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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막포가 나온지 2년, 육두막이 나온지 1년이 지나가는데도 캐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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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이 출시된지도 벌써 3년입니다.
과거 윈도우 xp니 7이니 8이니 8.1이니 하며 자주 바뀌던 때와는 달리
현재 각 업체들은 윈도우 10용 디바이스 드라이버만 하나 제대로 만들면 되는 상황이죠.
물론 영상이나 음성데이터의 압축등에 사용되는 각종 코덱 또한 그러합니다.
과거와는 달리 요즘엔 코덱 없어서 영상 못보고 음성 안들리고.....이런 경우 이제 없잖아요?
그런데 캐논은 그렇지 않습니다.
한때 캐논은 이런 부가서비스 면에서도 업계 최고다웠어요.
윈도우 기본 탐색기에서, 기본뷰어에서
캐논 카메라이기만 하다면 어떤 기종이건 raw 팍팍 읽고 보고 할 수 있도록
꼬박꼬박 codec을 업데이트 해주곤 했었습니다.
5D나 5D mk2 쓰던 시절만해도 다들 탐색기에서 사진 보고 고르고 할 수 있었으며
그건 진짜 정말 편리하고 좋았어요.
그래서 전 오막포나 육두막을 리뷰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었어요.
업계 최고, 엄청난 수익을 올리며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캐논인만큼
이런 소소하지만 생산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부분도
과거처럼 제대로 지원해줄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이아마추어, 프로슈머가 주로 사용하는 오막포, 육두막이라면 더더욱 말이죠.
하지만 이젠 그 희망도 그냥 버려야 할 것 같군요.
이미 오막포가 나온지 2년이고, 육두막이 나온지 1년입니다.
캐논 스스로가 정해놓다시피한 제품 라이프사이클의 50%, 25%가 지나가려 하고 있지만
캐논은 여전히 그 어떤 편의성 향상을 위한 대응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윈도우 업그레이드는 없다고 MS가 공언한 만큼,
지금 한번 제대로 만들어 내놓으면 과거랑 달리 진짜 오래 버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전 사실 캐논에 무슨 대단한 화질을 바란다거나, 엄청난 스펙을 바라진 않아요.
어차피 이제와서 뭐 센서를 들어 엎겠어요? 아님 DSLR 플래그쉽을 뛰어넘는 미러리스를 내겠어요? (.....)
제가 바라는건 그런 판타지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넘버원다운 소소한 그 무언가의 충족여부인데...
DPP도, EOS유틸도, 스마트폰용 앱도, 그리고 RAW CODEC에 이르기까지....
제 기대는 가지는 족족 작살나기만 하는것 같은 기분이 드는 요즘입니다. (......)
전 심히 게으른 인간이기때문에 편한게 좋은데
언제부터인가 캐논을 쓰는게 편하지 않게 되고 있어요.
제발...좀 편해졌으면 좋겠는데 그게 충족될 가망 조차 보이지 않는다면.......
글쎄요. (......)
댓글
  • #샴푸요정 2018/05/03 17:11

    오막포 raw 섬네일
    맥에서는 잘 보이는데... 윈도우에선 안 보이는지 몰랐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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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루토스 2018/05/03 17:13

    그건 맥OS가 하는 일이죠. (심지어 iOS도 함...) 마이크로소프트나 캐논 둘중 하나는 해야 하는데...둘 다 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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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y] 2018/05/03 17:30

    전 요즘엔 오막포나 1DX로 찍은 사진은 오막포에 메모리 꼽고 바로 폰으로만 ..;;
    원본은 기냥 백업용도로..;;
    근데 폰으로는 영상이 앱을 이용해 넘길 수가 없는데 이거나 좀 업데이트 해주면 좋겠드라구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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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루토스 2018/05/03 17:33

    것도 몇년째 안해주는데요 뭐.
    아마 앞으로도 안해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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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iderDc기사 2018/05/03 17:35

    전 dpp 속도만 빠르게 해주면 좋겠습니다.
    구버젼처럼 기능없어도 상관없으니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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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루토스 2018/05/03 17:36

    이렇게 무거울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신기하리만치 무겁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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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박 2018/05/03 17:36

    같은해에 나온 1DX마크투는 윈도우에서 로우파일 썸네일 보이는데, 오막포는 끝내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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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루토스 2018/05/03 17:37

    이젠 뭐 되도 늦었죠. 2년뒤 신기종 나올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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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혀니 2018/05/03 17:47

    헐.. 오막포 raw는 윈도우10 탐색기에서 미리보기를 지원 안하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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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賢者妥臨 2018/05/03 17:53

    결국 사진
    결국 캐논
    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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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4]픽쳐그라피 2018/05/03 17:53

    말씀하신 부분에서 저는 품격의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보통 제품들의,
    고객들에게 나가는 브로슈어의 스펙 부분을 보면
    다 퍼포먼스의 측면에 치중합니다.
    카메라니 촬영 능력에 치중한 스펙을 보여줍니다.
    잘 쳐줘야 바디 재질 정도만 기재하죠.
    어차피 선도업체든 후발주자든
    고가업체든 저가업체든 명시된 스펙을 가지고 장난질 할 수는 없죠.
    그래서 후발주자와 저가업체는 스펙을 맞춰놓고
    원가절감을 시도하기 마련이라
    마감이 부족하다거나, (말씀하신)호환성이 떨어진다거나
    애프터서비스가 힘들다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명시된 스펙 이외의 퀄리티 확보 여부가
    고가업체와 선도업체의 필수 덕목이라 생각이 들어요.
    마루토스님께서 하신 말씀을 체감하진 못했지만,
    호환성 문제에 대해 적극적이지 못한 캐논이라면
    선도업체로서의 지위가 무색한 거고
    m50 마감에 대한 글이 요즘 자주 올라오는데
    그 부분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엔트리모델이지만, 그래도 이름높은 캐논이라면
    다른 곳에서 원가절감을 할지언정 생산라인의 품질파트에서 원가절감을 시도(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지만) 하면 안된다 생각되네요.
    dslr 로 넘어오면서 너무 쉽게 캐논이 시장을 잡아버려서
    도전정신이 사라진 건지
    dslr 시장 자체가 (예전에 비해) 폭망 수준이라
    공격적인 투자가 힘들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니콘 와서도 캐논렌즈가 생각날만큼
    아무리 사골센서니 핀이 안맞니 까여도 캐논은 캐논이라 생각합니다.
    선전을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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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리쥬스~ 2018/05/03 18:11

    그러니깐.. 4K 영상용 MP4 코덱 하나만 좀 올려주면...
    이라고 빌고 빌어봤는데 결론은 다른 카메라를 사는것이 빠르다는 결론이 다다르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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