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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 허벅지에 발올렸다는 놈 일면글 보니

제 와이프가 직장 생활할때 부장이란 놈이 팀원들과
대화하다 앉아있는 와이프 어깨에 손을 얹었다더군요.
와이프가 어깨를 빼자 다시 손을 얹어서 와이프 어깨를 짚고 또 얘기를 했답니다.
와이프는 울며 겨자먹기로 참았다더군요.
그 얘기 듣고 제대로 돌아서 그놈 폰번호대라하니
그냥 참아라고 와이프가 말리던데 기어이 와이프폰 뺐들어서 번호 확인하고 내폰으로 문자 남겼습니다.
'XX남편 되는 사람입니다. 낮에 있던일 들었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매우 불쾌했습니다. 다시는 그런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답이 없더군요.
담날 와이프에게 들으니 불려가서 회사일 미주알 고주알 말했다고 훈계만 잔뜩들었다더군요.
전 알았다 했습니다.
와이프는 제발 그냥 넘어가라고 말리더군요.
담날 반차내고 와이프 회사로 찾아갔습니다.
불러내려서 조용히 개망신을 줄려다가 공개적으로 망신 주는게 더 좋을것 같아서 바로 사무실로 갔습니다. 제가 충분히 벌고 있었기에 한놈 보내버린다는 마음이었죠. 너무 화가 많이 나 있었거든요.
제가 들어가니 와이프가 토끼눈으로 쳐다보고,
부장놈은 지자리에서 사장으로 보이는 사람과 얘기하고 있더군요. 부장놈은 예전 회사단체사진 보고 얼굴을 알고있었습니다. 덩치큰 돼지 같은 넘.
당신이 김부장 입니까?
좀 큰소리로 얘기하니 사무실 분위기 싸해지면서 다쳐다보더군요.
XX남편되는 사람입니다. ...중략...
부장놈 쩔쩔매면서 사장쳐다보고 나쳐다보고...나가서 얘기하시죠...하길래...
나갈필요 없다...다시는 그런짓 안하겠다고 여기서약속하고 내와이프에게 사과해라고 고함지르니,
흉칙한 생김새와는 다르게 시킨데로 다하더군요.
와이프 쳐다도 안보고 제할말만 하고 저는 회사갔습니다.
저녁에 집에온 와이프가 아무말이 없어서 저도 그냥 사표내라 내가 당신 먹여살릴테니 걱정말고 라고 했습니다.
당연히 관둘줄알았던 와이프는 이후 5년을 잘다니고 둘째 태어나면서 관뒀습니다.
결혼 생활 십년일때 와이프가 그러더군요.
그때 당신 정말 든든했다고.
조금 곤란했지만 그 이후로 나에게 말도 함부러 하는 사람 없었다고.
일면 글 보니 내가 화가 납니다.
일면 글 쓰신분 참지마세요.
내 여자는 내 자존심입니다.
세상살이에는 체면치레보다, 돈 몇푼보다 중요한게 있습니다.

댓글
  • 나다시돌아갈래 2018/05/29 01:03

    저라도 이렇게 할 것 같습니다
    당당하고도 당당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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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sdf987 2018/05/29 01:04

    와 멋지십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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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체적난국 2018/05/29 01:04

    크~내 여자는 내 자존심이다..공감합니다...
    다만 일면은 위계에 의한 성추행이라 단정지을수
    없는 상황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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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욱스 2018/05/29 01:04

    잘했다고 보기에는 힘듬 차라리 경찰에 고소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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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o 2018/05/29 01:14

    그때가 2002년 이었습니다.
    그런걸로 고소하면 웃음거리만 될 시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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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 2018/05/29 01:47

    글쓰는 꼬라지하고 지금 여기서 댓글 다는 모양새보면
    차기 어그로꾼 진출 목표 갖고 계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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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 2018/05/29 01:05

    와.. 이런글은 추천!! 멋진 남자 남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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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문경비 2018/05/29 01:07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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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죽일놈의자게 2018/05/29 01:10

    당연한건데 잘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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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un 2018/05/29 01:17

    멋지십니다
    부장이란 작자가 ㄱㄱㄲ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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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D]라미드우프닉스 2018/05/29 01:19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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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러그™ 2018/05/29 01:28

    와 입이떡벌어집니다! 진정한용자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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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thodist 2018/05/29 01:30

    멋진 남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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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아프당 2018/05/29 01:31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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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색구르마 2018/05/29 01:36

    아 X발 멋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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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xhitman 2018/05/29 01:43

    오빠 하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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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7 2018/05/29 01:46

    여태 자게에서 읽은 글 가운데 최고네요
    진짜 멋집니다
    부인께서 좋은 남편 두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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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아저씨 2018/05/29 02:01

    남들 뭐라 해도 좋습니다.
    가슴 벅찬 남편의 모습을 보여 주셔서 개인적으로 저도 가슴이 뭉클하네요.
    멋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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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不爲也非不能也 2018/05/29 02:12

    남편이면 뭐 당연히 그래야 하는거죠 .
    잘한거고 못한거를 떠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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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내놈 2018/05/29 02:18

    오~~행님 멋져부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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