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물량조절을 하는게 아닙니다

요번 m3 이전에 r3때도 간간히 나왔던 말이 소니가 물량조절한다는 말인데, 사실 카메라 외 소니 제품 계속 써보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소니는 물량조절을 하는게 아니고, 수요량에 따라서 공급물량을 늘리지 않을 뿐입니다.
사실 소니 공급가는 변하지 않는데 시장에서 가격이 오른다고 해서 좋을 것도 없어요. 그렇다고 소니코리아에서 이윤을 더 많이 챙기는 것도 아니구요.
다만 소니는 우리나라 전자회사들처럼 잘나가는 제품 생긴다고 해서 생산 라인 늘리고 팍팍 공급해서 많이 팔자 이런 개념이 아니고, 딱 정해진 공급량만큼에서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생산하는 것 같아요. 그만큼 시장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것이고, 이런 면에서 삼성에 뒤쳐지기 때문에 소니 위상이 이 모양된 것도 있겠죠.
나온지가 언젠데 플스4 프로가 아직도 공급 물량이 딸립니다. 액션캠도 반응 좋을 때 공급 물량 딸려서 한국에서 구하기가 쉽지 않았고(물론 출고가보다 더 비싸게 사려면 샀을테지만) 각종 악세사리들도 물량 항상 딸립니다. 공급 물량 늘려서 팔면 팔린만큼 이윤일텐데 항상 그래요.
묘한게 우리나라 맛집과 일본맛집을 비교해도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왠만한 맛집들 보면 엄청 큽니다. 1호점, 2호점 있고, 사람들 엄청 수용할 수 있게 해놓습니다. 원래 그런 규모가 아니었어도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렇게 규모를 확장하죠. 그런데 일본은 가면 그렇게 대규모로 하는 맛집들이 거의 없어요. 그렇다고 가격이 비싸거나 그런 것은 아니고 그냥 웨이팅 시간이 길 뿐이죠.
r3가격이 떨어진건 결국 m3 나오면서 수요가 줄어서 그런 것이고, 결국 m3도 이 m3수요를 줄여줄 대안이 등장하지 않는 이상, 계속 공급 부족은 계속될 거예요. 가격도 당연히 고공행진을 지속할테구요.
이게 렌즈까지 치면 4-5백은 우습게 깨지는 시장이다보니 수요가 어느 정도는 한계가 있다고 보는데, 언제까지 수요가 공급을 먹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그러면 또 그때 소니 렌즈 시장은 어떨런지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