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0대 아재인데요..
노사모, 개혁당 당원, 열린우리당 당원을 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네요..
사실 불펜에 들어온지도 얼마 되지 않았어요..
나꼼수 열풍때도 한 번도 들어 본 적도 없구요 이이제이도 들어 본 적이 없어요..
팟켓 말 만 듣다 관심을 가지게 된 게 아마도 지난 총선 전 문프가 대표로 있을 때 민주당 내부에서
흔들던 시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오유에 푹 빠져있었기도 했고..
민주당 공식팟켓 방송도 들었고, 전국구도 들었고 김총수 팟켓, 김용민 팟켓 정도 들어 봤습니다.
이동형은 민주당 공식팟켓에서 최재성과 같이 나올때 첨 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 참..제가 좋아하는 노유진 팟켓도 많이 들었죠..ㅎ (유작가 때문에요)
그 때 느낀 건 이동형이 민주당 이 곳 저 곳 다니며 사회도 보고 강연도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저 사람은 민주당을 위해서 많이 도와 주는 구나' 하는 느낌?
총선때도 험지 이 곳 저 곳..오창석이 있는 부산 사하구 까지 가면서 나름 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죠..
근데 그때 어떤 일 때문이었는지 자세히 기억이 안나는데, 그때도 이동형이 또 열을 내면서 이야기를 하던데, 자기가 얼마나 험지를 찾아 다니며 노력했는데 자기가 얼마나 큰 도움을 줬는데 자기한테 그럴 수 있냐면서 이야기 하더군요..
맞아요..이동형 노력 많이 했어요..근데요..'과연 얼마나 총선에 큰 영향을 끼쳤길래 저리 당당하게 자랑하며 이야기
할까?' '왜 저 사람은 항상 지지자를 가르치려 들려고 하는 걸까?' 라는 생각,
나도 나름 정치에 관심 많은 사람이었는데 저런 사람도 모르고 제 주위에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이동형이 누군지 대부분 몰랐는데 말이죠..ㅎㅎ
그러다가 언제인가 애들 데리고 도서관에 갔다가 노무현 관련 책이 있길래 집었더니 이동형이 출간한 책이더군요..
모르시는 분들 한 번 읽어보세요..노통 서거 관련 책이었습니다.
책 앞 부분 조금 보다 그냥 덮었습니다.
노통 서거 전 까지는 인간 노무현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동형은..
암튼 그런 인식을 가지던 차에 결정적으로 이동형에 대해 실망했던 이유는, 여러 지지자 분들이 느끼시는
자기들만의 친목질이었습니다. 이재명과의..
그때 부터 김용민, 이동형은 제꼈습니다.
제가 느낀 친목질은 단순히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느낌이 아니라, 옳고 그름으로 봤을때 잘 못 된건
잘 못 된 것이라 이야기를 해야 평론가지, 자기들이 무슨 정치자영업자들도 아니고 큰 그림으로 봤을때
문프 지지자들이 그러면 안되니 되니 어줍잖은 훈수도 두고, 그런 모습들이 정내미가 떨어지더군요..
김용민은 그 당시 노빠, 문빠 지지자들의 심리를 조금은 이해할려고 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만 이동형은
아예 극성 문빠를 탓하더군요..
그런데요..이동형씨..
당신 그거 알아요??
극성 노빠, 문빠들이
왜 이재명 싫어하는지??
왜 이재명을 못 믿는지 ??
얼마나 마음에 아픈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지??
노통이 이리 저리 뜯기며 지지자 한 줌도 가지고 있지 않을 때, 정동영이 노통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만든 열린우리당을 깨고 나가며 노통 등에 칼을 꼽을 때, 그런 정동영을 지지하며 정통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노통과 유시민을 잔인하게 공격할 때, 한 때는 같은 노사모 동지였던 미키루크, 소나무 등이 노통을
향해 모진 말을 뱉어 낼 때..
울고 또 울었습니다.
노빠들에게 '정통'은 아무리 지울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는 가슴 아픈 상처의 트라우마 입니다.
믿었던 동지에게 배신 당한 그 상처는 아마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겁니다.
더더군다나 그 '정통'이라는 단체의 대표를 맡았던 자가 이재명이었다니..참..
그 때 이재명이 유시민 지지자를 지칭하며 "지지자를 보면 그 정치인을 알 수 있다며" 유시민을
극딜 하던 기억도 나는군요..
그래도 사람이 혹시 개과천선해서 바뀔 수도 있으려나 생각한 순간도 잠시..
역쉬 사람은 고쳐쓰는 게 아닌가 봅니다.
근본은 바뀌지 않는 법인가 봅니다.
지금은 솔직한 심정으론 박근혜보다 이재명이 더 무섭습니다.
예전 기억들이 스물 스물 다시 올라 옵니다.
이동형씨..극문이라구요??
저 극문 맞아요..
근데요..극문인 저는
과거의 기억 때문인지는 몰라도
추대표도 최재성도 조기숙도 절대적으로 믿지 않구요..심지어 양정철 같은 사람도 절대적으로 믿지 않습니다.
그냥 문프가 아껴주고 챙겨주고 믿어주는 주위 사람들이 있으면 괜찮은 사람이겠지 하고
생각하지, 무조건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그런 정치인은 이제 없어요..
정치인이나 그 주변 사람들은 계속 지켜봐야 해요..진정으로 어려울 때 드러나겠죠..
자기를 희생하면서 옮음을 위해 자신을 던질 수 있는 정치인..노무현 같은 사람..
그런 분이 제발 문프 이후에 대통령이 되시길 정말 바라고 또 바라고 있습니다.
제가 왜 이런 구구절절하고 영양가 없고 실없는 이야기 하냐면요??
당신이 생각하는 극문 중에 저같은 사람도 있다구요!!!!!!!!!!!!!!
더 이상 모욕하고, 아픈 상처 다시 꺼집어 내지 말라구요!!!!!!!!!
알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