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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맘이 된다는 것.

어떻게든
바람핀 남편 용서하고 살아갈라 했는데..
잊고 아가 행복만 생각하자하고 살아갈라 했는데...
도저히 못하겠다고 하네요 ㅎㅎ
신천지도 꼭 나가야겠답니다..ㅎ
인생피고 싶대요 ㅎㅎ
그래서 놔주기로 했어요..
솔직히 잡았는데.. 
자존심 다버리고 아가 생각하며 살자고
다음날에도 변한거 없이 핸드폰겜질..
신천지는 예배만 들이겠다고 하는데..
전 그게 용납이 안되네요.
어차피 시부모도 신천지인들이라
이혼이야기 나오면서 저랑 한바탕했습니다.
시댁무시한다고 다시는 저 안본다고 했어요 ㅎ
그러려니 아가그리고 밉지만 이남자 보고 살자 했는데..
결국 자기는 헤어지는게 맞는거 같다네요..
저도 더는 붙잡을수 없을거 같아..
그러자고 했네요.
그후,
전 잠이 안와 밤새 뒤척이고..
새벽 5시간 넘어서도 옆방에서 유튜브보며 낄낄.
배고프다며 라면 끓여먹으며 폭소하는 남편,
사랑따윈 없던거죠..
너무 힘드네요 ㅎ
싱글맘이 된다는거 무섭고 어찌 대책을 세워야 하는지..
그리고
모질지만 사랑했기에
이사람 어떻게 잊을까 걱정도 되네요..
아이와 단둘이 아가는 유치원보내야하고..
대학을 나왔나 아니면 전문기술이 있나...
할줄아는 거라고 서비스직...
식당서빙 같은거죠..
이사람은 일찍 출근,
평상시처럼 출근하더군요.
하루벌어 하루먹고사는 직업이라 같이 일하는 형들이랑 
거하게 먹고 들어오겠죠 ㅎㅎ
왜 바보같이 아무것도 해놓지 않았는지..
스스로에게 쌍욕아닌 쌍욕도 하네요 ㅎ  
 
이혼 숙려기간 들어가면 한부모혜택 못받을거며.
위자료는 양육비에서 십만원 더 얹어준다네요..
이사람 과연 양육비를 주긴할까요?  
나올 구석없는거 알고 있어요.
 
막막하네요.
아가와 단둘이 맞이한 17년 운수대통했으면
좋겠어요..
친정도,
친구도,
갈곳도 없는 이 엄마,
아가에게 미안하네요..
하루종일 인터넷맘카페에 올라오는 가족자랑글 보며..
오늘 같은 날도 단둘이 아무것도 해줄수 없는 아가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오늘로 딱 160일인 아드님 ㅎㅎ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용기내려하만 자꾸 주저앉네요.
행복하게 살고 싶어요.. 
댓글
  • 해피행복해피 2017/01/01 23:32

    힘내세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DMuFHR)

  • 오빠나빠 2017/01/02 00:36

    저도 곧 싱글맘이 될 예정이예요.
    이혼 결정 되면 한부모 지원부터 꼭 받으세요.
    동사무소 찾아가서 어떤 혜택 받을 수 있는지 알아보시고..
    요즘엔 양육비 안주면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센터도 있다 하니 꼭꼭 찾아보세요!
    저도 아직 진행 중이라 가끔 흔들리고 좌절할 때도 있지만..
    사랑하는 아이와 새롭게 출발할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 보려고요.
    아이를 키우면 키울 수록 내가 행복해야 나의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느껴요.
    엄마는 강하잖아요. 응원 할게요, 같이 힘내요!

    (DMuFHR)

  • 토비어스 2017/01/02 01:55

    기운내시고 올해 좋은일 많이 생기길 바랄게요

    (DMuFHR)

  • wns0218 2017/01/02 02:11

    기운내세요 2017년 이제 시작이고 님도 이제다시 시작이에요 아기와함께 운수대통하실수 있을거에요 이럴때일수록 건강 잘 챙기시고 앞으로 님의 앞날에는 행복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아이와 함께 꼭 보란듯이 사세요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하세요!

    (DMuFHR)

  • 부담됨 2017/01/02 02:18

    여기와서 자주 글 남기십쇼...
    뭐 해드릴수 있는건 없어도 응원댓글 정도는 얼마든지 드릴수있습니다...

    (DMuFHR)

  • NIHILIST 2017/01/02 02:23

    글쓴이님의 미래에 작은 희망과 아이의 웃음이 함께 꽃 피우길 바랍니다

    (DMuFHR)

  • 사탱 2017/01/02 03:07

    행복을 기원합니다.

    (DMuFHR)

(DMuFH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