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불펜에 글 썼었는데.. 유기견 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에 구조 되어서
한달 후에 캐나다로 입양가기로 했던 믹스견.. 기억 하시나요?
제가 캐나다 떠나기 전까지만 임시보호 하기로 했던 누렁이요 ㅎㅎ
바로 임마입니다 ㅎㅎ 이름은 토종입니다.
골든 토종리버입니다.
캐나다 입양도 일단은 그쪽 보호단체로 인계되고
거기서 또 새 주인을 찾는 시스템인가 보던데...
캐나다에선 믹스견이라고 편견도 없고 입양도 잘된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환경 좋고 동물 복지도 엄청 좋은 곳...
근디 자연환경 구리고 동물복지 똥이고 심지어 집도 열악하디 열악한데 눌러 앉았습니다 ㅎㅎ
임마의 미래를 생각하면 보내주는게 맞나? 아닌가? 수천번 고민했는데
길거리 생활을 하다가 보호소에 입소해서 무려 6개월을 철장안에서만 생활했던 녀석..
결국 국내입양 안돼서 안락사 명단에 이름이 올랐지만 다행히 구조된 녀석..
심장사상충 양성이라 캐나다 가는 것 마저 취소되고
병원 케이지 안에서 치료를 받아야 했던 이 녀석을
제가 데리고 와서 약먹이고 낫게 해준 다음에 캐나다 보내는 걸로 했는데요
웬걸..
첨엔 손길만 닿아도 놀라던 녀석이 점점 우리 부부를 보며 꼬리를 치고
아직 사람 손이 익숙하지 않지만 그래도 가끔 만지는걸 허용해주고
첨엔 수도물 트는 소리, 의자 끄는 소리에도 벌떡 놀라 벌벌 떨며 일어나던 녀석이
웬만한 생활소음에는 끄떡도 안하고,우리집을 안전한 곳이라고 여기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아직도 여느 애완견처럼 사람에게 안기거나 스킨쉽을 좋아하진 않고요
(사람 손을 거의 안 탄, 야생동물 수준이예요ㅠㅠ)
산책 후에 발씻는거 싫어, 귀청소 하는 거 싫어,
나갈때 가슴줄 매는거 싫어, 나가서 지 맘대로 뛰어 놀고 싶어..
싫어하는거 투성이라 하나씩 달래면서 가르치고 있는데
간식의 힘인지 그래도 조금씩 배워가는거 보니 기쁘기도 하고 뿌듯해서걍 눌러앉혔어요.
믹스견은 처음이라 털 겁나게 빠지는거 아직도 적응 안되고
(정말 고양이 수준으로 빠지네요ㅠㅠ)
아주 작은 3킬로 내외의 품종견만 키우다가
이래 묵직~~~한 아이가 집에 돌아다는게 아직도 적응이 안돼서
아침이면우리집에 웬 시골 누렁이가...?!! 하고 벙찔때도 있지만
그래도 제 눈에는 너무너무 귀엽고 영특하기만 합니다.
애견샵에서 팔리는 개들의 종견들이 개농장에서 어떤 생을 사는지 잘 알기 때문에
샵에서 안사고 어차피 유기견을 입양하려고 했는데
그래도 유기견중에 푸들이나 말티즈...같은 품종견을 입양할거라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인생 참 알수 없지요..? ㅎㅎ
그나저나 믹스견이 유전병 없고 영리하다더니 정말 맞는 말 같아요.
사람과 함께 사는 법은 하나씩 배우는데 제 예상보다 빠른 학습으로 요새 참 뿌듯합니다.
이름은 토종이고요, (토종 누렁이니까 토종이)
골든 토종리버의 힘으로 심장사상충 어여 낫고 오래오래 장수했음 좋겠습니다 ㅎㅎ
편하게 지내라고 푹신한 방석과 담요로 자리까지 마련해줬는데
할배들 목침 베고 자듯 언제나 저렇게 맨바닥에서 문턱을 목침삼아 베고 잡니다ㅠ
너 그러다 입돌간다마!!
그래도 자세히 보면 꽤 귀여운 구석이 있지요?ㅎㅎㅎ
보호소에서는 추정 나이 3세,
자주가던 동물병원 원장님은 보시더니 아주 어린거 같다고이제 한살반~두살 밖에 안된거 같다고 하더군요.
어린나이에 삶이 고단했을 골든 토종리버였습니다.앞으로 잘부탁(?)드립니다.
https://cohabe.com/sisa/582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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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런식으로 유기견 키우고있어요
똘똘하게 생겼다 개귀욤
똥강아지가 최고입니다 저도 믹스키웠는데 잘 안아파요 털은 많이 빠지는듯 ㅋ
똘망똘망하게 생겼네요 ㅋ
쟤는 님한테 평생 효도하면서 살아야 할듯.
믹스견 = 건강한 종
품종견 = 단종 교배로 유전 병에 취약
웃는 모습이 너무 이쁘네요
좋은선택하신것 같습니다
멍뭉이도 상처받은 마음 여러번 마음 여는게 쉽진 않을것 같아요
thesuzy// 생각지도 못했던 녀석이 급작스럽게 가족이 되어서 참 기쁘기도 하고 벙찌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ㅋㅋㅋ
귀엽네요ㅎ 건강하게 살아라~
또로록// 예 실제로도 똘똘합니다.
vertue// 맞습니다. 생존에 특화된 녀석이라 그러는지 건강하고 눈치도 빠르고.. 진짜 똥강아지 최고네요 ㅋㅋㅋ
복 받으세요~
카카옿// 그래도 원래 성정이 순한 녀석인지
입질도 없고 다른 개가 눈앞에서 공격적으로 짖지만 않으면
전혀 짖음도 없습니다.
누가 벨을 눌러도 안짖고 산책나가면 다른 강아지들에게도 친화적이고요. 아주 건강하고 예쁩니다. ㅋㅋ
토종리트리버 ㅋㅋ.
시원한 바닥의 느낌이 아직도 좋나 보군요.
이쁘고 가여운 것.
ㅁ체형을 보니까 시츄랑 리트리버랑 믹스된거 같네요 ㅎㅎㅎ
시츄리버 어떄요 ㅎㅎㅎㅎ
복 받으실 겁니다 ^^
예쁘게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키우시기를^^
LG大路// 저 아는분은 이 녀석이 푹신하고 안락한거 못누려봐서 아직 몰라서 바닥에서 자는거 같다고 하던데 ㅎㅎ
폭신한거 찾는건 본능 아닐까 싶기도 하고...
이 녀석의 마음을 잘 모르겠네요 ㅎㅎ
카카옿// 아 그런가요??
전 그냥 전형적인 시골 발바리 같은데... ㅋㅋ 발바리 치고는 다리가 좀 짧긴 합니다.
어떻게 보면 치와와믹스도 좀 된거 같기도 하고요.
황금색 털이 아주 매력적이라 제가 골든 토종리버 종이라고 이름 붙였습니다 ㅎㅎ
ㅎㅎㅎㅎ귀넘어가게 웃는게 이뻐서 계속보게되네요 ㅎㅎㅎ
아 귀엽네요 ㅎㅎ
골든 토종리버 ㅎㅎ 넘 귀여워요~~
글쓴이 부부는 복받고 멍멍이는 쭉 사랑받길!!
https://www.google.co.kr/search?q=pekingese+retriever+mix&rlz=1C1RLNS_koKR760KR760&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irhoWH8c_aAhVGE5QKHQn4AHQQ_AUICigB&biw=1160&bih=458
페키랑 리트리버 같기도 하고 ㅎㅎ
카카옿//
우리 토종이는 그냥 시골 발바리 느낌인데 링크에 있는 어떤 사진들은 조금 닮은거 같기도 하네요 ㅋㅋㅋ
어찌되었든 자유롭게 사랑을 나누던 조상들 덕분에 건강하고 튼튼한 몸으로 왔습니다 ㅋㅋㅋ
귀여워라 ㅎㅎ 부디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ㅎㅎ 귀여워서 웃음 나네요 ㅎㅎ
행복하시길 ㅎㅎ
감사합니다ㅠㅠ
눈물나네요
ㅎㅎㅎ너무이쁘고 귀엽네요!
ghfhffh// 아이고 감사합니다 ㅎㅎ
토종이가 복을 가져다 주려나요 ㅎㄹㄹ
골든믹스리버 ㅎㅎ
이쁘네요
복덩이가 되길
심장사상충 얼른 좋아졌음 좋겠네요
이제까지 겪은 일 다 잊고 앞으론 복많은 견생 살아야죠~
귀요미ㅎㅎ
복 받으실겁니다
추천 드려요
아이고~ 귀엽네요.. 그냥봐도 귀여워요..ㅎㅎ
건강해라. 건강해라. 그리고 행복해라. 가족 모두.
안그래도 먼 캐나다까지 또 가야하는구나....좀 서글펐는데 좋은 소식 감사합니다~
아...그리고 믹스견이라 털이 많이 빠지는게 아니라 품종차이일겁니다...저희집 300마넌짜리 일본발 혈통서 가진 떵개들도 털을 뿜습니다ㅜㅜ....
전에 마음이 아파 댓글 달았었습니다
이렇게 인연이 되네요 제가 다 감사합니다..
올해가 戊戌年 개의 해 인데다 색으로 보자면 황색인지라
이런 일이 생긴지도..
끝까지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복 받으실 겁니다. 글쓴이 분도, 강아지에게도 끝까지 행복과 건강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강아지가 귀엽게 생겼네요ㅎㅎ댕댕이랑 잘지내세요 좋은친구가 될거에요
복 많이 받으세요~~
Clutch_Chu// 황금색 털이 아주 매력적이쥬? 골든리트리버 부럽지 않은 토종리버입니다 ㅎㅎㅎ
cieletoile// 다행인건 사상충이 심한 수둔은 아니었다는겁니다. 치료는 데략 다 끝났고 예방약만 잘 먹이라고 하더군요.
남은견생 장수하며 오래 우리곁에 있음 좋겠어요
샤키레또// 일본벌 혈통이면 시바견인가요?? 털뿜는거 장난아니던데 ㅎㄷㄷ;
다행인건 털이 직모고 무거워서 날리지는 않네요. 이중모긴 한데 속털은 빗어주면 다 빠지는 느낌? 그ㄹ래서 빠진 털들이 다 바닥에 떨어져서 청소기 자주 돌리면 될것같아 무선청소기도 샀습니다 ㅎㅎ 돌돌이도 한박스 주문했고요 ㅎㅎㅎㅎ
Velikii Van// 기억납니다! 저도 님 댓글보고 많은 생각을 햇더랬죠..
이녀석은 나를 주인으로 알고 우리집을 집으로 알텐데.. 캐나다에 보내면 한동안은 나를 찾지 않을까? 걱정스럽더군요.
만약 훈련이 전혀 안되는 녀석이었다면 걍 보냈을지도 모르는데 하루만에 배변패드 훈련 마스터, 3일만에 앉아와 기다려가 마스터 되었어요 ㅎㅎ
생활에 필요한 것 이외에 딱히 다른 재주를 가르치고 싶진 않지만 손! 을 한번 가르쳐봤는데 이틀만에 또 마스터하더군요ㅎㅎ
그래서 눌러앉혀버렸어요 ㅎㅎㅎ
심재// 감사합니다.전에 기르던 녀석도 16년 1개월 살다갔는데 이녀석도 늙어 떠날때까지 잘 보살펴줘야죠
복덩이..똘똘하니 넘 귀욥네요..
부디 건강히 행복 만땅하세욤..ㅎㅎ
복받으실거에요
개의 매력이죠. 아무리 고양이가 예쁘다고 해도 의지하고 충성하는 개의 매력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가 없음
건강해라 아가야!
견주님도 화이팅요
뻘글러// 아니요...장모 닥스들인데 다 일본유학시절에 일본사는 여동생네와 키우게 됐는데..제가 한마리 데리고 귀국......겁나...무지막지하게....미친듯이...이사하면 이삿집 센터에서 학을 뗄정도로 털을 뿜어요.....ㅠㅠ 펄펄 날리고 서부영화에 볏집 뭉쳐서 날라다니듯이 날라다녀요...길냥이 입양과 더불어 둘이 아주그냥 난리입니다 ㅠㅠ
정말 복받으시길 바래요 애견인으로서 너무 기쁘네요
넘 귀엽네요 복 받으실 거예요!
정말 복받으실거에요
후기 자주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