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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 제가 딩크를 생각하는게 이상한거 아니죠...?

평소에 아기 좋아합니다
하지만 결혼에 있어서 2세는 무조건적이지 않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오히려 딩크족으로 둘이서 여유잇게
여행도 다니고 취미생활하는게 더 이상적이라고 생각해요
하여튼.. 지금 4년 가까이 교재중인 남자친구가 있구요
남자친구는 혼기가 가까워져서 그런지
결혼얘기가 활발하게 나오는 가운데
남자친구가 직종 옮긴지 이제 3년쯤 된거같은데
상황이 참 그래요 일주일에 4-5번 야근에 주말출근은 밥먹듯이 하는데
 이걸 삼년여간 봐오니까 결혼하고나서
아이갖고싶다는 생각이 점점 없어져요
둘이만 산다해도 매일 텅빈 집에서 하염없이
남편 기다리고 주말에 출근하는 남편 뒷모습보며
나는 오늘 뭐해야할까 고민하고 있을 제가 그려지는데
하물며 임신했을땐 어떨까요..
몸도 힘들고 여기저기 쑤시고 그럴텐데 남편은 오늘도 야근..
 주말에 바람좀 쐬러 나가고싶은데 주말출근
갓난쟁이 하루종일 울고 보채는데 남편은 야근...
주말에는 숨좀 쉬어볼까 생각하면 출근할거같은
독박육아가 되겠죠
지금도 그렇게 멀리사는건 아닌데도
평일에 제가 남자친구네 회사쪽으로 찾아가지 않는이상
(그것도 회사 일이 있는지, 저녁시간에 나올수 잇는지
미리 확인하고 저녁밥만먹고 남친은 다시 회사에 들어갈 수도 잇다라고 생각하고 2시간 걸려 남자친구 회사쪽에 감)
주말에 하루만 얼굴봐요...
이렇다보니 차라리 결혼하고 딩크로 살고싶다는 생각이고
제 생각을 명확하게 남자친구에게 전달했어요
남자친구는 한명은 있어야된다고 말했지만
제 말을 듣고나서 조금 더 생각해 본다고 하네요
솔직히 저도 아이가 잇으면 느끼는 행복에 대해서
부정적이지 않으니
무조건 딩크로 살아야해  라곤 생각하지 않아요
근데 지금 상황이 상황이고
솔직히 남자친구 일하는 직종이 다 그래요
어딜가나 야근있고 주말출근있고
이게 당연지사라 회사를 옮긴다해도 더 나아질거같진 않거든요.... 
혹시 저 같은 상황에 아이 키우시는 여성분 계실까요...
많이 힘들겠죠..? 

댓글
  • 달곰 2017/01/03 09:10

    결혼이 현실이듯  육아도 현실입니다.  무작정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것보단 훨씬 잘 고민하고 계신것 같아요.   좋은 쪽으로 잘 결정하시길 바래요.

    (jJPfnB)

  • 그럴수도있재 2017/01/03 09:18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계시네요.   남편이 근무시간이 길면 정말 많이 힘들어요.  만약 친정이나 시댁이 가까이서 도와줄 수 있다면 가능하지만, 아니라면 상상하시는 대로 정말 많이 힘들거예요.

    (jJPfnB)

  • 나라예 2017/01/03 09:28

    저는 출장 잦은  .. 그러니까 365일중 약 250-340일가량 집에 안오는 .. 직종의 남편과 결혼했어요. 아이는 둘이고... 집에 아예 안오면 빨래도 그렇고 밥도 그렇고 일이 적어서 할만한데. 집에 계속 오면 집안일 양도 그렇고 도움되는건 하나도 없이 일만 많아지는 느낌일거 같아서 싫어요 ㅜ 퇴근이 빠르면 밥도 같이 먹고 같이 치우고 주말에 안나가면 같이 대청소도 할텐데 그러기 힘드니까ㅜ   이건 애 없을때도 그렇고.. 너무너무 외로워요. 그래서 제 나름 대처방법은
    1. 여자분 바운더리에 집을 구함. 최소한 환경변화라도 없어야 덜 힘듬. 친정이 적당히 가까우면 조금 나음.
    2. 혼자서도 뭐든지 잘할수 있어야 함.
    3. 집에 제때 들어올수 없는 상대방도 많이 힘들것이라는걸 이해해야함
    4 . 대부분의 경우 , 일이 많으면 힘들어해서 집에 있으면 휴식모드 위주일 가능성이 많음 . 나랑 같이 놀자 이런거 안됨.. 애기가 태어나도 마찬가지. 아빠 피곤하니까 안되... 가 입에 달고 산다는 느낌
    따라서.. 딩크 강하게 추천요 ㅜ 친정과 거리도 있는거 같고. .. 결혼 자체를 추천하지 않지만 만약 하신다면 이런 길은 너무 힘들어요 ㅜ

    (jJPfnB)

  • 선영, 2017/01/03 11:14

    저도 5일내내 독박이에요..
    주말하루는 오전까지 신랑 쉬고요..
    친정앞에 있어서 덕분에 우울증도 가볍게오고
    친정에 많이 기대고 지내요
    애기 열나면 바로 친정가서 자고요
    이러다보니 아빠보다 할아버지를 더 많이 봐요ㅎ
    주말에는 아이랑 잘놀고 일찍오면 아이,집안일 도와줄려하구요
    근데 친정도 멀고 독박이면
    딩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들어요
    애키우기 생각보다 결혼생활보다
    더힘든거 같아요..
    그럴때마다 남편 의지 하고 싶지만
    어쩔수없이 일하는 상황이고
    이상황에 참다 폭팔하죠..
    애기 머리가눌고 기고 이것저것 남편과
    같이해야 우울증도 없어지고 좋은데
    이걸 혼자 해야하니 ..ㅜㅜ또생각나니 울쩍..
    제주변에 독박인데 애둘낳고 키우는분 있는데
    그분은 자기의사강해서 독박이여도
    난 낳고 키운다해서 키우고 있거든요..
    그걸보면 대단하다 느끼지만
    기다리고 바랬던 애가 생겨도
    엄마혼자 육아는 몸이 힘든것보다
    심적으로 많이 힘들더라구요..
    같이할수없는 슬픔..이랄까..
    현명한 선택 생각 많이 하세요
    전 딩크도 나쁘지 않다고생각하는
    유부녀입니다

    (jJPfnB)

  • 피블아이리스 2017/01/03 13:14

    저는 남편직종이 매일 칼퇴 가능하고 회식없는곳인데다 남편 자체가 집돌이어서 매일 6시면 집에와서 아기봐주고 제 저녁밥 차려주고 주말에는 한달에 한번 자유부인 시켜주는데도 힘들었어요;;; 아기 8개월정도 돼니 이제 좀 괜찮아진듯.. 그전엔 만약 저혼자 독박이었음 백번도 더 죽었지 싶네요 ㅠㅁ ㅠ

    (jJPfnB)

  • 소다맛풍선껌 2017/01/03 13:51

    저는 결혼 생각 하기엔 아직 어린 나이지만 학생 때 부터 무조건 딩크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애기는 정말 예뻐합니다 친척집 가면 말도 못하는 애기들 정말 잘 놀아주고 알바 할 때도 애기만 오면 눈을 못 떼고 정말 좋아해요
    그렇지만 내 애기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단순히 애기를 좋아하고 잘 돌보니까 라는 생각으로 키울 수 없으니까요 현실적으로 또 지금 사회에서 내 아이를 잘 키울 자신이 없어요
    남자친구랑도 항상 얘기하는 부분이구요
    그렇지만 남자 또는 남자 집안에서 반대한다면 결혼에 문제요소가 될 수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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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냥한엄마곰 2017/01/03 15:22

    되게 현실적인 고민인데.. 혼전에 진짜 필요한부분 잘 생각하시는거예요.
    저희 부부가 그랬어요.
    남편은 박사과정 공부하느라 미친듯이 바빴고.. 저는 프리랜서라 일주일에 3~4일 밤새는게 흔한일인.. 그런 직업이었고..
    딩크로 살겠노라 선언한 마당에.. 양가 부모님 다 설득한마당에 피임실패로 임신이 됐어요.
    남편이 바쁜만큼 집에 있기가 힘들었고.. 저 역시 홀몸일적엔 아무렇지 않았던 3~4시간 출퇴근 시간이 부담스러워 일을 그만 두었고...
    내 일을 사랑했던것 만큼 집에 들어박혀 앉아있는거에 대해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요.
    문제는 감정기복이 심한 임신 기간 내내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있었더니 산전 우울증이 왔어요 ㅋㅋ
    그리고 남편은 남편대로 바쁘고 힘드니.. 임신기간중에 정말 많이 싸웠고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운적도 많아요.
    근데 아이 낳고 보니.... 친정, 시댁 손도 빌릴수가 없어서 그대로 독박육아 행..........
    다행이도 호르몬 문제가 해결되니 감정기복은 덜했지만... 산후 우울증이 따라오더군요..;
    다행이도 심한 편이 아니어서 아이를 집어던지고 싶다거나 하진 않았지만..
    그냥 베란다 난간에 매달려 바닥 쳐다보면서 떨어지면 어떨까..라는 생각 정말 많이 했습니다.
    흔히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하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전 그말 정말 싫어합니다.
    겪어보니 엄마가 강한 이유는 여자이길 포기해서더라구요...
    지금의 본인의 삶과 일을 사랑한다면.. 본인 스스로에게 애착이 있고 자기애가 강하다면 많이 고려해보세요.
    태어난 내 새끼는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고 소중하지만... 엄마로서의 삶은 정말 녹록치 않아요.
    결혼전에 시월드에 대한 고민 한번쯤 하잖아요? 근데 시월드보다 더 무서운게 애월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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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뇽달하우스 2017/01/03 15:25

    이해 가요. 저도 그래서 딩크로 살기로 했어요.
    시어른은 몸이 너무 안 좋으시고(애 낳으면 봐 준다 하셨다는데 시어른 고생시키고 싶지 않아요. 몸도 많이 안 좋으시고요.)
    친정 엄마는 편도 네 시간 거리에 살고 일도 바쁘셔서 애 못 봐주시고..
    전 남편 따라 타지에 살고 있고 ㅎㅎ친구들도 멀리 살고요
    애기는 결혼하니까 이뻐 보이기도 하고 더 좋아하게 되었지만,
    내가 낳는 건 다른 문제더라고요.
    제가 벌어야 둘이 살 수 있는데 기약 없는 경력단절도 무섭고요.
    그런데 결혼할 분이랑 이야기가 잘 되셔야 할 거에요.
    겪어보니 생각보다 딩크로 살지, 아이를 낳을지
    남자쪽 의사가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남자분이 아이 생각이 없으면 시부모님께도 쉴드를 칠 수 있어요.
    딩크로 살기를 원하신다면 이야기 많이 하고 합의를 본 후 결혼하시면 좀 수월하실 거에요.

    (jJPfnB)

  • 생겼으면좋겠 2017/01/03 16:03

    아기를 좋아 하시는 편이시라면 아가 한명정도는 괜찮을것도 같아요. 첫째가 33개월 둘째가 백일인데요...  둘째 임신 출산 기간에 힘들었구.. 지금도 혼자서는 둘 버거워요...  백일쯤 되니 둘째가 넘 이쁘긴 한데 돌보고 집안일은 사실 버거워요 근데  드는 생각이 첫째 하나면 여유있게 키울만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첫 일년은 힘듭니다. 남편한테 서운하기도 할꺼구요...  그래도 하나정도는 독박육아 할만은 한거 같아요. 동동거리면서 힘든건 한 일이년 눈감으면  지나가거든요.... ㅎㅎㅎ 세살 네살되니 잠도 혼자 밤새 자주고.. 어린이집도 가고 하니 하나면 가뿐? 하겠단 생각 문득 들어요.
    둘은.. 힘들어요. 다만 두놈 키워놓으면 이쁘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버팁니다 이또한 지나가리다 하는 기대루요....
    경제적인 여유 되시구 직장이 출산 육아휴직 후에 복직 가능하다면  닮은 아가 낳아 키우시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아가를 키우면서 느끼는 힘듦도 있지만 또 그만큼  보람.. 삶의 낙.. 충족감도 커요. 그래서 아직 인류가 멸망되지 않은듯 합니다.
    물론 하나라도 좀 키워놓으니 낫다. 살만하다지. 처음 낳고 키우는 동안 무지 힘들어요. 독박에 주변 도움 없음 더 힘들구요...

    (jJPfnB)

  • 이안에너없엉 2017/01/03 19:05

    이 한 말씀만 드리자면....
    친정 시가 다 가깝고 다 잘도와주고
    신랑 땡 하면 퇴근해서 집에와도 힘든게 육아에요..
    제가 글쓴님이라면 저는 안낳을듯해요
    저는 정신적으로 강한듯하면서도
    한번 약해지면 겉잡을수없이 우울해져서 ㅜㅜ
    임신기간중이도 우울과 조울을 달렸네요....
    남편이 같이 키울 준비가 됐을때 낳으세요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거도 문제지만 몸축나요
    몸이 축나기 시작하면 정신 갉아먹는건 시간문제죠..
    함께 할 사람있고 내시간 어느정도 보장받을수있을때 그때 낳으셔요.
    저는 친정 시가 다 가깝고 부탁하면 다들 잘 봐주실 분들이지만 사실 양가 부모님은 아기맡기기 쉽지않아요
    백일까진 어려서 못맡기고 그후론 엄마찾아서 못맡기고 나중엔 육아 트러블나서 못맡기고 여튼 양가부모님은 기댈생각 안하는게 좋더라구요
    무조건 신랑하고 둘이 번갈아 본다 생각하고 낳으셔요
    또.. 독박육아도 문제지만
    출근 야근 주말출근 하다보면 아가랑도 멀어져요
    데면데면해지고.. 아빠를 낯설어할수도 있고..
    중요한건 아기는 아빠를 통해 타인과의 관계를 배워요
    아빠의 부재가 아이한테 결코 좋지않죠..
    잘 생각해 보셨음 좋겠어요.
    전 신랑 땡하면 퇴근해서 오고 일주일에한번 오버타임 하나 그정도인데도 강아지까지있어서 넘 힘들어요.
    엄마하기 나름이라고 체력전이다 아템전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육아는 혼자하는게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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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고냥이 2017/01/03 23:14

    현실적으로 잘 생각하고 계신거에요. 분명히 주변에 낳기만하면 어떻게든 된다는 사람 있을거에요.
    그럴땐 걍 확~

    (jJPfnB)

  • LikeChandler 2017/01/03 23:15

    딩크가 생각나고 고려되고 있다면
    무조건 아이는 미뤄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간절히 아이를 원하고 바랄때 가져야 되고 아이는 축복받아야 할 존재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스스로 원해서 태어나는것도 아닌데 충분히 사랑받고 원해서 태어나야하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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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사시부리~ 2017/01/03 23:24

    댓글 감사합니다. 베스트에 올 줄 몰랐네요
    남자친구랑 이야기 해봣어요
    남자친구도 제 의견에 동의 해줬구요
    서로 시간이든 경제적이든 여유가 있으면 그때 아이 가져도 좋을거같다고 의견 맞추었어요
    해피엔딩 감사합니다.
    얼른 결혼식 올리고 싶네요 ㅎㅎ..

    (jJPfnB)

  • 빵구동구 2017/01/03 23:33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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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문이열리는날 2017/01/04 08:25

    생각보다 오유에 여성분들이 많으시네요ㅎㅎ 전 올해 30대 꺾인 남자고 결혼 3년차 입니다. 전 앞으로도 딩크로 살 예정이고 옆지기는 반반 인데요. 딩크로 사는 게 생각보다 녹록치 않더라구요. 일단 주위눈치가 장난이 아닙니다. 집안 사람들이 엄청 물어보구요(뭐 문제있는건 아닌지ㅋ). 두번째는 공감력?! 문제랄까요. 옆지기가 고민했던게 주위 언니들이나 친구들 다 애 있어서 할 얘기가 없다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됐다는 겁니다. 전 이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하는데요. 쨌든 해결방안 으로는 둘이 더욱 돈돈해지기, 태클거는 사람들과 멀어지기(저희는 멀리 이사 갈 예정입니다ㅎㅎ 그리 멀진 않지만;;), 가장 중요한 건 비슷한 부류?! 의 모임 가지기 가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전 개도 안좋아하지만 옆지기가 엄청 좋아하는지라 나중에 두 마리 정도 키우며 카페활동도 해볼 예정입니다ㅎㅎ). 부디 좋은 결정 내리시길. 아직 젊으시다면야 사시면서 생각이 바뀌실 수도 있으시니깐 크게 문제 없겠지요. 근무 끝나고 와서 적는거라 두서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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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둥게둥 2017/01/04 08:48

    요즘 드는 고민에 대한 답들이 쭉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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