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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공용화장실 이용할때 조심하세요

오늘 회사에서 점심밥 먹는데 같이 일하는 동생이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주말에 겪은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요즘 같은 시기에는 진짜 조심해야 할것 같습니다.
지난 금요일 저녁에 회사 동생이 친한 후배와 그 후배 여자친구에게 치맥을 쏘겠다고 해서 사는 동네 먹자골목에서 만나기로 했답니다.
회사 동생은 자기 와이프에게도 일끝나는대로 약속장소로 오라고 하고 후배와 먼저 만나서 호프집으로 가서 500cc 두잔을 시켜서 건배후 한모금하고 후배는 자기 여친에게 카톡으로 위치 설명하며 잠시 화장실 다녀온다고 갔는데 호프집 안쪽에 있는 그 화장실이 남녀공용으로 쓰는(소변기 하나 있고 칸막이 안쪽에 양변기 있는) 그런 화장실이었다고 합니다.
어쨌거나 그 후배가 소변보고 여친과 카톡주고 받고있는데 안쪽 칸막이에서 어떤 여자가 나오면서 그 후배보고 꺅~ 소리를 지르더니 갑자기 울더라는겁니다.
그래서 후배는 속으로 이여자 뭐야? 하고 문열고 나오려는데 울던 여자가 야~ 너 어디가? 라고 소리치며 따라나와서 큰소리로 대성통곡을 하며 주저앉더랍니다.
난데없이 여자 울음소리가 화장실앞에서 나니까 호프집에 있던 사람들이 몰려와서 보고있고 그 후배는 황당해서 그 우는 여자한테 저 아세요? 저 아시냐구요? 하며 계속 물어보고 있는데 그 우는 여자의 일행으로 보이는 여자둘이 와서 그 여자한테 왜 우냐고 하니까 주저앉아 울던 여자가 그 후배를 가리키며 저 사람이 나 만졌어..라며 계속 울더라는 겁니다
제 회사 동생도 화장실앞에 와서 후배에게 무슨일이냐고 묻고 자초지종을 듣고있는데 갑자기 그 울던여자의 일행이 후배보고 그러더랍니다.
여자일행1: 아저씨 아저씨가 얘 만졌어요? 뭐야 진짜 짜증나게.. 아저씨가 뭔데 얠 만져요?
여자일행2: 야야 신고해 신고 핸드폰 줘봐
그러자 회사 동생 후배가 기가 차서
후배: 저기요.. 저 저 여자분 만진적 없고요 신고하시려면 하세요.. 아니다 제가 지금 바로 신고할께요
하고 112에 전화걸어 위치설명하고 어떤 술취한 여자들이 누명씌우려한다고 최대한 빨리 와달라고 했답니다
그 사이 호프집 주인이 와서 그냥 없는일이라 치고 가주시면 안되냐고 했는데 지금 범죄자 누명쓰게 생겨서 경찰까지 불렀는데 가긴 어딜가냐고 하고 여친에게 카톡보내며 기다리고 있으니까 경찰 두명이 와서 한명은 후배에게 한명은 그 주저앉아 울던 여자에게 가서 물어보더랍니다.
후배에게 온 경찰은 대뜸 이렇게 묻더래요
경찰1: 신고하신분 맞으신가요?
후배: 네 제가 신고했는데요
경찰1: 술 얼마나 드셨어요?
후배: 맥주 500 시켜서 한모금 마셨는데요. 저기가 저희 자리고요. 술취한건 저희가 아니라 저 여자분들 같은데요.
경찰1: 여자분이 누명을 쒸우려 한다고 신고하셨는데 무슨일이 있었습니까?
후배: 호프집와서 이 형하고 500 두잔시켜서 한모금 먹고 화장실와서 오줌싸고 나가려는데 저 여자분이 저보고 소리지르며 따라나와 울면서 제가 본인을 만졌다며 이상한 소릴 해대서요
경찰1: 저 여자분과 아는 사이에요? 어디를 만지셨는데요?
후배: 만지긴 어딜 만져요? 안만졌고요 아는 사이도 아닙니다
때마침 후배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는데 지금 이런 이런일이 있어서 경찰관들이 와서 마중못가니까 그냥 찾아오라하고 전화를 끊었답니다.
그리고 경찰관 질문에 대답하고 있는데 그 주저앉아 울던 여자는 계속 저 남자가 나 만졌어..란 얘기만 계속 반복하고 있고.. 그러다 후배 여자친구가 왔는데 제 회사 동생에게 그간 이야기를 듣자마자 후배 핸드폰을 뺏어들고 경찰관에게 보여주면서
후배여친: 저기요 경찰아저씨 이 오빠 저랑 계속 카톡하고 있었거든요. 여기 카톡 보이시죠? 여기 카톡 보낸 시간도 보이시죠? 그리고 신고도 이 오빠가 했다면서요. 저 여자가 이 오빠가 자기 만졌다고 그러는데 어딜 만졌다는데요?
아니 상식적으로 어떤 미친놈이 카톡하면서 첨보는 여자를 만져요? 어딜 만졌다는데요? 그리고 딱봐도 저 여자 술취해서 횡설수설 하는거 같은데..
그리고 그 주저앉아 울던 여자한테가서
후배여친: 저기요 저 오빠가 어딜 만졌는데요? 저 오빠가 진짜 만졌으면 경찰한테 잡아가라 할께요. 그냥 지금 다 같이 경찰서 가요~
그러자 후배한테 이것저것 묻던 경찰이 그제야 상황파악이 됐는지 울던 여자와 그 일행들을 보며
경찰1: 지금 술취하셔서 정신없으신거 같은데 저 남자분이 진짜 만졌으면 경찰서 데리고 가서 조사할께요. 그런데 만약 허위사실이면 무고죄로 고소당하실수도 있어요. 지금 가서 조사받으실래요?
그러자 갑자기 그말을 들은 여자일행들이 죄송하다고 저희가 술먹어서 실수한거 같다며 머리 수그리며 사과하더랍니다
회사 동생과 후배는 기가 차서 그냥 웃고 후배 여자친구는 열받아서 저런것들 무고죄로 신고한다고 씩씩대고..
경찰이 철수하면서 그러더랍니다 앞으로 남녀공용 화장실 쓸때는 안에 누가 있으면 화장실에서 완전히 나올때까지 문밖에서 기다리고 앞사람 나오고 들어가게 되면 화장실 문을 잠그고 일 보신후 나오라고.. 그래야 불필요한 오해도 안생긴다고
가뜩이나 요새 별 미친년들 기어나와서 정초에 널뛰듯 미투 미투 해대는데 남자분들 진짜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 미스치 2018/05/29 02:58

    다른건 정부 지지해도 페미니즘 정책 관련으로는 완전 노답임...
    세상에 범인 빨리잡았다고 경찰총장이 공개 사과? 이게 정상입니까?

  • 방전된피카츄 2018/05/30 02:04

    저도 얼마전에 격어 본건데 식구들하고 저녁 먹으러 갔다 8살 딸래미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해서 대리고 갔습니다 상가 공동으로 쓰는 화장실이고 남자 화장실은 여자 화장실 하고 좀떨어져 있습니다
    딸래미 혼자 들어가면서 무서워 하더라구요 들여 보내고 복도에서 문 을 보면서 벽에 기대어 있는데 한여자가 화장실에서 나오다 놀래더니 여자 화장실 앞에서 뭐하시는 거에요 ..존나 경멸 하는 눈빚으로 ..당황 하기 보다 어의가 없어서 뭐래 X발
    ~ 작은 소리로 그러고 있는데 애가 나오더군요 아줌마 당황 하고 애는 나한데 오더니 아빠 아줌마 왜 소리질러?놀랬어 그러내요 아줌마 뒤도 안보고 뛰어가내 X발년이 사과도 안하고 존나 못생겨서 저는 왠만 하면 딸래미 들 화장실 간다고 하면 남자 화장실 갑니다

  • 시동버튼 2018/05/31 01:36

    해당 댓글은 3회이상 신고로 인해 화면 상에 보이지 않도록 자동으로 블라인드처리 되었습니다.

  • 비담소 2018/05/31 08:46

    여자들 하는 꼬라지들하고는..
    요즘 여자들 존나 재수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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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린고휴 2018/05/31 08:46

    누가 그랬지 바닥까지 떨어지니깐 누가 진짜 내사람인지 아닌지 알게됐다고..미투로 인해서 대한민국 미투 거지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됐다. (예시) 피해자들 말이 증거다..이런 씹레기들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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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가뭘알어 2018/05/31 08:50

    몇개월전 일이 생각나네요..ㅆㅣ펄 와이프랑 산에 갔다가 집에 가는길에 살고있는 아파트 상가에 갔다가 소변이 너무급해 1층은 여자,2층은 남자..남자 화장실이 잠겨있어 부득이 하게 와이프가 같이 들어가면 괜찮다고 해서 옆칸에서 와이프 볼일보고 나는 반쯤 문열어놓고 소변 보는데 상가 여자가 와서 난리 지기더라고요.남자가 왜 여자화장실 쓰냐고..와이프랑 내가 연신 사과하고 넘 급해서 그랬다고 미안하다고 했는데도 상가 복도에서 지랄 지랄.. 와이프가 삼실까지 들어가서 미안하다고 안절부절 못하기에 빡쳐서 X발 여자들은 급하면 남자 화장실 안가냐?미안하다고 그렇게 사과하는데 내가 무슨 죽을 죄졌냐고?X발 졸라 난리지기고 마눌 데리고 집에갔네요.나중에 우리랑 친하게 지내는 슈퍼 아줌니가 그 여자에게 막 뭐라했다고 하더군요.인사하고 지내는 사이인데 급해서 화장실 쓴거 가지고 지랄한다고..와이프도 전에는 상가가면 인사도 하던 사이였다는데 한동안 쌩까고 다녔더니 미안하다고 인사하더라는..ㅆㅣ발 여자들은 금테 둘렀냐?저거보니 그날 생각나서 확 열이 받네 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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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리아픈일뿐 2018/05/31 09:10

    아 내가더열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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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5트리플터보 2018/06/01 08:50

    진짜 X발년들이네
    무고죄는 배재하고 수사한다던 그분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당신남편 아들 지인들이 싹다 그렇게 걸려서 콩밥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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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래에서 2018/06/01 09:00

    저도 한달 전 쯤 술집 남녀공용 화장실에서 소변 보고 있는데..
    소변기 따로 양변기 따로임...아무도 없는거 확인하고 오줌 누는데..
    어떤 여자가 입구 문을 벌컥 열더니 절 보고는 다짜고자 소리지르더군요...ㅅㅂ
    난 고추잡고 오줌 누고 있구만...내가 소리쳐야할 마당에...
    깜짝 놀래서 나오던 오줌이 쏙 들어갔네요...ㅎ....(아시죠..싸다가 멈추면 힘든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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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뚱문어 2018/06/01 09:02

    시빠 요새 가시나들 왜케 밉상인지.. 물론 안그런 천사분들도 계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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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쉐돌이 2018/06/01 09:04

    무고로신고 벌금 좀 때려 맞아야 저지랄 않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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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토피아 2018/06/01 09:08

    인생의 좋은 경험이다 하고 해야지
    하여튼 방법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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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입다물라 2018/06/01 09:14

    ㅅㅂ 이제 몸에도 블박달고 사는 시대가 오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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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arlGrey 2018/06/01 09:18

    첫 미국 여행할때.. 휴게소에서 화장실 자리 없다고 남자 화장실로 밀고 들어온 자랑스런 우리나라 여성분들.. 미쿡애들이 신고한다고 난리치고 소동이 나고도 내가 잘못한게 뭐야 라던 그 얼굴들...
    결국 인솔자(남자)분이 머리가 땅에 닿도록 사과하고 무마 되었는데... 그래도 내가 잘못한게 뭐야 라고 떠들던 그녀들 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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