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9으로 웨딩스냅 하면서 느낀 장단점

안녕하세요. 소미동에 아주 근근히 들리며 눈팅하고
이것저것 물어만 보는 대표적 눈팅족입니다.
a9쓰면서 느꼈던 장,단점을 이야기해볼까합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느낌이며, 웨딩스냅 촬영을 전제한 이야기이니
그냥 가볍게 들어주세요.
장점
1.전사셔터로 찍을때 셔터렉이 없어 너무 쾌적하다
2.eye-af와 기본 af-c가 너무 좋기에 신랑, 신부와 아이컨택을하며 노룩 촬영이 가능하다.
(수평수직은 조금씩 틀어질순있음)
3.틸팅액정이라서 엎드려 사진 찍을 필요가없다. (대신 후로페셔날이 조금 떨어져보인다.)
4.lcd촬영이건 뷰파이더를 보며 촬영하건 적정노출값을 실시간으로 보며 촬영하기에, 노출 실수가 거의 없다.
5.핀스트레스에서 자유롭다. (일정부분. 단점에서 후술)
단점
1.전자셔터 사용시 플리커에 취약하다.(메이크업 촬영과 신부대기실 촬영시 그 빈도수가 많음)
2.찍고자하는 피사체가 신랑, 신부가 아닌경우 af-c사용시 원하는 곳에 초점 맞추는게 힘들 수 있다.
(af-s는 많이 느려서 스냅촬영엔 무리이며, 결국 af-c로만 촬영시 내가 원하는 곳에 바로 촛점이 안 맞는 치명적인 순간이 나온다)
3.dslr 대비 결코 가볍지 않다.
4.세로그립이 없으면 그립감이 매우 안 좋다.
5.스트로브 사용시 전자셔터가 작동이 안 된다.(기계식 셔터를 사용하게 되므로 메리트가 반감 된다.)
대충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다 좋은데 가장 치명적인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단점2번이 아닐까합니다. 예를 들어 신랑, 신부와 부모님이 포옹하는 순간 dslr로 찍을땐 af-s로 놓고 그냥 부모님 얼굴에 반셔터 눌러 촛점을 잡으면 됐지만, a9은 af-c 사용으로 제한되기에 신랑, 신부 어깨나 뒷통수를 잡는일이 빈번합니다.
eye-af를 쓰면 되지 않냐고 반문 할수도있지만, 포옹을 오래하면 상관이없지만 정말 찰나에 모든 상황이 종료되는경우 eye-af는 어느정도 딜레이가 발생하기에 오히려 아무것도 못 찍고 끝날 가능성도 존재하더라구요.
물론 af-c 상태에서 촛점 모드를 중앙이나 플렉서블 스팟을 활용하면 되지만 그럼 또 앵글에 제약이 생깁니다. 왜냐하면 af-c 상태에선 반셔터라는게 없기에 촛점 잡고 앵글을 트는순간 엉뚱한곳에 촛점이 맞게 되죠. 여러모로 제일 불편한 순간이 아닐수없습니다. 이 점만 능숙하게 촬영이 가능하게끔 숙련이 되면 사실 다른 단점은 다 커버가 가능하다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