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의 "그 와중에 일본이 우리나라하고 해저터널 뚫으려는 이유." 보고 한 번 써본다. 잘못된 정보가 좀 있어서...
유머인 이유는 20ft 컨테이너 하나 제대로 못 옮기는 일본 선로 축중이 유머.
20ft 컨테이너. 국제 표준이다. 이거 하나만 있으면 철도/트럭/선박 운송 모두 가능하다.
이게 등장하기 전까지는 국가마다 규격이 다 달랐기 때문에 옮겨실어야 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게 거의 60년전 이야기다.
아, 철도에서 이거 못쓰는 나라가 딱 하나 있기는 하다.
바로 일본.
저 20ft 컨테이너 무게가 26톤인데, 저 하중을 버틸 수 있는 역이 일본에 단 5곳이다. 덤으로, 선로 축중이 낮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20ft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나온 것이...
12ft 컨테이너. 일본 답게 독자규격이다.
그러니까, 20ft 컨테이너가 들어오면, 내용물을 죄다 하역한 다음에, 다시 12ft 컨테이너로 옮겨야 한다는 거다.
즉, 일본에서는 같은 일본으로 보내더라도 그냥 배로 보내 버리는 것이 가장 싸고, 편리하며, 빠르다.
덤으로 JR 화물은 독자 노선이 없고, 다른 JR 6개사는 여객수송에서 돈을 쓸어담거나 적자에 빠져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바뀔 것 같지는 않다.
해저 터널이 개통되더라도, 여전히 물류의 중심은 한국일거라는 말이다.
근데
굳이 대한민국 지나서 일본가는거자나
더 멀리갈 이유 있냐 더 거래하기 좋은 국가가 있는데
쟤네 독자 규격 진짜 좋아하네. 자기 내수 시장을 미국급이라 생각 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