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담쟁이캠프 해단식에서의 문재인의 모습임.
낙선하고도 이렇게 평온한 표정과 차분함을 가진 대통령 후보는 일찌기 없었다.
오히려 홀가분해진 표정.
그는 진정 권력을 '탐한'적이 없었을 것이다.
그를 불러낼 수 밖에 없었던 우리 정치의 역량에 미안함을 느낀다.
'다음에는 더 좋은 후보가 나오길 바란다'고 겸손한 인사말을 한 그는 정말
'진인사 대천명'의 마음이었던 것 같다.
아마 5년뒤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그를 못 볼것 같다. 그를 또 불러낼만한
뻔뻔함이 나에겐 없다. 한 번도 미안한데 두 번씩은 못할 짓이지.
낙담속에 있던 하루, 그의 평온한 표정에서 희망을 보았다.
'대통령'이 나의 삶, 우리의 삶, 대한민국의 삶, 지구의 삶의 전부는
아니라는 것을.
문재인이 있어서 몇달간 행복했고, 희망을 꿈꿀 수 있었다.
노무현도 유시민도 문재인도 그렇게 떠나간다. 그들을 계속 붙잡고 우리의
미련을 채우지 말자. 편안히 놓아드리자. 다만 기억하자.
저때 문재인이 낙선한것도 어찌보면 대한민국의 복..
저 때는 정말 권력을 움켜쥐어야겠다는 강려크함이 없었죠. 선거라는 거를 잘 모르실 때.
세월호 사건 겪고, 아! 권력이 잘못된 사람에게 쥐어졌다는 사실이 이렇게 무시무시한거구나 하고 느끼신듯
산으로 돌아갈 사림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다음 사람이 중요한데 인물이 없어요..
문재인 못잃어..드립이 절로 나오네요
새옹지마도 좀 있고..
인생사 새옹지마.. 저때만 해도 참 절망이었지만 돌이켜보면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들이 많이 일어났지요.
참... 이 분에게 두번씩이나 표를 드렸고...
이분만 보고 정당에 가입도 하고,
또 같은 시대를 살고 있다는게 대단한 일 같아요.
[리플수정]저 때는 거의 반 강제로 끌려나오신 거라..
저때는 참 화가 많이 났는데..
하지만 안철수랑 같은 당에 있게 되는데..............
정형돈// 님도 저랑같으시네요 저도 2번의 대선에서 이분찍고, 2015년경 당대표 당선이후에 새정연 당원가입했습니다.
어디서 퍼오신건가요
말머리 정치로 바꾸세요 말머리 주작질해서 문재앙 욕나오게 하지 마시구요
SKGOV4// 욕하는 사람 본인 혼자인것 같은데요..^^;
온유아빠// 좋은글인건 별도로 말머리는 좀 지켜야 합니다. 오유꼴납니다 이러다가
세월호가 없었으면 문재인은 또다시 하려 했을지 적당히 하다 내려갔을지 잘 모르겠네요
부정선거에 간잽이 트롤짓에...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어린 생명들이 덧없이 가는 거 보고 2차 각성...
시민들도 2차 각성
그렇게 탄생한 촛불혁명
지나고보니 저때 낙선하신게 전화위복이된거같네요 ㅜ
고맙습니다 문통
혹시나싶어 그러니 글쓴님보시면 말머리 바꿔주세요 어그로 징징대는거 보기싫어서요ㅜ
이때는 짜증나서 거의 3달간 인터넷을 끊고살았었죠..요즘엔 문통 기사보는 맛으로 인터넷을 합니다..기레기와 야당의 행태에 화도 나지만요..ㅋㅋ
문통 사랑합니다..건강하세요..끝까지 지치지 않고 지지할께요..
정몽주의 단심가 아시나요? 제마음입니다.
저 때
거의 1년을 모든 뉴스를 끊고 살았습니다.
우울증 걸릴 지경이었죠.
돌이켜 보면 박근혜가 저때 안됐다면 언제고 추후에 됐을거란 생각에 소름이...
한달간 티비, 컴퓨터 안봤습니다.
그냥..버텨주셔서 고맙고..감사합니다..
저 때 불펜 끊음
근데 저때 당선됐으면 참여정부 시즌2 찍고 2017년 대선에 박근혜 vs 안철수 볼수도 있었죠. 역사라는게 참 후퇴하는듯 싶다가도 그게 더 최선이었을수도 있었고 참 아이러니합니다.
앞으로 이런 정치인이 과연 나올까라는 생각만해도 참 암담해져요..ㅜㅜ
청와대 들어가시는 날 한 시민의 쑤기여사님에게 버텨주어서 고맙다고할때의 서로 우는 모습을 잊을수가 없다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시체처럼 누워만 있던 기억이 선합니다..신문잡지 다 끊었었어요 ㅋ
일베충이 한마리 댓글질
패배했으니 정계 은퇴하라던 찰랑둥이들도 생각나네요.
담날 성당봉사하셨다고 ㅠㅠ
우린 패배자였다 실패한 사람들이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역시 세상은 유리한 상황이어야하고 타고난게 많아야 승리할수 있다고 믿었다 강한 편에 빌붙는게 최선이라 믿게되었다
그러나 어떤 소수는 수치와 모욕을 당할지언정 거악과 맞써면 정의를 관철하기 위해 버텼다
허나 많은 사람들이 포기했다 그러자 비겁한 우리들에게 하늘이 징벌을 내렸다 우리가 아닌 아이들에게
그와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다시 일어났다
우리의 방관으로 누군가 희생되었음을 깨달았다
죄책감에 많이 울었다
아이들아 미안해 미안하다 미안합나다
우린 그렇게 다시 일어났고 승리했다
정말 저때 문재인이 대통령되었고 그 이후 박근혜와 그 맹목적인 추종자들한테 시달렸을거라고 생각하면... 지금 된게 정밀 다행이네요.
저 당시에 이 사진을 보는데 평온해보여서 다음 대선은 안 나오실줄 알았어요. 당시 분위기나 본인 성향을 봐도요. 역사란게 참 알수가 없어요,
말머리좀 지켜요 말머리 진짜 여기가 정치사이트도 아니고
저때 마지막 카톡 받고 영화 레미제라블 보면서 으찌나 울었던지...
내 그댈 사랑했소
펌글..
저때 어찌나 폭폭하던지
이기주의와 종교급 맹신에 미쳐서
이명박근혜를 스트레이트로 뽑아줘버리니;;
꼭 겪어보고 당해봐야 후회하는 인간들이잇음
ㅠㅠ
고윤하//
저두 근
일년이상
뉴스 안보고 살았습니다
503에게 표를 준 이유가 박정희 딸이라서 하고 말하는 사람들 이 진짜 한심했어요. 한나라를 책임질 국가 원수를 뽑으면서 전직 대통령 딸 그게 이유가 될 수 있다니 ㅋ
한동안 뉴스 끊은 계기...
유시민작가님은 정치 안하시는게 낫습니다.
저떄 후유증으로 거의 반년 동안 뉴스 안 봄.....
못한거는 사실
아.. 문프만 믿고 갑니다.
박근혜는 우리가 피할수 없었습니다. 큰 대가를 치렀지만 뭐.
전 그 날 친구랑 통화하며 울었네요. 전 이명박 정권 때 각종 시위 나가며 분노를 많이 했었는데 투표참여자의 절반 이상이 살만한 세상이라 여겼다는게 충격적이고 무서웠습니다.
저 때 당선이 안됐기 때문에 칼을 갈아 준비된 대통령이 된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