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늦게 출발해서 사궁두미 못들어갔어유
그래서 가는 길에있던 방파제에 사람들이 걸어가길래 따라 들어갔죠
프로투 꺼내서 들고 숄더백에 610이랑 35 58 집어넣어놓고 한두컷 찍고있는데
어떤 50대 정도 되어보이는 아저씨가
"요즘도 구닥다리 rf 카메라로 사진찍는사람이 있네~허허허"
하고 뒤에서 700이에 20미리 d렌즈로 추정되는 녀석으로 찰칵거리고 계심..ㄷㄷㄷ
그냥 무시하고 여친이랑 이야기 하고 있는데 옆에 오셔선
"총각 ~ 필름 현상비 많이나오지 않아? 이제 필름카메라는 추억으로 묻어두고 디지털 써야지~~"
...
"저...이거 후지필름에서 나온 x pro2라는 크롭 미러리스 입니다^^; 오해하신것 같아요^^"
그렇게 넘긴듯 했는데
아저씨께서..ㅋㅋㅋㅋㅋ.....
"에이 크롭바디로 무슨 풍경을 찍겠다고 그러는거야~ 풀프레임 정도는 써야지~"
......
"저도 장비는 다 갖추고 있습니다만, 필요에 의해서 운용하는거니 왈가왈부 안하셔도 될것 같습니다 좀 그렇네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허허허 그래도 사진은 풀프레임이지~~ 이 카메라가 말이야 블라블라블라"
짜증나서 610에 35엔 물려서 꺼내고 ㅅㅂ910도 꺼내서 끼우고 필라이트 치고 58엔 꺼내서 물리고 그랬더니
사라지심 ㅡㅅㅡ...
거참
새해 벽두부터 쓸데없는 꼰대질 하지 맙시다 제발..ㄷㄷㄷ
까놓고 진짜 사진 잘찍으시고 취미 있으신 분이라면 그렇게 말할 시간에 포인트 찾아서 걸어다녔을텐데 말이죠 ㅡㅅㅡ
^^ 테츠님하고 친해지고 싶으셧던 듯 하네요 ㅎㅎ
정초부터 주목 받으시고 ㅋ
새해에는 좋은 소식이 있으시길 ^^
말투가 말동무 찾는게 아니라 괜히 까고 볼라고 하는 그런 말투였어유..ㄷㄷㄷ ㅠㅡㅠ 아오 기분상해 ㅠㅡㅠ...
ㄷ ㄷ ㄷ ㄷ ㄷ
요즘 거의 없어졌다고 들었는데 아직 좀 있으신득 ㅜㅜ
전 패션 아이템 소리 까지 들어 봤습니다 ㅎㅎㅎㅎ
것도 외국인 통역 하는 애 였는데 모를줄 알겠지만 옆에서 다 알아 듣거든요 ;(
ㄷㄷㄷㄷㄷㄷ 패션아이템이라니..ㅠㅠ
아직도 이런사람이 있군요...
저런 사람들때문에 괜히 사진을 취미로 하는 대다수가 욕을 먹죠...
그러게 말입니다..
특히 일출이나 일몰 찍으러 가면 슬데없는 장비과시욕에 시달리는 환자들을 만나곤 하는것 같네요, 그냥 거리스냅 찍을때는 딱히 말을 거는분도 안계시고, 말씀을 하셔도 예전에 본인도 이렇게 거리스냅 찍는걸 낙으로 살았다면서 커피한잔 사주시고 그러시던데 ㄷㄷㄷ
희한하게 풍경찍으러 가면 비교적 자주 그러네요..ㄷㄷ
카메라 들고 다니다보면 그런 분들 종종 접하게 되지요.
저도 다양한 일화가 있는데, 필카랑 관련해서는 전에 니콘 f3 들고 있으니 어떤 아저씨가 와서는 반말로 "카메라에 필름은 들어있나? 엄청 오래된 카메라 같은데 찍을줄 아는거 맞나?" 이러더군요.
제가 많이 어려보였나 봅니다 ㅎㅎ
ㄷㄷㄷㄷ 진리의 자기소개 ㅎㄷㄷㄷㄷ 수상내역이 이리 화려하신분인데 ㅠ_ㅠ...
왠지 앞으로 프로투 들고다니면 필카냐고 오해 많이 받을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