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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위안부 협상 정부 위임 사안 아냐소녀상 지킴이에 미안"

"일본 스스로 국제사회 책임질 문제…불가역적 단어 쓸 성질 아냐"
야권잠룡 안희정 충남지사가 31일 소녀상을 지키고 있는 대학생들을 찾아 한·일 위안부 협상은 정부가 위임받은 사안이 아니라면서 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을 찾아 참배한 후 소녀상 지킴이 대학생들을 만나 "위안부 협상은 국가한테, 정부한테 위임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전쟁 특히 이런 반인륜적인 전쟁범죄에 일본이 스스로 국제사회에 책임질 문제고, 불가역적 이런 말을 할 성질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이 문제를 정부 간 협상을 한다만다하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듣자하니 학생들이 교대로 (소녀상을 지키는 것을) 하고 휴학한 친구도 있다고 해서 현실 정치인으로 자네들이 참 장하고 멋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고, 여러분의 이런 노력이 미안하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안 지사가 '들려주고 싶은 얘기가 있는지'라고 묻자 박근혜 정부에 대한 아쉬움, 비판 등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는 "주신 말처럼 정부가 국민을 대표해서 할 일이 있고, 시민의 자유로운 의지를 갖고 해야 될 역할 있어보인다"며 "현재 이명박·박근혜정부 들어 한일 관계는 정말 잘못 풀어왔다"고 동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할머니들을 위로하기 위한 (학생들의) 활동에 대해 정말 고맙다"며 "여러분의 이런 청년 정신이 우리나라의 역사를 잘 이끌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지사는 소녀상 지킴이와 위로 방문 후 기자와 만나 '오늘 아침 유승민 의원을 향한 비판 취지'에 대해 "안보를 나만 잘 할 수 있다라는 것은 기존의 색깔론적 여야관계를 뛰어넘을 수 없게 된다"며 "이왕 새로운 보수정치를 나선 정치인들이니 그런 과거로 회귀하지 말아달라 당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유승민 의원이 안보를 차별성으로 가져가는 것은 좋게 생각한다. 안보를 튼튼히 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그러나 그게 야당이 정권을 잡으면 안보가 불안할 것이라고 하는 것은 구태정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야당을 향해 당신들은 안보를 책임질 수 없다고 하는 것은 낡은 정치 프레임"이라며 "여야 간의 누가 집권하더라도 대한민국은 튼튼히 지켜질 것이다. 서로 견제하고 정책을 논의해야만 새로운 보수정당,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
  • 하늘위의바다 2016/12/31 17:02

    크. 멋있다 ㅠㅠ

    (pPv9Uw)

  • 지나가다5 2016/12/31 20:05

    안희정도 참 좋음

    (pPv9Uw)

(pPv9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