 내가 사는 촌은 별로 안 올랐어요.
    나도 6년전에 여기 집 살 때 빌 게이츠 사는 동네에 호수가 붙어 있지 않고 뒤로 50m 들어 간 곳에 60만불에 깨끗한 집을 보았는데 그냥 넘어 갔는데
    그 집 지금 가격이 150만불 넘어 갈 것입니다.
    나도 그 곳으로 이사를 했어야 돈을 벌을 수 있었던 것인데 ㅎㅎ

    (AM8l3B)

  • Loreans 2018/06/09 10:12

    맞아요. 재물도 복이 있어야되는데 가끔 사주팔자라는게 왠지 맞다고 생각되더란..

    (AM8l3B)

  • thomaskong 2018/06/09 10:16

    그렇지요. 가까운 사람 중에 재벌이 된 사람이 있는데 역시 돈은 복이 있어야 벌지
    아무나 그렇게 버는 것이 아니더군요.

    (AM8l3B)

  • Pherl 2018/06/09 10:18

    사진 멋져요 ㅎ

    (AM8l3B)

  • thomaskong 2018/06/09 10:19

    감사합니다. 카메라가 좋은 덕입니다.

    (AM8l3B)

  • 버지니아슬림골드[외롭당] 2018/06/09 10:36

    오!
    외국사는 분중 제일 제정신이 분같네요.
    고국이 많이 그리운지 어떤지 궁금하네요.
    돈에는 장사없죠.
    님 말처럼 재수도 많이 따라야죠. ㅎㅎ
    저도 대구 직장옮겨 아파트사려다
    직장이 맘에안들어 5일만에 관뒀는데
    계약하려했던집이 1년이지나
    영화관에 백화점이 생겨 2억이 올랐네요.
    아무쪼록 타국서 건강히 잘 지내시길

    (AM8l3B)

  • thomaskong 2018/06/09 10:40

    노모님이 88세 시라서 어머님 뵈러 1년에 한국 두번은 나옵니다.
    말씀 감사하고요.
    돈에 대해 초월하고 살아야지
    억지로 미련 가지면 정신 건강에 안 좋지요. ㅎㅎ

    (AM8l3B)

  • 사자쫓는쥐를만나면 2018/06/09 10:50

    그래서 땅은 팔면 안됩니다
    돈 필요하면 담보 잡아 대출을 받을지언정 말이죠

    (AM8l3B)

  • thomaskong 2018/06/09 10:53

    땅도 땅 나름이지
    미국 한적한 곳에 있는 땅 30년 가지고 있어도 안 오릅니다.
    도시 주변 땅들이 10-20년 사이 대박 나는 적이 있지요.
    우리나라도 산의 땅들은 개발 제한이 있어 가지고 있어야 세금만 냅니다. ㅎㅎ

    (AM8l3B)

  • 님거기와드임 2018/06/09 10:56

    회사생활하던 제친구는 나이가 있어 조그맣게 혼자하려 공장하나 차렸는데 알고있던 회사에서 해외등록에 필요한 자가 생산공정이 없어 물량100프로에 기기 4대 지원해주고 가격 네고조금 협의해서 대박났네요.
    처음 공장자리 한달만에 정리하고 큰공장얻어 직원10명에 월1억 찍더라구요.
    타이밍과 인맥이 큰몫하는듯

    (AM8l3B)

  • thomaskong 2018/06/09 11:09

    그 친구분 부동산이 아닌 다른 것으로 대박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돈복이 있으신데 아직 젊으시면 벌은 돈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AM8l3B)

(AM8l3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