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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회사에서 만난 고라니 (길고양이) 수술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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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어제가 고라니(주차장에서 만난 고양이)의 수술날이였습니다.
여자친구가 수술후에 집에서 키우려고 사실 이름도 지어났었죠.
오후에 수술이 시작하면 전화를 주겠다는 말에 저희는 근처 커피숍에서 전화를 기다렸고
오후 네시쯤 90분에서 120분정도 수술시간이 걸린다 하더라고요.
그리고 5시30분이 될무렵 병원에서 전화가 와서 저희는 곧장 병원으로 갔더니,
다리의 부숴진 뼈를 찾아 척추에 연결을 하려고 하니 척추에 있는 뼈까지 부러져있어서 연결이 힘들다고 의사선생님이 얘기 하더라고요..
작고 어려서 엑스레이로는 척추뼈에 손상이 있는건 보이지 않았던거죠,.
다행히 마취는 잘버티고 있었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이였죠...
안락사에 대한 의견을 의사선생님께서 저희에게 물어보았고
여자친구는 눈물을 흘리며, 다리를 절단하는 방법까지도 물었습니다.
어떻게든 희망의 끈을 잡아보려 했었습니다..
허나 의사선생님께서도, 너무 어려서 수술확률이 희박할 뿐더라 수술이 잘된다 하더라도 위험요소가 너무 많음을 설명해주시더라고요...
그 얘길 듣고 여자친구는 계속 눈물을 흘리며 결정하지 못하였고 저와 시설팀장님은 안락사에 동의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오후6시쯤 병원을 나왔습니다... 어린녀석을 뒤로한채 말이죠..
사실 어제아침 여자친구가 고라니가 꿈에 나왔다며 집을 나오면서도 집에 있는 고양이에게 동생을 곧 데려 올거라 인사하고 나왔다며 그녀석을 벌써 가족처럼 생각하고 있었어요...
병원을 나와서도 계속울고 집에 가서도 새벽까지 계속 울었죠.
계속 달래 주었지만, 저역시도 혼자서 그녀석의 영상을 그리고 사진을 보니 눈물이 뚝뚝,. 태어난지 두달밖에 되지 않은녀석이 사고로 계속 통증을 지닌채로 살다가 하늘로 갔다니 너무나 마음이 아프더라고요.
이렇게까지 후유증이 클줄 몰랐습니다..
주변인들과 불펜에서도 많은분들이 응원 해주셨는데
고라니는 무지개다리를 건너 가버렸네요..
진료기록의 마지막에 퇴원... 이 없어서 너무나 마음이 아프네요
하늘나라가 있다면, 다음생이 있다면,
부디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라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짧은시간이였지만 소중한 연이였고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해준 고라니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이제 가슴에 묻으려 합니다.
응원해주신 많은분들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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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추천받으세요 ㅠㅠㅠㅠ
ㅠㅠ
ㅠㅠㅠㅠ
참..이런거 보면 ..길고양이들 삶이 너무 안쓰러워서..
그래도 저 어린놈이 처음으로 느껴본 친절함이였을꺼에요...
지금은 고양이별로 돌아가서 아프지 않을 겁니다...자책하지 마세요
병원가기전 마지막 단잠을 자던 고라니 사진입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조금더 재우고 맛있는 것도 더먹이고 병원을 데려갈걸 그랬네요...
장애 가진 반려동물 키우는게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
그저 슬프네요
고생하셨습니다. 그 친구를 받아드리는 것도, 보내는 것도 둘 다 힘든 결정이셨을텐데..
ㅠ ㅠ
[리플수정]짧은 삶 끝에서 , 그래도 온기 느껴보고 떠나서 다행이에요.
정말 고맙습니다.
복받으세요
고생하셨어요.
마지막 길은 외롭지 않아 다행이네요.ㅜ
그래도 살려보겠다는 분들이 있어 고마워 했을 것 같아요.
아기냥 고생 많았네..ㅜ
헉 방금 이전글 보고 왔는데..... 하 ㅜㅜ...
처음에는 고양이 이름에 웃음이 나왔는데 글 읽으면서 먹먹해졌네요. 어린 녀석이 저런 몸상태로 얼마나 힘들었을지ㅠㅠ... 고양이별에서 부디 잘 지내길 바라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고생하셨습니다.....
따뜻한 분들.
그래도 고마워 했을겁니다.
추천 드립니다
하이고. ㅜㅜ 지난 글 링크가 있어서 그거 먼저 읽고 왔는데.
이름도 예쁘게 지어주셨는데 너무 안타까워요.
아직 아깽이인데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그래도 마지막을 함께 해주셔서 고라니는 좋았을 거예요.
이제 마음껏 뛰어놀길. ㅜㅜ
복받으세요ㅜㅜ
이런 새드엔딩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