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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가 저렇게 된 이유.

 
1. 누가 자기를 키워줄 사람인가
 
정치인은 기싸움 한다. 그러나 중요한건 누가 누굴 키워줄까 하는거다. 여기서 보이는게 신의다. 서로 믿고 같이 가야 할 사람이 누군가? 같은배를 타고 가는 동역자가 누군가 ? 우리는 같은 목표를 함께 하고 있는가? 이 세가지 질문을 하고 그 질문에 맞게 같은 편을 골라야 한다. 쉽게 말해서 문재인 편 안들고 자기 욕망에 따라 자기가 대통령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정치를 했으니 안된거다. 안철수 본인은 내가 학벌도 좋고 내가 재산도 많고 내가 더 인기가 좋았는데 왜 문재인한테 고개를 숙여야 하느냐. 라는 소리 할수도 있지만 문재인은 계속 안철수한테 기회주고 고개 숙였다. 그것도 마지막 까지.
 
결국은 문재인의 손을 거부하고 목기춘의 손을 잡지 않았느냐. 그래서 저렇게 되어버린거다.
 
2. 기회주의 적 행태 일관성 없는 행동
 
간보는거. 그거 사람들 다 안다. 이쪽 사람들 중에서 안철수의 간보는 거 유명하다. 현장왕이 되어야 하는데 기자들 질문조차 받지 않아. 그냥 왕이네.
 
보통 정치인은 질문하면 웬만하면 다 받아준다. 곤란한 질문 빼고. 이기자 밥먹었느냐 면서 밥도 같이 먹고 그랬다. 여의도 정치에서 기자는 양날의 검이다. 그런데 그런 기자들 한테 연설문 읽고 끝났으니 되겠나
 
뿐만 아니라 정치적 고비마다 결단을 내릴때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먼저 생각하면 안된다. 대의 명분에 따라 그 흐름에 따라 몸을 맡겨야 되는데 그게 안되는 거다. 어렵고 힘든 길은 문재인이 쉽고 편안하고 좋은 건 자기가. 그러니까 안된다고
 
3. 대중들이 돌 던지면 좀 맞아라.
 
문재인은 대중들이 돌 던지면 제가 죄인입니다. 대중들한테 고개 숙였다. 광주 한복판에서 고개 숙이고 무릎꿇었다. 이게 정치인의 자산이 되는 거다. 정치인의 무릎과 고개는 유연해야 하는거다. 그래야 대중들이 지지를 해준다. 안철수 대표시절에 광주와서 경찰불렀다. 뭐 엄청 유명한 사건 아니던가. 안철수에게 성난 민심이 오면 죄송합니다 . 해야 하는 건데 안철수는 그걸 못견디고 야당대표가 야당 심장부에 와서 경찰을 부르는 거. 김무성도 그렇게는 안하더라.
 
4. 정치는 줄이고 정치는 흐름이다.
 
정치는 누구 옆에 있고 누구 줄을 따라 가느냐에 따라 정치인의 인생이 바뀐다. 쉬운 예로 노무현을 보자. 노무현을 발탁한 사람은 김영삼이다. 김영삼이 노무현 더러 나 3당합당 함 따라와라 노무현은 거부했다. 꼬마 민주당 하다가 김대중이 너 따라옴 ? 노무현 콜. 해서 노무현은 김대중을 따라갔다. 그래서 노무현은 대통령이 된거다. 그 과정의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누구 따라 다닐거냐. 누구 따라 다니다가 그렇게 된 사람 문재인.
 
문재인은 노무현과 같은 일을 하던 동업 변호사. 인권변호사 였다. 같이 일하다가 노무현이 정치입문. 내가 이렇게 된건 당신의 책임도 있음 팔로우 팔로우 미 해서 문재인도 노무현 따라 갔다. 옛말에 친구따라 강남간다. 친구 잘 사귀어라. 하는 어른들의 말씀 그른게 없다. 친구 잘못 사귀면 인생이 쫑나는 것 처럼 정치도 마찬가지다.
 
안철수가 저렇게 쫑나는건 안철수의 사람안목이 그렇게 좁아 터져 있다는 거다. 그래서 안철수의 지지도 안철수 사람들이 못 나가는 거다. 결국은 인생은 줄이라는거.
 
결론
 
안철수 안녕. goob bye
댓글
  • 관측 2016/12/31 16:50

    오.. 저도 조금전 안철수에 관한 글을썼는데 ^^ 찌찌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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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르뚜가 2016/12/31 16:51

    실체가 없어서 그렇죠. 제대로 내 놓은 비전도 정책도 뭐 아무것도 없이 그냥 대중적 인기 하나로 고속도로 달리다가 잘못해서 목포 김기춘 램프로 빠지면서 길을 완전히 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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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2h 2016/12/31 16:51

    스스로 몰락을 자초함. 분명한 스탠스도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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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ane14 2016/12/31 16:58

    참 안철수는 문재인에 비하면 꽃길을 걸었는데 결국 저렇게 되는군요.
    문재인은 한겨레 창간에 자기 집 전세금에 몇배되는 돈을 내고 찾아가지도 않았는데도 외면하거나 왜곡하는데
    안철수는 물고 빨았죠.
    새눌당 김무성은 자당 지역 후보보다도 더 간절히 안철수를 지지했죠.
    민주당 중진들은 삐진 안철수를 위해서 당대표를 오라가라 하면서 문밖에 세워두었죠. 상왕같았죠.
    국민들은 총선을 눈앞에 두고 혁신전대라는 희한것 안들어준다고 땡깡부리면서 탈당했는데도 한번더 기회를 주죠.
    이런 꽃길이 없었습니다.
    기득권이라서 그런지 기득권들이 어드벤티지 주는 느낌였는데 반대로 탄압의 대명사 문재인 보고 기득권이라고 미친거 아닌가 싶더군요.
    피닉제는 이인제 하나로 충분합니다.
    그냥 쭉 계속 영원히 칩거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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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순 2016/12/31 17:03

    백신 만들 머리는 갖고 있어도, 정치할 머리는 못 가진 거죠.
    안철수의 운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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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라친칠라 2016/12/31 17:33

    나면서 금수저에 항상 위에서만 군림하던 인간이었으니 흐름을 따라가는 방법을 알리가 없을거 같네요. 자기회사에 노조 세우면 쫓아낼거라고 말하는 것만 봐도 사람들 마음을 이해하고 읽거나 어울릴 줄 모른다는 반증 아니겠습니까.  수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짧은 안목과 간사한 마음으로 요령 피우려다가 망한거죠 뭐.  겅부 잘한다고 정치도 잘 할수 있다는 건 아니라는 산 증거가 안철수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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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플래트닝 2016/12/31 19:30

    좋은 글이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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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잎토끼풀 2016/12/31 22:53

    목기춘이랑 같이 헌정치를 했죠
    언행불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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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속의정원 2016/12/31 23:02

    그쵸. 본인이 욕보는거 너무 싫어하죠.
    정치인은 구정물도 맞고 욕도 먹고 해야하는데 그걸 너무 싫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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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네한량 2016/12/31 23:07

    시민들이 쓴소리 좀 했다고 확 삐져가지고 촛불끄는 꼬라지 보고,
    저런 사람을 한때 지지했다는게 창피했습니다. 지 속이 어떻든지 시민들의 애기를 일단 듣고, 설득하고, 일단 기본적인 그런 품성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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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뽀록 2016/12/31 23:13


    시작할땐 사람들이 기대를 했지만 본질은 사람들의 기대에 턱없이 부족했죠
    하물며 그런 지지율을 다른 사람이 가져다 이용하는데도 깨닫지 못한 아둔함이 지금의 안철수를 만들었다고 봅니다
    어디서 본 글이 생각나네요
    "자기가 아직도 공주인줄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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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솜브라 2016/12/31 23:28

    정치를 하겠다는 사람이 사람 보는 눈이 없으니 망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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