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스튜디오에서 e3 t20 만져보고.

t20하고 e3 하고 많은 갈등하다가 만져보는 게 답이겠다 싶어 압구정 후지필름 스튜디오 다녀왔습니다.
직원 두 분 외에 사람이 없어서 여유있게 만져보고 욌습니다. t20하고 e3 각각 회색, 검정색에다가 23.2와 56.2 번갈아 마운트 해보면서 그립감도 보고 디자인도 봤습니다.
글들 보니 e3가 그립감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많았는데 저는 t20이 맞더라구요. 그리고 사진으로 봤을 때는 회색이 레트로 분위기 나서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번들일 때는 그랬으나 23.2하고 56.2 마운트 해보니 뭐랄까.. 회색이라 가분수가 더 도드라져 보이는 느낌? 검정이 일체감 있고 보기 좋더라구요. e3하고 t20 둘 다 검정색이 더 잘 어울리는 듯 했습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그런데 잠깐이지만 조이스틱하고 틸트 써봤는데 결론을 둘 다 필요하다 입니다. ^^; 조이스틱은 정말 편하거라구요. ㅠㅠ 그런데 t20의 틸트도 필요할 것 같더라구요. 음.. 제 생각을 말씀드리면 조이스틱은 평소에 많이 쓸 것 같고 틸트는 어쩌다 한 번 쓰겠지만 그 한 번이 언젠간 아쉬울 것 같은....
뭐 결론은 그냥 디자인과 그립감이 맞는 t20검정으로 하려 합니다. 참고하시라고 썼으나 답은 그냥 가서 보고 체험해보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글구 렌즈를 하나만 먼저 사려고 했는데 56.2를 바디캡으로 할려고요. 너무 멀어서 바디캡은 힘들 것 같긴 한데 가서 보니 56.2 결과물이 넘 좋은 듯 해서..
암튼 t20과 e3 사이에서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