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캐나다에서 교포로써 이번 정상회담 바라보면서

안녕하세요. 

캐나다로 이민온지 20년이 다되었습니다. 

한국 여론에서 지금 축제분위기도 있고 우려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부분도 있고, 아무튼 전 세계에서 핫토픽이 된거 같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목소리랑 말투를 처음 들어봤는데, 뭔가 더 인간같더군요. 같은 언어를 쓴다는것에 대한 친근감은 설명할 수 없는 뭔가가 있다고 봅니다. 

저는 멀리서 나와 있으면서 조선족 동포들도 많이 보고, 북한 망명 오신분들도 많이 봅니다. 그분들 대할때 그냥 똑같은 사람으로 대합니다. 어디 출신이면 어떻습니까? 다 같은 사람이에요. 

외국에서, 타지에서 나와있으면서 내가 한국말을 쓸 수 있음으로써 한국말 하는 다른 사람과 언어 소통이 되고 공감대를 형성할수 있다는게 저는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그분들을 존중해드리면 그분들도 항상 존중해주시더라고요. 지역감정? 이상한 사람? 별로 못봤습니다. 다들 사람입니다. 

같은 민족끼리  전쟁하고 휴전선언하고 나라가 나뉘어서 70년간 냉전상태로 싸웠는데 처음부터 다들 하나로 기뻐하길 바랬던건 욕심이었겠죠? 

남북한 오랜 시간동안 쌓아왔던 불신이나 오해 그리고 많은 아픔들이 있습니다. 

같은 민족들끼리 분단되어 있었으면서 서로 아파하고 죽이고 미워했던 과거가 있는데, 지금 화해하려는 마당에 그 과거들 들추어 내면서 이래서 못믿겠다, 저래서 못믿겠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 무슨 심보인지...

과거만 보고 움츠러 드느냐, 아님 과감하게 미래를 위해서 나가느냐인거 같은데, 한국에 계신분들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 화이팅! 코리아 화이팅! 

해외에서 응원하는 한국 (Korea) 교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