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차이 나는 연상연하 커플이에요. 남자친구는 30대초반 저는 20대 초중반.
만난지는 올해 근 4년이 다되어가요.
1. 남자친구는 절 만나면서 20~30kg 쪘어요. 다이어트 의지가 없어요...
헬스도 몇번 제돈으로 끊어줬는데, 한 2주 잠깐 나가다가.. 야식먹자고 조르고, 또 먹고..
식탐을 주체를 못해서 지나치게 많이먹고 탈난적도 많아요. (가치 먹거나, 먹자고 조른 제잘못도 있어요)
2. 본인을 꾸미지 않아요. 처음 만나서 슬림했을때만 해도 이옷 저옷 잘입고 잘꾸몄던것 같은데,
슬금슬금 살이찌면서 맞는옷이 없으니까 이상한 힙합바지나, 맨날 똑같은 티셔츠, 산발이된 머리를 하고다니길래
제가 보다못해 점퍼, 니트, 셔츠, 넥타이, 바지, 벨트, 신발, 로션, 면도기, 왁스, 미용실, 팬티까지 .. 머리부터 발끝까지 4년간 꾸준히도 사줬어요
그러면 제가준 옷만 번갈아가면서 입고 본인이 옷을산다거나 외모를 꾸미려고 노력을 1도안해요. 근 1년동안 본인 돈으로 옷을 산적이 없어요.
데이트할때 면도나 제대로 하고 오면 다행인편이에요, 머리는 반곱슬인데 관리를 안해서 항상 자다나온 머리에 물 슬쩍묻힌 정도..
보다못해 제발 미용실좀 가라고 일주일내내 잔소리를 해야지 갈까말까 해요. 돈 아깝다고 이상한 싼 미용실에서 쥐파먹은 머리를 해오기도 하고...
지나치게 관리를 안해서, 본인 눈썹정리, 콧털정리, 모공정리까지 제가 다해줘요.
데이트를 하면 항상 저만 한시간동안 꾸미네 마네 입네 마네 하고 고민할 동안에, 남자친구는 5분만에 옷 다 입고,
거무튀튀한 입술에 산발된 머리로 데이트 하자고하면 정말 기분이 별로에요,
3. 저는 남자친구 자존감에 흠집내기 싫어서 잘꾸민날엔 칭찬해주면서 유도하거나, 에둘러서 표현하거나.. 등등 여러가지 방법을 다써봐도
도무지 변할 기미가 안보여서 속상해하거나 화를내면, 남자친구는 시무룩해져서 꾸미는 시늉이라고해요. 일주일 정도는..
그후에는 똑같이 안꾸미고.. 저는또 속상해서 뭐라하고, 이 루트가 반복이에요, 지금은 근 1년간 동거중인데..
제앞에서 제발 소중이 긁고 냄새좀 안맡았으면 좋겠어요.. 똥방구끼고 이런건 저도 하는거니까 이해는 하는데, 소중이냄새 겨냄새 발냄새..
자꾸 이러니까 말하고 보는 저도 속상하고, 가끔은 이성적인 텐션이 떨어져서 아들로 보일지경이에요.
이런데도 계속 사귀는 이유는, 남자친구는 제 인생에 다시 만날수 없는 멋진남자라고 생각해요(외적으로 말구요)
자상하고 사랑이 넘치고 사랑스럽고 듬직한.. 내적으로 봤을때 정말 제 이상형인 그런사람이에요, 꾸미지 않는 의지만 빼면..
본판도 못생긴편이 아니고 오히려 준수한편인데, 씻기만 잘씻고 본인 외모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물론 저는 열심히 꾸미려고 노력하긴해요, 매일 화장하고, 렌즈끼고, 계절별로 새로운 옷을 사기도하고, 주기적으로 에스테틱이나 미용실도 다니고..
그리고 그런 저를 보면서 남자친구는 제가 뭘해도 이쁘다고해요. 꾸미지 않아도, 뭘 먹다 흘려도. 일부러 옷을 아주 이상하게 입어도,
방구끼고 똥싸고 남자친구 먹던 치킨 닭다리를 뺏어먹는 모습조차도요.
그리고 이런 남자친구의 꿀떨어지는 눈빛에 전 차마.. 남자친구에게 더는 "오빠 제발좀 꾸미고 다녀" 라는 말을 할수없게되요..
그래서 계속 제자리 걸음 이구요.. 진지하게도, 울면서도 말해봤는데 다 소용이 없어요
아침에도 머리를 깜짝 놀랄 산발로 하고 출근을 하려고 하길래, 가치 아는 지인분이랑 비교하면서 화를냈어요.
(아는지인분은 머리에 왁스도 바르고 고데기도하고 여자친구 만나면서 멋지게 꾸미고 살도빼신 분이에요)
저도 그러고 싶지 않았는데 4년간 변함이 없으니까.. 자꾸 말이 속상하게 나오더라구요..
그랬더니 삐져서 대충 머리 슥슥만지더니 출근하는거 보면서.. 답답해서 글을 적어요
요약해서 말하자면
1. 절 만나면서 남자친구가 20~30kg 찜
2. 헬스도 끊어주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체형에맞게 다 공들여서 꾸며주었으나 얼마안감
3. 본인도 꾸미려는 의지가 없음
4. 그래서 꾸미라고 뭐라하면 속상해함 ㅠㅠㅠㅠ
남자친구도 보여주려고 합니다. 진심이 담긴 충고 주시면 정말 감사할것 같아요 (ㅜ_ㅜ)
모든 게 완벽하고 꾸미지 않는 게 유일한 단점이라면 그 정도 단점은 이해해줄 수 있지 않을까요? 님이 완벽한 여자친구라면 모르겠지만요... 동거는 결국 결혼생활이나 똑같잖아요 그러니 상대방의 자연스런 모습 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ㅠ 여자들도 남자들이 모르는 집 생활 모습이 있잖아요! 어쩌면 성자님 나이가 어리시다보니 주변에 꾸미는 친구들이 많아서 그렇게 더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데이트를 운동코스로 해야겠네요
데이트통장 만들어서 식비조절하구요
개그맨 정형돈도 그렇게 살다가 사랑하는
여자만나서 많이 바뀌더네
여친마음 좀 알아야하는데요
아니면 심리상담 받아요
어떻게 해결책 제시해주잖아요
제가 그러다 차이고, 다시 다이어트 하구 꾸미구다니고있어요..
아무리 편하더라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장 멋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게
그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패션피플처럼 꾸미지는 못하더라도
깔끔한 모습은 보여줘야지요.
너의 멋있는 모습을 보고싶다고 말씀해 보세요.
이건 꾸미고자 하는 의지 보다는,
살이 쪄버린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커서 그런 것일 수 있어요.
막상 옷을 사자니... 왠지 지금의 내 체중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만 같으니까,
'그래. 살을 빼고 옷을 사자!'하면서 미루게 되는 것 아닐까요?
실제로도 살찌면 옷 입어도 옛날의 그 핏이 안나오니까 사고싶은 마음이 사라질 수 있거든요.
이 관점으로도 대화 한번 해보시고, 옷보다는 함께 운동할 것을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ㅎㅎ
그래도 좋게 생각하자면, 옷 사는데 관심없는 남자가 결혼 상대로는 좋을 수도 있어요ㅋㅋ
그냥 아내가 사와주는대로 잘 입고, 필요없는 지출 안하고...ㅎㅎ
그거 예의 문제에요 직장 상사, 선배 결혼식, 동창회 같은 자리에서도 그럴 것 같아요?
남자친구분은 님이랑 지금 너무 막역해서 예의를 안지키면 이 여자가 떠날 수도 있다는 생각이 아얘 없는 거 같아요
사실 저도 남자친구가 비슷한걸로 속썩여서 참다참다 울면서 헤어지자고 했었는데 그 직후부터 기적적으로 좋아지더라구요
이건 님이 참다참다 터질때까지 안괜찮아 질껄요
남자의 멘탈리티는 거의 결혼한 유부남의 상태네요. 동거까지 하다보니까
이런저런 거 다 트고지내서 그럴 수밖에 없었던 것 같구요.(남자분의 성격이 더해져)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것은 '연애'란 것. 두 분 다 명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작성자분이 말씀하시는 남자친구의 문제는
상대방에대한 기본적인 배려와 예의지요..
긴장감이 없어서 그럼
작성자한테 잘보이고 싶은 마음도 없고
동거의 최대 단점이 바로 이런점이죠
편해질대로 편해져버린 관계
너무편해져서 의식도 안되는 그런 관계
그래서 부부사이에도 적당한 긴장감은 늘 가지고 있어야 하는법인데...
결혼도 아니고 연애인데 기본적으로 깔끔함 정도는 갖추고 있어야 상대에 대한 배려라고 봅니다.
외모가 다는 아니라고 하지만 데이트에서까지 그런 식이면 ...
결혼 7년차 유부남도 안 저럼... 드러어........
키스 어케 함.... 드러ㅡㅡ..........
결혼 후의 모습을 체험하고 계신겁니다.
그저 청결이 아니라 외양의 문제라면.. 저는 애초에 그런 사람을 안 만나거나 아니면 상관하지않고 만날거에요. 하지만 청결의 문제라면.. 이건 상관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ㅠㅠ 소중이냄새 윽 ㅠㅠㅠ 혹시 너무 일찍 동거하신 것은 아닌지.. 따로 살면 긴장감이 좀 생기지 않을까요? 따로사는 것 추천드려요...
개인적특성일수도있고
내가 이래도 여자친구는 계속 날 사랑하니
굳이 뭐 귀찮게 이것저것 신경쓸 필요 있나 싶은거져.
아마 쉽게 안바뀔거예요.
그냥 진지하게 이야기해보세요ㅠ
아님 이 글을 보여주는것도....
사람 습관이 진짜안바뀝니다ㅠ
저희 아버지랑 저는 어디 안나가도 무조건 일어나면씻고 나갈때는 무조건 머리감는데 저희 매형은 안씻어요ㅠ
심지어 출근때도 머리안감고 부시시하게 갑니다ㅠ속터져요ㅠ 근데 이게 습관이라 안바뀌더라구요ㅠ
그냥 매형생각나서 공감가네요ㅠ 답답해요ㅠ
제일 먼저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질문은
"앞으로 이런 상황이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하면 헤어질꺼야?"
진지하게 자신에게 물어보세요.
대답이 '아니오'면 그냥 계속 사귀면 되요. 작성자님한테 중요한건 사실 외모가 아니니까요.
'예'라면 안타까운 사실을 하나 알려 드릴께요.
성인이 된 사람이 바뀌는 경우는 딱 두가지에요.
바뀌어야 될 자극을 오랜 기간 느끼거나(년 단위),
확 바뀌어야 할 만큼 큰 자극을 받을 때요.
작성자님이 화내는건 큰 자극이 아니에요. 그래도 옆에 있으니까요.
큰 자극이란 헤어지는건데..(헤어지는 척이 아니라)
그러면 더 이상 둘은 같이 있는게 아니겠지요.
이사람은 한가지만 고치면 좋은사람이야
라는 사람의 대부분은
그 한가지때문에 좋은사람이 되질 못해요
남친분이 두가지로 나뉘어 질수 있겠네요.
우울증 증세가 있거나. 너무 나태해 졌거나.
동거를 하면서 나타나는 다양한 현상중 하나이기도 하죠.
사실 해법을 이야기 하자면 너무 어렵습니다.
둘다 해당사항이 되는부분이라면, 강한 자극이 필요 하다고 말씀드릴수있겠네요. 즉 위기감을 주세요..
같이 생활하고있다고 하셨는데. 당분간 떨어져 계시거나 만나지 않아보세요.
남친분께서도 많이 힘들고 괴롭겠지만. 작성자님도 많이 힘들것입니다.
그래야 진지하게 남친분께서는 자신을 되돌아봅니다. 백날을 이야기해도 이해하기 어려워하고 싸우거나 방어적 차원에서
대립각을 세우실꺼에요.
남친분께서는 상대방에 대한 배려, 존중이 현재로서는 좀 부족해 보입니다.
누구든 같이 지내는사람에 대해 본심은
정말 착하고 좋은 사람이다 라고 합니다.
착한사람들 모아두고 비교해보면요. 할일 다하고, 꾸밀꺼 다꾸미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고 할것 다하면서
착한사람들도 더 많다는겁니다.
아니 애인이 헬스장 비용까지 대주고 옷사주면 살빼겠구만..
그건 상대에 대한 예의도 없는거고 더불어 본인 관리조차 안되는 사람이죠... 자기 관리 안되는데 상대에게 조차 예의를 차리는 사람이겠어요? 연인이면 남남인데 그 관계에서도 거기 긁는 등의 모습 보이는거 자체가 님은 그 남자가 소중할지라도 그 남자에게 님은 발가락 때보다 소중하지않다는 거에요. 커플이라서 허물없이 다 보여주는거 같죠?
그건 님 착각.
님에게는 꾸밀 가치도 그만큼 소중한 관계도 아닌, 뭣도 없는 사람이라서 그래요. 주위 커플, 하다못해 직장에서도 적당히 꾸미고 자기 관리 하는 사람이 있는지 보세요. 본인을 사랑하지 않는사람이 누구를 사랑할거 같나요? 그건 자기 관리도 마찬가지고요.
노숙자는 돈이 있든 없든 남의 눈 신경안쓰고 구질구질하게 살죠...... 대기업 다니는 사람 혹은 임원급만 되도 양복 하나를 입어도 깔끔하니 제대로 입고요. 님 남친은 어디에 속한다보나요?
기본은 해야지...ㅠ
남친분이랑 같이 본다고 해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남친분. 살 빼세요.
여친분이 20대 초중반에 8살차면... 남친분이 이제 많아야 30대 중반이시라는 소린데... 20~30 kg면 많이 찌셨네요.
일단 남친분께 말씀드립니다.
1. 살 빼세요. 이제 30대 중반이면 슬슬 자기 관리 할 때입니다.
사회에서 지금 잘한다는 소리를 듣고 계신다면... 자기 관리를 더 하세요.
그럼 더 주변에서 평가가 좋아질 것입니다. 똑같이 일 잘해도, 깔끔하고 보기도 좋은 사람에게 정가는건 사실이니까요.
2. 저는 살이 찌면 게을러지더군요. 땀도 많아지고... 옷도 대충입고..
이유는 덩치가 있고, 배가 나와서 뭘 입어도 티비에 나오는... 인터넷 쇼핑몰 사진의 핏이 안나오거든요.
그럼 그냥 편한 옷, 내 몸매를 가려줄 큰 옷만 사게되고... 그 자체에도 멋을 위해 입는게 아니니 잘 안사게 되는 것입니다.
이게 시작입니다. 그 다음 수순이 살찌니 움직이기 힘들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나고..
여름에는 가능하면 건물 안에서 있고 싶고, 이동도 차로만 하고 싶고..
겨울은 추우니까 건물 안에만 있고 싶고... 그러다보면 순순히 나들이 목적으로 나가는 횟수가 점점 줄어요.
그렇게 게을러 집니다. 그러시면 저처럼 서른 중반에 다이어트로 고생해요..
3. 그리고 옆에 있어주는 남친분의 소중한 여친분에 대한 예의에 대한 문제입니다.
여친분이 남친분과 나갈 때 왜 시간 써가면서 꾸밀까요? 전 이렇게 생각합니다.
혼자면 날 위해서 꾸미지만. 둘이면.. 두 사람이 하나의 페어로 다니게되면 서로가 서로의 가장 중요한 악세사리에요.
나로 인해서 옆 사람이 빛난다. 예를 들어보죠.
위에 글대로 남친분은 대충 꾸몄고, 여친분은 완전 잘 꾸몄어요. 그리고 밖에서 남친분 친구를 만났어요.
그럼 남친분은 예쁜 여친 데려온 능력있는 남자네요.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보세요.
처음보는 여친의 친구들을 만났어요. 여친분 마음은 어떨까요?
남친분은 여친의 가장 자랑스러운 악세사리에요. 꾸미세요. 남친분을 위해서 말고... 여친분을 위해서 꾸미세요.
이젠 여친분께 말씀드립니다.
야식 드시지 마세요. 글쓴님부터 드시지 마세요. 남친분이 땡깡부려도 자르세요. 혹시라도 혼자 시켜 먹어도 드시지 마세요.
그리고 운동 같이 하세요. 보통 남친이 찌면.. 보통 여친도 조금은 쪄요. 같이 운동하세요.
"자 빨리 헬스 다녀와~" 이게 아니라. "밥 다 먹었으니까 운동가자~ 준비해" 가 되야해요.
그리고 남친분이 헬스에 맞는 사람인지부터 이야기 해보세요. 둘이 같이 취미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보세요.
제 경우에도 헬스장 3개월 등록하면 2주도 못가요. 재미가 없어요.
그리고 급격히 찐거면 초반에 웨이트 엄청 힘들고 그래서 더 흥미 떨어져요.
그냥 적당히 저녁 먹고, 같이 산책을 조금 멀리 다녀오세요. 한 3~5키로 정도? 그래도 걸어 댕기면 1시간정도뿐이 안되요.
추천드리는 건... 저녁 드시고, 전철역으로 한개? 두개? (걸어서 30분 이상 거리) 떨어진 곳에 가셔서 커피 한잔이나... 취미 생활로 당구나 볼링을 치고 오세요. 운동을 같이 해주세요. 아마도 글쓴님께 그렇게 잘하는 남친이면 정말 진심으로 말하면 같이 운동해주지 않을까요?
저녁 먹고, 밤에 멀리 걸어 갔다 온다는데... 설마 같이 안가줄까요?
작년에 남친분과 너무나도 비슷한 상황에서...
전 너무 늦게 알고서 지금 다이어트 중이라.. 이렇게 주저리 떠들어 봤습니다.
지금은 살 뺀 효과가 조금씩 나오고... 인생처음으로 머리에 왁스도 치덕치덕 하고 있다죠.
작성자님이 하나부터 열까지 너무 챙겨주고 잘해주셔서 그런것 같아요.
거기에 남친분이 작성자님한테 케어받는거에 너무 익숙해지신듯요?
'지나치게 관리를 안해서, 본인 눈썹정리, 콧털정리, 모공정리까지 제가 다해줘요.' -> 솔직히 이렇게까지 해주시는거 좀 오바하시는 거같아요.
어우 저는 못만날듯요 ㅠㅠ
댓글 보여주신다니 써 봅니다.
연애를 한다면 상대에게 매력적인 외형으로 보이기 위한 노력도 어느정도 필요하지만 꼭 연애가 아니더라도 건강 생각해서 4년 사이에 2~30kg이 늘어났다면 체중은 조금 관리하셔야 해요. 아시겠지만 무릎이나 고관절에 무리가 와서 허리 부담이 늘어나거든요.
그리고 한 살 먹을수록 체중 관리가 쉽지 않아지는것도 있고 대사증후군 체크항목이 늘어나요...
남친분과 함께 보신다니까 적을게요
그러다가 작성자분 눈에서 콩깍지 벗겨지는 날이오겠네요. 곧
외모를 안꾸며서 그렇다는게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데 바뀌려는 노력을 지속하지 않으면 그 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지금 작성자님은 남친분을 사랑해서 이런저런 노력을 계속 하신건데,,,
밑빠진 독에 물붓다보면 팔이 너무 아파서 더이상 물을 붓지 않는 날이 오지 않겠어요?
이건 기본적으로 자기 자신과 상대에 대한 애정,예의의 문제네요. 분명 수차례 숱하게 말해오셨을거고 노력한게 보이는데 이정도라면 솔직히 그냥 해결은 안날거같아요..
남자친구 분이 작성자님이랑 만날때만 유독 안꾸미는게 아니라
사회생활 할 때 주의사람이 보기에도 까치집에 수염때문에 놀랄정도로 안꾸미는 거라면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굉장히 낮아졌거나 외모를 가꾸는것에 아예 가치를 두지 않게 되신것같아요
비단 작성자님께 소홀해져서 그런것이 아니구요
원인을 찾아보자면 원래는 잘 꾸미고 다니셨다니 꾸미는 것에 가치를 아예 안두시는 것은 아닌것 같고 역시 아무래도 최근 불어난 체중이 문제일것같구요
그러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계속 꾸준히 꾸몄을때 외모도 칭찬해주시고 또 같이 산책하는 데이트를 많이 하셔서 자연스레 건강과 외모를 천천히 되찾아가면
남자친구분의 자신감이 올라가면서 연인 간의 문제도 쉽게 풀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것 같아요 !
사람에 대해서...
내적인 부분이든 외적인 부분이든~
지속적으로 나를 힘들고 지치게 한다는 건..
결국 나와는 맞지 않는다는 증거입니다.
다른 부분에서 아무리 차고 넘쳐도...
기본적으로 만족이 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기본적인 부분이 만족되지 않으면...
아무리 다른 부분이 차고 넘쳐도 전체적으론 모자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건 시간이 지날 수록 더욱 크게 다가올 겁니다.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개선의 여지가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개선의 여지가 없다면 좀 더 진지한 고민을 해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오래 만나다 보면 서로간의 밑천이란게 다 드러나는 법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간 보는걸 선호하는 편인데 상대방이 어느정도 수준까지 행동하는지에 따라 그에 맞게 행동하는 그런거네요
한쪽 입장만 쓰여있다보니 뭐라 할 수는 없겠지만 작성자님이야말로 연애하면서 남친한테 더 편해?질 수 있게 한 계기들이 있지 않았을까요??
남자는 편해지려면 진짜 한없이 편해질 수 있거든요 한번 생각해보세요
30대 초반을 넘기면서 살도 부쩍 잘찌고 잘 안빠지고 체력은 떨어져서 퇴근하고 나면 아무것도 하기 싫고 그냥 먹고 자거나 이렇게만 생활패턴을 하더라구요.
예전엔 독하게 운동하고 몸매관리 집착했던 남잔데 30대 중반쯤 되면서 "난 이제 아저씨야" 그리고 "내가 잘보일 사람은 너밖에 없는데" 이러면서 자기 합리화를 시전 하더니 이젠 정말 포옹도 못해요.ㅜㅜ
배로 퉁겨 밀여서 정면에선 가까이도 못갑니다.ㅜㅜ
뭔가 내여자가 있다 = 더이상 누군가에게 잘보일 필요(의욕)이 없다 = 난 이제 아저씨다 라는 패턴이 고정되어서.ㅜㅜ
아무리 챙겨줘서 입지도 않고 로션하나 안바르고 향수는 어디있는지 기억도 못하고 ㅠㅠ
40대되어도 기본은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젠 외모 차원이 아니라 고혈압 당뇨 이런게 걱정이 되서 저만 불안해요 ㅜㅜ
비슷한 상황에서 결혼까지 한 유부징어가 조언드리자면 안바뀌어요..; 분기마다 셔츠 스웨터 사다 바쳐도 안맞는다고 안입어서 오히려 꾸미는 나보다 옷이 많은건 함정;;
진짜 못참겠으면 헤어지던가 아님 장점만 보고 참던가 둘중 하나밖에 없어요. 백날 잔소리해봤자 서로에게 스트레스일 뿐 득될거 하나 없죠..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라는 말 맞는 말입니다
개인성격이 아니라 이건 기본예의가 없는것
아무리 편해도 안씻고 소중이냄새 확인하고 이런것 자체가 예의없는거에요
혼자잇는것도 아니고...
살쪄서 못 꾸미는거야 살때문이라쳐도
나머지 안씻고 그러는건 겁나 더러운거...
게으르고 예의없는거에요
같이 보신다고 하니 독하게 말씀드리는거에요
하.... ㅠㅠ 저런 남자친구 있다가 헤어져본 입장으로써 엄청엄청 공감되네요......
저는 동거는 아니고 한 2년정도 사겼었는데 ...
구남친 본판이 좀 못생겼었어요..
그래도 처음엔 다이어트에 옷에 머리에 챙겨입으니 콩깍지 때문인지 나름 훈훈했는데, 나중에 점점 안꾸미기 시작하더니 헤어질때즘 되니 본문 수준에 이르름...
하.. 그래도 전 생얼로 데이트 나간적 한번도 없고 매일 힐에 항상 풀메이크업 수준은 매일매일 유지했는데 말이죠....
돌려돌려 얘기하는데도 들은 척도 안하던 어느날, 그때가 연말데이트 날이었는데 또 중학생처럼 입고 머리 산발을 하고 왔길래 못 참겠더라구요.
대강 밥먹고 집간 뒤에 마음정리 해서 헤어지자고 통보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주변 사람들이 니가 아깝다 왜 사귀냐 이런말 할때도 내가 좋으니 사귀는거지. 잔말마라. 하고 칼같이 잘랐는데 사실 저정도 되면 좀 창피하더라구요..
주변인들한테 보여주는 것도 좀 힘들고 본인자체가 날 위해 꾸미려는 노력 하나 안하는건 더 힘들고...
커플 서로서로 꾸미지 않는 내추럴(?)한 모습을 선호하고 불만이 없다면 몰라도... 상대방이 어느정도 꾸미고 나오면 나도 어느정도는 신경을 쓰는게 맞다고 봐요
코털삐져나오고 입냄새 나고.. 그럼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기본이 안 되어있는 자세.
싫다 진짜...ㅠㅠ
8살 연상 남편이랑 결혼해서 살고 있는 20대 중반 여자로서 말하자면 저도 옷, 머리 때문에 많이 싸워봤어요. 제 남편은 돈아낄려고가 주된목적이었다는게 함정이었지만요. 분명한건 연애는 아이키우듯 달래가며 모든걸 다 해줘야하는건 아닌것같아요.. 그러다 지칠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머리단정히 옷 깔끔하게 이것도 안하고 데이트한다는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도 남편이랑 동거하고 결혼했지만 동거할때 집에서 하루종일 있다고 해도 씻고 기본적으로 하루종일 잠옷바람으로 있진 않았던것같아요. 편한거 중요하죠 중요한데 어느정도 상대에 대한 배려는 있어야하지않을까요?
아.. 씻기는 잘 씻으시는군요....... 제 짝궁은 옷은 둘째치고(거의 10년 된 옷들, 낡고 헤진 옷들, 그러면서 고집있는 자기만 이해하는 패션) 안씻고.. 양치질도 안하고 나오는데요(몇년째) 계속 싸우다가 저도 좀 포기하고 짝꿍도 예전에는 10번 말해야 씻었을걸 한 5번 말하면 씻고.. 뭐 이러니 저리니 해도 좋으니 만나는 거죠. 후
나는 2시간동안 풀메컵하고 풀창작하고 만나러나가면 전남친은 무릎나온 츄리닝에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골든구스.... 신고나옴 날 얼마나 우습게봤으면 이렇게 나오지??? 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음ㅋㅋㅋㅋ
저도 우울증 조금 예상해봐요 그리고 살찐 자신에 대해 회의감도 클것같고요..
이나라가 외모나 꾸밈에 대한 기준이 높은것도 있음. 그쪽 가치에 대해 기본을 너무 높게 잡거 있어 삶의 피로도를 높이는 듯. 댓글들에 나오는 서로에 대한 예의? 라고 생각하는게 과함. 물론 여자친구가 남자친구를 마음에 안들어하는 건 개인의 생각이기에 당연함. 하지만 남자친구의 행동이 예의없다고 말하는거야말로 예의없는댓글 같음. 서로 최대한 맞추고-남자분도 이분과 연예를하려면 맞춰야되는 합의는 있음-여성분도 그남자의 행동에 맞춰야하는 합의가 필요함- 서로 최대한 조율하고 사랑하고 오래사귀면 아름다운거고...안맞으면 다른거지...그게 헤어지는 요소가 될수도 있지만.. 그것이 어느한사람의 잘못인 영역은 아니라고 생각함...남자가 라이프스타일을 무조건 바꿔야된다라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공 많겠네요...
딱 보니 남친이 익숙해졌네요. 아무리 동거를 해도 이성과의 만남엔 적당한 긴장과 설렘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사랑해도 결혼 하기 전에는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해주려 하지 마세요. 글쓴이가 길 들인 방식도 100% 좋다고는 말 못하겠음.
이 글에서 남자가 여자가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과연 이런 댓글들이 달렸을까하고 생각해보게 되네요.
(이른바) 꾸미지 않은 외모는 남친의 선택입니다. 연인은 상대방의 선택을 존중해주는게 좋구요. 변한 외모덕(?)에 사랑이 식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요. 외모빼면 이런 남자 또 없다고 굳이 자기 합리화 안해도 돼요. 외모 때문에 마음이 멀어지면 헤어지면 되는 겁니다. 그건 속물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니에요.
다만 남친의 변한 모습을 좋다/나쁘다고 타인인 님이 규정지으려 하지는 마세요. 님이 선택할 수 있는건 계속 연인 상태로 지내던가 아니면 헤어지는 것 뿐입니더. 그 과정에서 남친이 스스로 느끼고 변화해야 이 문제는 해결 될 수 있어요.
사람은 고쳐 쓰는게 아니라는거, 그건 단지 성격을 말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 남편이 좀 그런 경향이 있어요.
수염은 몇 주나 안 깎아서 덥수룩, 옷은 사지도 않고 구멍뚫린 거 괜찮다고 입고신고다니려 하고 셔츠 목 늘어나도 괜찮다 하고
옷 좀 사라 하면 사지도 않고 머리도 잘 정돈 안 하고 살도 엄청 쪘고...
그러면서 뭐라고 하면 전개하는 논리가
1.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게 아니냐
2. 너와 있을 때 그렇게 꾸미고 싶지 않다 편하게 있고 싶다
대충 이거입니다.
그리고 대단히 일관적으로 자기 친구, 제 친구, 상사, 각종 웃어른 만날 때, 쇼핑할 때, 데이트 할 때 가리지 않고
저렇게 너저분하게 하고 다니죠...
잘 나가지는 않지만 어쩌다 부부동반 모임 나가려 하면 양복조차 제대로 없어서 아예 결석하거나 혼자 가야 할 판입니다.
그러다 한번은 자기도 당신 가는 디너 모임 같이 가자 해서 그럼 양복 맞춰라, 그거 입고 가자 했는데 왜 그래야 하냐고 하기에
그래 창피 한 번 당해보자 싶어서 그냥 평상시의 남편 그대로 데려갔지요ㅜㅜ...
거기서 다녀온 후 좀 몸단장의 필요성을 느낀 거 같고 미안해 하기에
"당신 그 배나온 모습도 좋고 사랑스럽지만 공적인 모임에서 나를 부끄럽게 하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알아서 옷도 사고 야식도 줄이고 하더라구요. 한 번 쇼크요법이 필요한 거 같기도 해요.
근데 사온 옷이 똑같은 청바지 두개랑 엑스엑스라지 티셔츠 너댓장...
그러면서 "나 새옷 샀어!!!"하고 자랑스럽게 말하던...ㅠㅠㅠ
하아.. 귀여우니 참아주지...ㅠㅠ
와 내여친인가? ㄷㄷㄷ
싶을정도로 우리커플같네요
저는 올해로 7년차에 전 30초반 여친은 20중반
나머지 상황은 본문과 거의 비슷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