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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왕따'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그렇게 빌고 빌고 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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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눈팅만 10년 하다가.. 처음으로 자작 컨텐츠를 만들어 봅니다..
(2~3일 걸렸습니다..)

헬스갤에도 올린 자료지만
좀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바램에..

특히나 저와 같이 어린시절 아픔이 많던...
즉, 지금도 '왕따'를 당하는 친구들이 봤으면 힘이되지 않을까 싶어
이렇게 컨텐츠를 올립니다.

학생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도 아픔을 겪고 있는 성인들까지
힘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저 영상으로 컨텐츠를 만드는건
유튜버 키다리형 에게 허락 받았습니다.

제 컨텐츠를
끝까지 읽어주신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댓글
  • [Esc] 2018/05/22 23:29

    멋진 형님의 멋진 조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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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야구 2018/05/22 23:54

    정말 멋진 형이자 '어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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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린과춤을. 2018/05/2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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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잔멸치주먹밥 2018/05/23 00:16

    맞아여
    특히 학생일때 잔인해요..
    어릴수록 죄책감없이 상처를 주고
    가해자는 잊죠..
    겉모습으로 한사람바보만들기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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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로배우자 2018/05/23 00:24

    자신이 바뀌기 힘들기 때문에 선생이 있고, 교육청이 있고, 경찰이 있는거야.
    공부도 운동도 재능없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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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순팬티 2018/05/23 00:26

    중학생때 왕따당해본 경험으론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해야하는데 뒤가 두렵고 무서워 계속 당하면 그대로 계속 호구입니다. 본인이 아니면 딱히 남들이 도와주지도 않아요. 본인이 바뀌어야한다는 말이 참 무책임하고 너무나도 광범위한 말이지만 적어도 누가 날 때렸을때 진짜 이새끼 죽인다 라는 마음으로 덤비지 않으면 계속해서 호구로 남을겁니다. 꿈틀해야해요. 무슨 일이 있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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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밀문서 2018/05/23 00:29

    부모의 입장에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글이네요
    왕따를 당하는 입장에서 내가 피해자인데 내가 바뀌어야한다고?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유튜버의 의도는 내가 멋져지고 당당해지자. 이거는 왕따의 입장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가져야 할 태도인것 같아요
    왕따를 주도하는 애들도 인간이 악질인 경우도 있지만, 자신의 약점을 감추기 위해 자기보다 약해보이는 애들을 교묘히 따돌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저부터도 당당하고 인정받는 어른이 되어,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키다리 형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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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냥이 2018/05/23 00: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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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장제닉 2018/05/23 00:34

    어릴 적부터 운동 선수였고 지금은 운동은 그만뒀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여러 영상을 보다가 우연히 이분 채널에 들어갔죠.
    단순히 운동 강좌만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인생 경험담을 통해 용기를 실어주는 모습에 반해서 구독하고 지금까지 계속 시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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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삿타 2018/05/23 00:36

    사실상 저것도 부모님이 복싱 권유했고 본인이 재능이 있어서 잘 된 케이스지, 영 운동에 재능없고 선천적으로 몸이 약하다면
    저런식의 대반전이 일어나기도 굉장히 힘들겠죠. 특히 지적/신체적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더욱 그렇고요.
    부모님 탓인가 하면, 또 군자 아래 태어난 개망나니도 있고, 개차반 부모에서 자란 올바른 애들도 있고...
    대부분 부모는 아이의 반면교사지만, 희안하게 가끔 어디서 뚝 떨어진건가 싶을 정도로 다른 애들이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아이 교육은 비단 부모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전부가 해야 하는 것 같아염...
    예를 들어 공공장소에서 막 뛰어다니는 애들이 있으면, 내가 부모가 아니라도 "얘야 사람 많은 곳에서는 얌전히 행동해라."하듯이요...
    내 아이가 피/가해자가 아니라도, 학교에서 혹시 괴롭힘 당하는 친구 보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라고 교육하고
    그런 정황이 발견되면 가해자에게 무거운 벌을 내리고,  피해자가 더 괴롭지 않을 수 있게 꾸준히 해나가야 할 것 같아요.
    남 도와주면 피해보는 세상이라, 선뜻 뭔가에 나서라고 가르치기가 참 어렵지만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 피해자가 제가 될 수도 있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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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깐따포에버 2018/05/23 01:02

    나도 어릴적엔 왕따당하는 내짝궁이랑 대화도하고 같이 놀아준다는 이유로 웬지 모를 은따당한다는거 느꼈는데 .... 초등학생이 아직 성숙하지못한건 지금은 이해하지만 ..교사도 알고있지만 손쓸방법을 모른다는거보고 그 당시 선생님 진짜 싫어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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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l존짠돌이 2018/05/23 01:03

    세상은 60년이 걸려도 바뀔지 안바뀔지 모르지만
    내 몸은 6개월이면 확실히 바뀔 수 있지요.
    그래서
    저는 세상의 인식이 바뀌길 기다리는것만큼 비효율적인 기대도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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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스트릿 2018/05/23 01:06

    왕따에 대한 생각과 해결방안, 그리고 학창시절 자아나 성격이 완성된다는점. 엄청 공감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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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주집시 2018/05/23 01:07

    저는 30kg 감량했다가 우울증으로
    폭식증 거식증이 와서 요요가 다시와서 지금 다시 빼고 있는 중입니다
    약의 도움으로 빼고는 있는데 다시 빼려니
    넘 힘들게 뺐던 기억이 있어 이것이 쉽지가 않네요
    기절을 두번하면서까지 무리하면서 뺏거든요..
    작성자님 이야기 보고나서 자극이 오네요 좋은 자극입니다
    저도 몸을 바꿔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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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ella 2018/05/23 01:13

    어릴때 뚱뚱하고 제가 급당일때 더럽다고 제가 준거 안먹고... 아무튼 조금 당했었는데 그럴때에 모든 세상도 싫고 자신도 싫고 모든게 싫은데 내편이라 믿었던 사람이 "네가 바뀌어야 해" 라고 해봤자 안들릴거에요. 오히려 그 사람이 싫어질것같아요. 왜냐면 전 왕따당하는걸 엄마한테 말했는데 엄마가 " 네 잘못도 있다 " 고 말했으니까요. 이때 엄청 큰 상처를 입었고, 아직도 못잊고 있으니까요. 솔직히 왕따를 하는사람 잘못이지 당하는 사람 잘못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왕따당해서 진짜 다싫고 매일 집가서 우는사람에게 네가 변해야 해라고 하면 네 탓이 있다는걸로 받아들일지도 몰라요.... 그러니까 저건 극복한 사람의 이야기중 하나일 뿐,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건 아니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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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CLUDE 2018/05/23 01:14

    왕따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탓을 해야한다. 저 새끼가 개과천선 할리가 없으니까 독한 마음으로 나라도 바꿔야지.
    쓰레기는 평생 쓰레기처럼 살것이다. 그런 쓰레기한테 괴롭힘 당하는 자신을 스스로 구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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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워비트 2018/05/23 01:16

    본인도 왕따일땐 비참하게 살다가 주변 태도 환경이 바뀌니 자기 태도도 바뀌었다고 말해놓고
    왕따당하는 사람들에게 하는 조언이 "노력해서 너가 바뀌어야한다."
    어쨋든 약자에서 벗어나라는 건가요?
    왕따당하는 사람에게 그리 좋은 조언같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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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삿타 2018/05/23 01:26

    위에 댓글들 보고 너무 속상해서 댓글 하나 더 달아요.
    일단 왕따 가해자가 피해자를 괴롭히는 이유가 비단 체구가 왜소해서만은 아니에요.
    저같이, 돈있고 빽 있어서 피해자가 대들지 못하는 걸 아니까 그런 경우도 있고요.
    약간 정신적으로 불안한 친구들도 왕따당하고, 심지어 예쁜 척 해서 재수없다고 왕따당하는 애들도 있어요.
    자신을 바꾼다고 해결되지 않는 케이스가 무수히 많아요. 정말 별의 별 이유로 때리고 따돌립니다.
    심지어 본문 영상속의 분도, '6-7년을 찌질하게 살다 보니까 충분히 방어를 할 수 있는데도 누구에게도 알리지 못했다'고 하셨네요.
    누군가 자기 자존감을 미친듯이 빨아가는데 그걸 뭐 하나로 확 뒤집는다는 게 쉽지가 않아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고 말씀하셨는데, 십 년 전만 해도 촌지를 당당히 요구하고 주지 않으면 손찌검 하는 교사들이 정말 많았어요.
    지금도 그런가요? 꾸준히 목소리를 내어서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것이지, 세상은 안 바뀌니 네가 바뀌어야 한다는 건 두 번 상처를 주는 말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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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라비야우 2018/05/23 01:44

    왕따는 왕따 당하는 애가 안 바뀌어서 그렇다는 말이네요
    그냥 웃음밖에 안 나오네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하고 싶은 건 알겠지만
    이렇게 뜬구름 잡는 식이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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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르르르르르르르 2018/05/23 01:55

    ‘내’가 먼저 바뀌어야한다는 말 정말 공감합니다
    저는 제가 32-3년 살면서 성격 순하고 부드럽고 참을성도 많은줄 알앗어요. 그래서 제 목소리를 제가 들을때마다 낯설다 싶을만큼 목소리를 안내고 사람들을 좀 피해다니구 시선도 잘 안마주쳣엇어요
    근데 일때문에 목소리를 많이 내고 사람들을 많이 만나다보니까 제 본성이 나오더라구요 ㅋㅋㅋ
    이글을 보시는 분들 아주 조금씩이면 충분해요!!!!!
    여러분들이 못나서 힘든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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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톰마스터 2018/05/23 01:57

    맞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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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급열차 2018/05/23 02:12

    글 잘 읽었습니다.
    잘 극복하고 사시는 것 같지만 세상이 그렇다기 보다는 저 친구들이 못된 겁니다.
    외모나 본인보다 약자라고 생각하고 무시하는 사람은 딱 그만큼의 인성인거죠. 상대 안하고 살면 됩니다.
    (물론 학창시절의 특성상 피하기가 힘드셨을테니 글쓴이님의 고충은 이해합니다)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고, 좋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에도 부족한 인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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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찌구오빠 2018/05/23 02:18

    이던사람미 어른이지
    나이만 쳐먹고 대접받으려하는건 꼰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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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눈빛사랑 2018/05/23 02:36

    어린아이가 벌레 죽일때 아무런 가책감 없이 죽이잖아요?
    어릴땐, 그런 사회적인 사고가 발달하지 않아서 그렇죠.
    이런걸 보안하기 위해서, 몇가지 시스템이 있더군요.
    초등에서 고등학교까지 성격이 맞지 않아도, 성적이나 랜덤으로 하나의 반이 됩니다
    이건 큰 문제가 있죠.
    고정적으로 하나의 반이 되면, 서열이 생기기 마련이거든요.
    대학교처럼 수업은 고정적이지만, 사람이 움직여 버리면, 서열은 없어지고,
    자신과 맞는 사람과 어울릴수 있게 됩니다.
    해외의 어느 학교에서 이런식을 하는것을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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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준이리 2018/05/23 02:39

    범죄자가 나쁜건 사실이고 혼나야 하는 것도 범죄자임 이론의 여지가 없음
    다만 피해자가 범죄를 안당하려고 스턴건을 구비하거나 호신술을 배울 수 있음
    여기서 키다리형은 실질적으로 널 도와줄 사람이 없으니 니가 바뀌어서 스턴건 하나쯤은 구비해라 라고 하는 거고 스턴건이없는 니가 잘못이다라고 말하는 건 스크류바임
    사실 범죄자가 나쁜거야라고 말하는 건 누구나 알지만 단기적 실질적으로는 도움이 전혀 안되는 조언임
    마치 요즘 당연한 조심의 말 예를 들어 밤에 위험하니까 조심해라 호신용스프레이라도 들고 나가라고 하면 이걸 왜 피해자한테 조심하라고하냐 나쁜건 범죄자인데 이소리랑 같음 범죄자 너어~ 진짜 나쁘다아~ 하는 건 당장 오늘밤에 밖에 나갈땐 조또 도움 안되고 사회전체적으로 장기적으로 줄여나갈일임
    그리고 갠적인 생각으로 일본엔 양키 울나란 양아치 서양에도 불리가 있듯이 저런 양아치와 피해자는 일종의 학교라는 특이한 공간에서 힘의 논리로 새로 정립된 계급구조로서 결국 인간이란 종 특성이 발현되는 문화 인종을 넘어선 보편적 현상이라고 생각함
    사회화로 본성을 극복하는 인간이니까 분명 이런 문제도 극복할 수 있을지도 모름 근데 그때까지 기다리기엔
    키다리형이 말하는 것처럼 피해자 가장 소중한 유소년기가 망가지며 인격이 망가져버릴거임 그래서 결국 저런 해결책을 제시하는게 나쁜거라고 생각진 않음
    미봉책이지만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단 분명 나음 솔직히 말해서 지금까지 큰목소리 내는 사람들은 자기를 바꾸기 위해서도 엄청난 노력을 하는 걸 봤음
    솔직히 미봉책도 못하겠다고 하는 스타일은 단순히 사회를 욕하면서도 사회를 위해서도 암것도 안할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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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산세컵 2018/05/23 03:05

    엄지 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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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째눈팅중 2018/05/23 03:28

    근데 정말 별거없이 운동 쪼끔만 해도 뭔가 부쩍부쩍 자신감이 붙던데요? ㅋㅋㅋㅋㅋ 그냥 앞뒤 다자르고 단순히 운동만 해도 좋아요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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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el 2018/05/23 03:30

    절대 지우지 마세요
    스크랩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줘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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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유님 2018/05/23 03:32

    헛소리다, 별로 도움 안 된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그냥 지나가시는 거고 이 글을 읽는 단 한사람이라도 변화하거나 삶이 바뀌면 그거 이상의 도움이 없겠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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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kubura 2018/05/23 04:23

    왕따는 아니었지만 초중고때 은따를 당했어요.
    초등학교때는 전학을 너무 많이 다녀서 친구가 없었다는게 더 맞는 말 같고. 4번 옮겼어요.
    중고는.. 친구가 아에 없는 수준은 아니었고 제가 성격이 예민하고 더러운지라 제게 직접적으로 욕한다거나 때린다거나 그런건 아니었지만.
    같이 조를 하기 싫어한다든가 제가 없는 것처럼 행동한다든가 그런 따져 묻기엔 애매한 것들.
    어쨋든 그래서인지 지금도 성격이 굳이 친구를 사귀지도 않고. 사람을 믿지도 않고 필요로도 하고 외로워 하지도 않고.
    졸업한지 15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가끔 꿈을 꿔요.
    어제도 꿈을 꿨는데.
    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갔는데 다들 급히 어디론가로 이동하는데 전 신발을 놓고 와서 다시 되돌아 갔어요.
    그런데 누구 하나 같이 가는 사람도 없고. 기다려 주지도 않고.
    굳이 섭섭하다는 감정보다 돈 넉넉하니 신발 찾고 택시로 따라가면 되겠네. 라는 생각을 하다 뭔가 묘한 감정에 아.. 싶어서 깼는데.
    그냥 그러네요. 저 같이 은따였던 사람도 그때 느꼈던 감정을 아직도 꿈꾸는데 왕따를 당했던 사람들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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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보단자 2018/05/23 04:39

    어른의 잘못이고 직무유기다..
    정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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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nceux 2018/05/23 06:38

    초중반부까지 그냥 별생각없이 읽어내려갔는데 마지막 결론이 거의 인생의 진리네요.. 진짜 저게 제일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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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과출신 2018/05/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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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엽대나무 2018/05/23 07:20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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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블바디속초 2018/05/23 07:40

    하... 내 과거랑 비슷해서 한숨이 나오네요.
    저도 대놓고 왕따는 아니고 은따 중에 좀 상급 이었다고 생각해요. 친구들이 있기는 했는데 대놓고 마마보이라고 놀렸습니다.
    저는 지금도 키 165밖에 안되니까... 그 당시에도 많이 작은 학생이었죠.
    그나마 다행인 것은 운동신경도 나쁘지 않고, 작은 체구에도 잘 뛰어다니는 편이라 축구 시합 하면 애들이 불러주기는 했습니다.
    쨌든, 왕따 아닌 왕따, 남녀공학 중학교에서 여자애들 앞에서 대놓고 마마보이라고 놀리고 그러는 상황이 너무 ㅈ같아서
    저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좋지 않은 방법이었지만, 제가 처음 택한 방법은 저를 보호해줄수 있는 울타리를 만드는 것이었죠.
    중학교에 있던 필드하키부에 지원해서 들어갔습니다.
    운동부에 들어간 그 이후 나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없어졌습니다.
    그때는, 내가 잘나서 이제 괜찮아 진줄 알았죠.
    하지만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운동부와 상관없어진 평범한 학생이 되자, 그 울타리는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오히려, 중학교때 제 의지와 상관없이, 저로 인해 조금이라도 피해를 봤던 동창들이나 선배들의 갈굼이 시작됐죠.
    결국 다시 또 변화를 줘야 했습니다.
    배운 것은 킥복싱이었죠.
    디스크로 허리 아작날때까지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보호구를 차고 스파링 뛰어도 온몸에는 항상 멍자국이 있었고.
    아파도 매일매일 했던 것 같습니다.
    꼭 해야만 하는 내 환경이었고, 의지도 있었고, 또한 무엇보다 재미도 있었기 때문이죠.
    배경은 없어졌지만, 내가 변함으로써 나를 대하는 사람들도 다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격투기 쪽은 아니지만, 지금도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는 나이 40줄에 갓 들어선 아재로써,
    자기 자존감을 올릴 수 있는 변화는 무조건 있어야 하며, 스스로 깨닫고 꼭 실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딸 아들 하나씩 두고 있는 아빠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기에, 만약 공부가 자존감을 올릴수 있는 방법으로 접근한다면 존중하고 지원할 것입니다.
    운동이나 체육이 방법이라 생각한다면, 존중하고 지원해야겠죠.
    예능 분야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스스로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면, 그 어느 것이라도 좋습니다.
    변화를 원할 때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며,
    그 변화를 응원하고 지원해야줘야 하는 것이 바로 가족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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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채밥 2018/05/23 08:01

    도움을 줘야할 사회가 그렇질 못하니 스스로라도 바뀌어야 한다가 결론이네요
    앞뒤 다 자르고 알아서 극복해라가 되어버리면 논란이 될만한 내용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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