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572061

나이가 들고 세월이 흘러 뒤를 돌아보니 후회되는 일 네가지...

청춘은 화살같이 지나가고 인생의 절반을 지나 이제곧 50대가 되네요.


새벽에 사색에 잠겨 잠시 뒤를 돌아보니 후회되는 일들이 떠올라... 네가지... 네가지만 말해보겠습니다.



첫번째는...


왜 첫사랑을 떠나보냈을까...


순수하고 가슴뛰던 아름다운 내 유년시절 첫사랑을 왜 나는 세월속에 묻어버린걸까요...


시간을 되감아 그때 그순간으로 돌아가면 뛰어가서 꼭안고 정말... 정말... 보고싶었다고 마음껏 울어보고 싶네요.



두번째는...


기득권자들의 폭력에 왜 반항하고 맞서지 못했을까....


시간을 되감아 그순간으로 돌아가면 학창시절 몽둥이를 밥먹듯 휘두르고 다니던 선생놈(선생님하고 분명 틀림)


죄없는 애들 때리고 돈뜯던 일진들...대학시절 군사정권의 연장에 있던 쓰레기같은 사회 기득권자들에게 끓는 피맛좀 보여주고 싶네요.



세번째는...


사과를 꼭해야 했는데... 분명히 해야했는데.. 나는 왜 사과하는걸 힘들어 했을까...


큰 잘못을 하고도 그러고 미안하다는걸 잘알면서 왜... 사과하는걸 인색해했을까....


이젠... 그사람... 고인이 되버려 사과하래도 할수가 없게되버렸습니다... 시간을 되돌릴수있다면 무릎꿇고 사과할텐데... 왜...



네번째는...


사랑하는 부모님께 내 아이에게 하듯이 사랑을 표현하지 못했을까....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랬듯이... 어머니 아버지도 기다려주지 않고....


왜... 엄마의 딱딱하게 굳은 어께를 주물러 드리지않았고... 거칠어진 아버지의 손을 내볼에 대보지 못했을까... 


그저 내가 잘되기를 바라고 바라며 인생을 쏟으신 부모님께 내가 내가 얼마나 얼마나 사랑하고 사랑하는지 표현하지 못했을까...


시간을 되돌려 젊은 날로 돌아가면 연인이랑 가던 맛집에 엄마 손잡고 가고 친구들이랑 가던 여행지에 아버지와 가고싶네요...


 

하지만


시간은 되돌릴수없고 후회는 그저 후회로만 남아지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기회가 있는 젊은분들 여러분은


순수하고 조건없는 아름다운 사랑하세요


부당한 억압이 있다면 굴복하지말고  맞서 싸우세요


미안한 사람이 있다면 찾아가 사과하세요


그리고 아침에 엄마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어께도 주물러 드리고 손도 잡아드리세요.



당신에게 아직까지 기회가 있다면


저에게 있어서만은 당신이 이세상에서 가장 부러운 사람입니다.

댓글
  • 깜딱놀란스님 2018/04/13 05:05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 제옆에 첫사랑이 코골며 자고 있으니 한가지는 잘 했네요

  • 착한분 2018/04/14 04:45

    감사합니다.

    (1mtf3Z)

  • 광주기영민 2018/04/14 04:46

    흠...

    (1mtf3Z)

  • 깜딱놀란스님 2018/04/14 05:05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지금 제옆에 첫사랑이 코골며 자고 있으니 한가지는 잘 했네요

    (1mtf3Z)

  • 볼펜심 2018/04/14 14:11

    큭 따봉!!

    (1mtf3Z)

  • 둥근달걀 2018/04/15 05:22

    굿

    (1mtf3Z)

  • 에어클리너 2018/04/15 05:28

    ㅠㅠ...

    (1mtf3Z)

  • 카이저79 2018/04/15 06:09

    읽다가 웁니다

    (1mtf3Z)

  • 지구별타고우주여행 2018/04/15 07:45

    몸도 마음도 건강히 늙어가야겠습니다.

    (1mtf3Z)

  • 제트엔진 2018/04/15 12:15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하나하나가 다 마음에 와닿습니다. 더 늦어지기 전에 차례차례 실천해야 겠네요.

    (1mtf3Z)

  • 50 2018/04/15 12:21

    나도이제 나이가 들었나 자꾸 눈물이 나려하네요

    (1mtf3Z)

  • 거제봄바다 2018/04/15 12:34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1mtf3Z)

  • 간다간다뿅뿅간다 2018/04/15 12:41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1mtf3Z)

  • d에이브이ids123 2018/04/15 13:13

    50이 딱 그나이에요

    (1mtf3Z)

  • 미운장모님딸 2018/04/15 13:15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중에 부모님 뵙고 왔는데.. 더 자주 가야겠네요.

    (1mtf3Z)

  • 얼척이 2018/04/15 13:16

    후회는 경험 후에 기억과 항상 함께하는 그림자 같은 존재인것 같습니다. 그 그림자의 진하기와 길이는 그 존재와 그 존재를 비추는 빛에 따라 달라지겠죠. 후회라는 감정도 그림자도 존재하는 것이나 실체가 아닙니다. 우리는 과거의 기억 속에서 그림자를 쫓기 보다 실체인 ‘나’라는 존재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1mtf3Z)

  • 젖문전문가 2018/04/15 13:23

    엄마살아계실때 손잡고 벚꽃구경한번 다녀올껄...

    (1mtf3Z)

  • 재인냥 2018/04/15 13:25

    49재 치르는 중입니다. 네번째 저도 요즘 뼈저리게 후회중입니다. 안마한번, 목욕탕 같이가서도 때 한번 안밀어드린게 정말 후회됩니다. 돌이킬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가슴아파요.

    (1mtf3Z)

  • 은혜와원수는두배로 2018/04/15 13:38

    나이 더 먹으면 후회 할 것들이 더 늘어요...
    내 가장 후회하는 건 첫사랑과 결혼 한거요.

    (1mtf3Z)

  • 신공표 2018/04/15 14: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mtf3Z)

  • 개천에서욕나온다 2018/04/15 14:12

    기억이나 나면 다행이죠

    (1mtf3Z)

  • 신공표 2018/04/15 14:13

    그런 말이 있습니다
    "인생은 유한하기에 아름답다."
    은하철도 999였나..

    (1mtf3Z)

(1mtf3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