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는 여자친구에게 선보일 스파게티의 사전 평가단으로 우리를 불렀다.
A가 본인의 원룸 주방에서 요리하는 동안, 나와 B는 소파에 앉아 TV 채널을 돌리고 있었다.
" 응? 이건 뭐야? "
한 채널에서 손이 멈춘 내가 물었다. 화면 속에는 법정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는데, 드라마나 영화처럼 보이진 않았다.
" 어~ 이거? 실제 법정 생중계하는 채널이야. 이런 게 시청률이 나오나? "
B는 별로 재미없단 얼굴로 대답했지만, 그것은 내 호기심을 끌었다.
" 오~ 실제 재판이야? "
나는 리모컨을 내려놓으며 볼 것을 알렸다. B는 그다지 상관없다는 태도였고, 나는 B에게 궁금한 것을 더 물었다.
" 저 화면에 나오는 막대기는 뭐야? '100 : 0' 말이야. "
" 어~ 시청자 배심원이라고. 유죄냐 무죄냐 실시간으로 투표하는 것 같은데..법적 효력이야 없겠지. 지금은 100명 다 유죄네? 범죄가 확실한가 보다. 무슨 범죄길래? "
B는 설명하면서 조금 방송에 관심이 생긴 듯했다. 곧, 화면이 범인의 얼굴을 클로즈업했는데, 그 얼굴을 보자마자 B는 농을 던졌다.
" 와~ 진짜 살벌하게 생겼네! 얼굴만 보고 100명 다 유죄로 했나 본데? 클클클 "
나는 동의하지 않는 유머였지만, 인상이 살벌하긴 했다.
" 다 됐다~! 기대하시라~! "
부엌의 A가 말했다. A는 완성된 요리를 뜨거운 팬 째로 가져와, 테이블 위에 있던 자국난 잡지 위에 올렸다.
" 이게 뭔 스파게티야? 소스는? "
B가 의아한 얼굴로 물으며, 수북한 스파게티 면에 꽂혀있던 세 쌍의 젓가락 중 한 짝을 집어 들었다. 나도 다른 젓가락을 집어 들었고, 그 사이 A가 혀를 차며 B에게 말했다.
" 알리오올리오 몰라? "
" 알리올..뭐? 이게 다야? 빨간색 소스 없어? 맹맹하게 끝이야? "
B는 맛보기도 전에 이미 실망한 표정으로 투덜댔고, 그 모습에 A가 고개를 흔들었다.
" 맨날 청국장만 먹는 놈이 스파게티에 대해 뭘 알겠냐? 겉으로만 판단하지 말고, 일단 먹어봐 인마! "
A는 먼저 젓가락으로 스파게티 면을 돌돌 감아올려 입으로 넣었다. 나도 마찬가지로 면을 말아 먹었고, 미심쩍은 얼굴의 B가 마지막으로 후루룩 집어 먹었다.
" 어때? 맛 괜찮지? "
A가 입안의 스파게티를 우물거리며 평가를 바랐다. 나는 그럭저럭 고개를 끄덕여 줄 수 있었다. 식당에서 먹어본 그 맛과 흡사했다.
" 오! 맛있네 이거? 생긴 거랑 다르다? "
B는 조금 놀란 얼굴로, 두 번째 젓가락질을 크게 했다. A는 웃으며 만족했고, 우리는 본격적으로 젓가락질을 시작했다.
" 뭐 보는 거야? 재밌는 거 안 해? "
A가 TV를 힐끔거리며 리모컨을 집었고, 내가 급히 말했다.
" 야야 잠깐 놔둬 봐. 좀 보자. "
A는 리모컨을 내려놓았고, 곧 화면 속에서 범인을 향한 물음이 던져졌다.
[ 피고 '김우주'는 지난 24일 밤, 원고 '김나라'를 성폭O한 사실을 인정합니까? ]
" 저 새끼 강O범이었구만?! 그렇지! 얼굴에 딱 강O범이라고 쓰여 있잖아? "
B가 그럴 줄 알았다는 듯이 웃으며 말했다. 나는 웃지 않았다.
화면 속 클로즈업된 험악한 인상의 그는, 단호하게 고개를 저으며 소리쳤다.
[ 제가 그날 걔를 강제로 덮친 건 맞지만, 그건 다 걔가 먼저 저를 유혹했기 때문입니다! ]
" 어째 강O범 새끼들은 하는 말이 다 똑같지? 저런 새끼들은 거세를 시켜야 돼 그냥! "
A가 얼굴에 혐오감을 드러내며 말했다. 그 말에 B가 뭘 모르냐는 투로 말했다.
" 강O범들 저렇게 해서 실제로 형량이 낮아지는 경우도 있다잖아! 뭐, 여자가 야하게 입었다느니~! "
" 미친! 법이 그러면 안 되지! "
A는 눈살을 찌푸렸다. 술자리 게임에서도 절대 공정함을 따지는 그에게는, 절대 용납이 안 되는 말이었다.
화면 속 그는, 정말로 억울하다는 얼굴로 주장을 시작했다.
[ 그날, 저에게 먼저 영화를 보러 가자고 제안한 것도 걔였습니다! 그날 걔가 입고 나온 옷이 얼마나 야했는지 모르시죠? 완전 짧은 치마에, 가슴까지 훤히 파인 옷이라, 속옷이 다 보일 정도였습니다! ]
" 봐봐라~! 복장 얘기 나오지? 내 말이 맞지? 빠지질 않아 저 말은! 클클클 "
B가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A는 짜증을 내며 말했다.
" 옷 야하게 입은 게 뭐라고? 옷 야하게 입으면 성폭O당해도 된다는 거야? 진짜 어이없는 새끼네! 왜 저딴 개소리를 하지? "
" 그게 다 먹히니까 하는 거지! 저기 배심원 그래프도, 저 새끼가 저런 말 계속 지껄이다 보면 몇 명은 무죄 쪽으로 돌아설걸? '여자가 의도했겠지~!' 하고 생각하면서 말이야! "
B는 장난스럽게 말했고, 그것은 A의 얼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 어떤 상황이든 간에 강제로 하는 건 다 강O이야! 기본이지! 저 그래프가 바뀌는 일은 없을걸? 사람들이 바보도 아니고! "
" 세상에 다 그렇지마는 않다니까 크흐흐 딱 봐봐라! 저 그래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
" ... "
B는 세상사에 통달한 어린 꼰대마냥 여유롭게 말했고, 그것은 분명 A의 마음에 들지 않는 태도였다.
A와 B처럼 서로 완전히 다른 성향의 친구들이 어떻게 친하게 지낼 수 있는 걸까? 아마 중간에 낀 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실제로 둘이 알게 된 게기도 나를 통해서였고, 딱 둘의 성향의 중간에 위치한 내가 그들 사이의 완충재 역할을 했으리라.
" A의 말대로, 배심원들이 정상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면 무죄를 주장하지는 않겠지! 옷이 야하다고 강O을 당해도 된다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니까! 일단은, 지금도 100대 0이잖아? 그건 우리가 못 본 재판 초반부에선, 강O이라는 다른 증거들이 명확했다는 얘기일 거야. 안 그래? "
내 말에 둘은 수긍하는 듯했다. 그래도 B는 끝내 말을 덧붙였다.
" 보면 알겠지. 저 새끼가 계속 입을 잘 털면 혹시나? 클클클 "
B가 화면을 보는 모습은 이젠, 어떤 반전이라도 기대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였다. A는 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했지만, 말싸움을 할 만한 일도 아니었다.
TV 화면은 여전히 그를 클로즈업하고 있었다. 다만 액정 밖의 소리에서 욕설이 들리는 것을 보아하니, 피해자나 그 가족들이 그를 욕하는 중인 듯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눈 하나 깜짝 않고 자신의 변명만을 토해내고 있었다.
[ 그날 먹은 술도 걔가 먹고 싶다고 해서 먹은 겁니다! 제가 취하게 만든 게 아니란 말입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건, 2차로 자기 집에 가서 더 마시자고 제안한 것도 걔였습니다! 이건 완전히 걔가 저를 유혹했다는 증거 아닙니까?! ]
" 오! 뭐야? 여자가 먼저 집에 초대한 거였어?! 이거 완전히 '라면 먹고 갈래?'잖아~! 이러면 무조건 몇 명은 무죄로 돌아서지~! "
B가 흥미진진한 얼굴로 말했다. A는 못마땅한 얼굴로 그 말에 반박했다.
" 여자가 자기 집에 초대하면 강제로 덮쳐도 되는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지! 누가 그런 말에 무죄라고 하겠어?! "
" 그러니까 한번 봐보자고~ 보면 알잖아? "
B는 그래프가 분명 변할 거라는 확신으로 능글맞게 말했다. A도, 절대 변할 리가 없다고 확신한다는 듯 코웃음을 쳤지만, 글쎄? 세상 사람들이 다 A 같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말없이 몇 초간 화면 속 그래프가 바뀌는 것에 집중했다.
" 자자! 안 바뀌지? 그대로 100대 0이지? 그대로지? "
A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의외로 그래프는 그대로였다.
B는 조금 멋쩍은 얼굴로 스파게티를 뒤적거렸다. 그는 건지나 마나 한 한 줌 면발을 들어먹으며 말했다.
" 저거 적용에 시간차가 있나? "
" 글쎄다. "
" 뭘! 배심원들도 다 기본 상식이 있는 거지! "
A가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우리는 계속 그래프의 변화를 기다렸지만, 그래프는 계속 그대로였다.
그때 화면 속 그가, 정말 중요한 이야기라는 듯이 크게 소리쳤다.
[ 그리고 결정적으로! 걔가 저와 함께 술을 먹다가, 몸이 덥다며 제가 보는 앞에서 스스로 옷을 다 벗어 속옷 차림이 되었단 말입니다! 이게이게 저를 유혹했다는 증거가 아니고 뭡니까?! 예?! ]
" 우와! 술 먹다가 지가 알아서 옷까지 벗은 거야?! 뭐야 이거? 완전 일부러 꼬신 거 맞는데? "
B가 깜짝 놀라 말했다. A는 단호하게 고개를 흔들며 반박했다.
" 아니지! 더워서 벗었다면 더워서 벗은 거지, 그게 무조건 꼬신 거일 수는 없는 거지! "
" 야 말이 되냐? 여자가 일부러 판을 다 깔았구만! 저런 상황에서 덮치지 않으면 남자가 병신인 거지! "
B가 확정적으로 혀를 차며 말했다. A는 답답하다는 듯이 말했다.
" 그런 상황들을 맘대로 다 넘겨짚으면 안 되는 거라니까! "
" 뭐가 안돼? 사이즈 딱 나오는구만! "
" 아니라니까! "
둘 사이에 언성이 높아지는 듯했고, 나는 얼른 끼어들어 말했다.
" 야야 야야! 보면 알잖아 보면! 이게 재판 프로그램인데, 남자가 강O이 맞는지 아닌지 재판 결과가 끝에 나오겠지. 그만들 하고 결과를 봐 결과를! "
내 말투에서 본인들의 상태를 자각한 건지, 둘은 조금 흥분을 가라앉혔다.
" 저 남자가 하는 말이 전부 다 사실이면, 난 결과가 다를 수도 있다고 본다. 이제 곧 배심원들도 몇 명은 생각이 바뀌었을 걸? "
B가 그래프를 보라는 듯이 말했다. 그렇지만 의외로, 그래프는 여전히 100대 0이었다.
" 어찌지? 배심원들 생각은 너와 다른 듯한데? "
A가 말했다. B는 인상을 찌푸리며 이해가 안 간다는 얼굴로 말했다.
" 저거 그래프 고장 난 거 아니야? 왜 계속 100대 0이야? "
" 어쩌면, 재판이 끝난 뒤에 투표하는 걸까? "
내 추리에, A는 그럴 수도 있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 무슨! 그냥 배심원들도 다 생각이란 게 있는 거지! 너도 그렇게 생각하잖아? 상황이 어떻든 간에, 강제로 덮치면 무조건 강O이잖아! "
A가 내게 말했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A의 말이 옳았다. 그렇지만, 배심원은 100명인데? 배심원은 100명인데 말이다.
B는 인상이 굳었다. A의 말을 뒤집어보면, B가 생각 없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 100대 0이라는 그래프만 아니었어도 분명 한소리 했을 것이다.
TV 화면 속 재판의 모양새는 더 그의 말을 들어줄 생각이 없는 듯했고, 그는 마지막으로 발악하듯 소리쳤다.
[ 좋습니다! 이것만 들어보십쇼! 잠든 걔를 제가 덮쳤다고 했지요?! 그 전에 걔가 저에게 뭐라고 말했는지는 아십니까?! 집으로 가려던 저에게, 걔가 여기서 자고 가라고 했단 말입니다! 예?! 집에 가려던 저를 붙잡은 건 걔였습니다! ]
" 하? "
내 입에서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나왔다. B는 흥분해서 젓가락을 흔들어대며 소리쳤다.
" 이것 봐! 이것 봐봐! 이거 완전히 여자가 의도했네 의도했어! 이건 여자도 문제가 있는 거야! "
그러자 A가 지긋지긋하다는 듯이 B에게 말했다.
" 아니라니까! 그냥 밤이 늦어서 자고 가라고 했겠지! 그게 나를 덮쳐도 된다는 뜻은 아니라고! "
" 와~ 너 답답하다 진짜?! "
" 내가 답답해 내가! "
둘은 서로를 절대 이해할 수 없다는 얼굴로 바라보았다. 정말이지, 둘의 성향은 극과 극이었다.
서로 간의 타협점을 찾지 못한 둘은, 그들 사이의 중간에 위치한 나에게 물었다.
" 야! 넌 누구 말이 맞는 거 같냐? "
나는 곤란해졌다. 기본적으로는 A의 말처럼, 어떤 경우에도 여자를 강제로 덮치면 성폭O이 맞다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B의 말이 이해가 안 가는 것도 아니었다.
" 글쎄다... 그냥 결과를 보자고. 보면 알겠지. "
둘의 성향의 중간에 있는 나는, 어느 쪽의 편도 들지 못했다. 나는 일부러 고개를 TV로 돌려 고정했다. 곧, A의 말이 들려왔다.
" 봐봐! 배심원들 100명도 다 유죄라고 생각하고 있잖아! "
" 저거 고장 난 거라니까! "
B는 그래프가 아까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 듯, 성질을 부렸다. 나도 거기에 대해선 동의했다. 저 그래프는 고장이거나, 모든 재판이 끝난 후에 움직일 것 같았다. 배심원이 100명이나 되는데도 100%로 유죄라는 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다.
화면 속 돌아가는 상황은 판결이 내려지는 듯했고, 우리는 더 말을 하는 것보다 화면에 집중하기로 했다.
결과는 명백하게 유죄였다. 그렇지만 B는 그것 보라며 의기양양하게 말을 꺼내지 못했다.
판결문 내용 중에, 우리 모두를 경악하게 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 피고 김우주는, 본인의 친여동생인 김나라를 강제로-. . . ]
" 뭣?! "
" 친여동생?! "
" 저, 저 미친 새끼! "
우리는 어이가 없는 얼굴로 화면을 봤다.
" 씨뱔! 저러니까 배심원 의견이 100대 0이었구만! 저런 조건이면 무조건 유죄지! 썅! "
B가 허탈한 듯, 조금은 억울하기도 하다는 듯이 소리쳤다. 나도 그제야 상황이 이해되어 웃으며 말했다.
" 그러네. 그래프가 고장인 게 아니라, 우리가 처음을 못 봐서 그런 거였어. 참~나 친여동생이었을 줄이야? "
화면을 보며 분노하고 있던 A가 우리를 돌아보았다. 가만히 우리를 바라보는 그 시선을 우리가 이상하게 느꼈을 때, 그가 말했다.
" 친여동생이 아니었다면, 배심원들 표가 달라졌을 거라고 생각해? "
" 당연한 거 아니야?! "
B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도 고개를 끄덕이려고 했다. 친여동생이 아니었다면, 적어도 배심원들의 표가 100 : 0은 아닐 것으로 생각했다.
" 왜? "
A가 물었다. 왜? 왜냐면-
" 아... "
나는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다.
" 아... "
나는 고개를 끄덕이는 대신, 한가지 깨달은 것을 생각했다.
나는 중간이 아니었다. 내 성향은 중간이 아니었다.
" 알리올오? 뭐? 이게 뭐라고? 이거 보기랑 딴판이네. 맛있다. "
B가 웃으며 A에게 말했다.
" 그래? 여자 친구가 좋아하겠지? "
A가 웃으며 B에게 말했다.
" ... "
나는 말하지 않았다.
이런 문체는 어떤가요? 저인 게 티가 나나요?;
근데, 문체를 바꾸니까 이야기의 스타일까지도 바뀌게 되네요;
선추천 후감상!!
제가 이해력이 딸려서그런지 잘 이해를 못하겠네요 조금만 더 설명해주실수있나요?
제목을 디폴트값이라고 정하신 이유가 뭔지 궁금해서 그러는데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기계적으로 '나는 중립'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있는 화자의 모습을 통해 우리에게도 과연 스스로가 진짜 중립인지 되돌아보게끔 하는 듯 하네요..! 글 잘봤습니다.
억지느낌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디폴트값...
근데 진짜 저 상황에서 여동생이 아닐때 남자가 분위기 안잡아주면 호구 소리 듣는거 아닌가요? 물론 실제로 하려고 했을때 거부하면 무조건 안하는게 맞지만 한국 사회에선 저런 신호 자체가 성적인 신호로 해석 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의사소통을 직접적으로 하고 싶다고 안하고 저렇게 하니까요.
전 A도 B도 둘 다 중립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 세상에 중립은 없어요. 다들 각자의 가치관이 있고 가치판단이 있을 뿐이죠. 그 중에는 대세도 있고 소수의견도 있지만 다 달라요.
여자의 신고만으로 강O이 입증 된다고 보면 그 또한 중립적이지 않은 가치관이겠죠.
새해 아침부터 업로드 감사합니다
선댓글 후감상하겠습니다 복날님
처음에 저 범인이
강제로 덮친건 맞지만
이라고 인정한 순간.....그 다음부터의 이야기는 모두다 개소리인게 맞음.
이해도 안 되는 이야기를 쓴 제가 멍청이입니다;
문체를 다르게 실험해본다고 쓸 데 없는 이야기가 나왔네요;
간단하게 제가 의도했던 것은... 나는 중간이 아니라, 'A가 중간이다' 였습니다만;;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설정을 너무 과하게 들이댔나봅니다.
" 저거 그래프 고장 난 거 아니야? 왜 계속 100대 0이야? "
" 어쩌면, 재판이 끝난 뒤에 투표하는 걸까? "
내 추리에, A는 그럴 수도 있겠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고개를 끄덕인게 A가 아니라 B가 되어야 흐름이 맞는것 같아 조심스럽게 댓글달아요..☞☜
항상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