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1학년 때였음
우리과(야간)에는 이상하게도 내 또래 남자애가 없었음
하필 있는 1명도 ㅇㅂㅊ이라 재빠르게 손절하고 아싸로 지냄
근데 내 또래 여자애들 중 계속 강의시간에 막 내옆에 앉아서 친한척하던애 한명이 있었음
그땐 나도 어려서 와 X발 이거 그린라이튼가 생각만하다가 학기말쯤? 조별과제 같이하게 됨
걔가 학교앞에서 자취해가지고 자기집에서 치맥하면서 과제하자길래
워메 시봉탱 이게 뭐시당가 하면서 존나 순진하게 걔네집 따라감
집에가서 치킨시키고 얘기 좀 하다가 앉아있으니까
걔가 갑자기 옷을 갈아입고 온다고 함
????하면서 얼빠진 표정하고 있으니까
존나 새침하게 옷들고 부엌?으로 들어가서 문닫음 (원룸이었음)
근데 시발 이게 말이 부엌문이지 그냥 존나 불투명유리로만 가려져있어서
매직아이로 보면 다 보임 ㄹㅇ;
근데 그땐 존나 순진하고 어렸기때문에
하 시발 신사는 이런거 보면 안돼 하면서 뒤돌아 있었음
그리고 또 만약 걔가 나왔는데 내가 뒤돌아있는 모습보고서
'어머 이남자... 진국이다...'하고 생각하길 바라면서 시1발ㅋㅋㅋㅋㅋ
그렇게 아빠다리하면서 뒤돌아서 앉아있는데
존나 뭔가 시1발 갑자기 발에서 냄새가 날거같은거임
순간 5초정도 고민함
'냄새 날까? 한번 맡아볼까? 아니 근데 맡다가 쟤가 보면 어떡해
병신아 방금들어갔잖아 옷갈아입는데 좀 걸릴거야'
하면서 딱 맡음
다행히 냄새안남ㅎㅎ
드르륵
...시발...
존나 냄새안나서 행복해있는 와중에 문 열고 걔가 나옴
난 뒤돌아서 요가하는것마냥 아빠다리에 한쪽발만 얼굴에 갖다대고있고 시발
와...
진짜 이건 나 아직도 이불참 시발
애가 착한게 그냥 못본척하고 넘어가줌; 시발 사실 못볼수가 없는 구도였는데;
그러고 존나 타이밍좋게 치킨이 왔음
그러면서 얘랑 밥상피고 치킨먹고있는데
얘 등 옷 밑으로 이상한 끈같은거 삐져나와있는거임
??? 브라끈????
아니 시발 내가 뭘 본건지
하면서 두번세번봐도 브라끈이었음
얘는 이사실을 모르는지 아니면 모르는척한건지 계속 치킨만 먹고있고..
하나님 이거 혹시 그린라이트인가요
근데 시발 갑자기 머릿속에 아까 발냄새 맡던 자세가 떠오르는거임
하나님:(뺨을때리며)병신아 신호등뽑아간다
진짴ㅋㅋㅋㅋㅋㅋ그린라이트고 자시고 그 요가자세가 계속떠올라서
너무 쪽팔려가지고 그집에 더 못있겠었음ㅋㅋㅋㅋㅋ
그래서 시발 치킨만 먹고 과제는 나중에 하자하고 존나 집으로 ㅌㅌ함
그러고 그 학기 끝나고 군대가서 연락끊김
작성일이 4월1일이 아닌가 그것부터 확인하게되네 어쨋든 아군~~
매직아이? 히토미?
난 아직도 신호등이 설치된적이 없다 ㅠㅠ
하... 저도 대학생때 막 사귄 여자친구가 집으로 불러서 들어갔던 적이 있었는데.....
여친은 피곤하다고 한숨 잔다고 침대에서 자고 전 옆에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폰으로 오유만 하다가 뻘쭘하게 그냥 나왔던 기억이.....
그 뒤로 여친이랑 흐지부지 되고 여친은 바로 다른 남자 만났던..... ㅜㅜ
하.... 지금도 자다가 그때만 생각하면 이불 빵빵차네요 ㅜㅜ
물론 전 작성자 분과 달리 이게 제 일생에서 가장 야한 경험은 아닙니다. 진짜로요
쪽팔림이 본능을 이겼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난 20살 때 순진한시절에 어느 날좋은 여름날밤,
여자애랑 밤에 술먹다가
여자애가 '벗을까 벗을까 ㅋㅋ' 하면서 잠옷 단추 풀던거
'아니' 이러고 다시 잠가줬다.
근데 난 윗분들과 다른게 이게 제일 야한기억도 아니고
모쏠 아다도 아니고 오덕도 아니야. 진짜로.
20년뒤 미투당첨~
아마 옷걸이용 끈으로 추정합니다
크리스마스날 뭐하냐고 우리동네 온 김에 생각나서 전화했다는 여자동료~
술병나서 너무 피곤해서 그냥 잔다고 하고 끊음. ㅅㅂ내가 미2친놈이지!!!
그날 자면 죽어라고 이불 차댐ㅠㅠ
그후 그 여직원이랑 아주 사무적인 관계가 되어버림ㅅㅂ
어언 19년전... 난 서울로 유학이어서 외박의 개념이 없던 시절 여자친구는 집에 친한 언니와 놀러간다고 ( 이후 수십번 이용당함, 외박을 엄청) 지리산으로 놀러갔죠... 이미 둘의 목적은 놀러가는것도 좋지만 둘만의 그 풋풋하고 ㅎㅎ
화엄사를 다녀오고 맛있는걸 먹고 화엄사 밑의 그 호텔.. 이름도 기억안나는데 그 호텔에 예약도 없이... 어린 대학생 시절이니... 체크인후 떨리는 가슴으로...
그냥 그시절이 19년 전이지만 그 경험은 생각이 많이 나네요. 어린시절의 풋풋함... 누군가의 와이프가 되어 이쁜 딸램이도 있고 저도 토끼같은 딸램이 있지만 그시절이 꿈엔들 잊으리오... 지나가다가 직장에서의 사춘기를 겪으며 고 오아 낫을 고민하면서 가는게 정답인데 그만들수 없는 현실에 고통스러워 하며 소주한잔... 힘드네요.
오늘이 금요일이라서 다행.
군대 제대하고 술한잔 하다가 알게된 여자애한테 어느 일요일 아침에 전화가 옴.. 자기친구가 오늘 결혼식을 하는데 나한테 같이 가줄수 없겠냐고.. 그렇게 친한사이가 아니었고 뭣보다 전날 술먹어서 피곤해서 거절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