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말 slr회원님의 배려로 a9만지고 왔어요.

전에 이곳에 소니로 가서 후회하지 않을까 고민글을 썼었고 댓글도 40여개 달리면서 많은 분들이 조언을 해주셨었는데.. .
그글을 보시고..제주에 거주하시는 한 회원분께서.
a9한번 만져보시겠냐며 쪽지를 보내오셨어요.
지난주 토요일 커피숍에서 만났습니다.
한시간가량 이런저런 사진 얘기도 하고.
a9도 만져보고.. .
오막포에서 a9로 넘어가셨고 만족하신다고 하시더군요.
a9 제가 손이 큰편이 아니라 그런가 그립감이 그렇게 나쁜정도는 아니였습니다(물론 오막삼보다 편하진 않았어요)
쬐깐한 넘이 꽤 묵직했구요.
렌즈는 55.8 그리고 35.28...너무나 작고 귀여웠는데...그날 촬영한 막샷 폰에 옮겨서 집컴터 모니터로 보니..와...소리기 절로 났습니다. 그 쬐깐한 렌즈가 그런 해상력을...ㄷㄷㄷ
카페 안에서 유리창 밖 도로에 반셔터 누르고 있으니..
차가 지나갈때마다 자동으로 그차를 끝까지 쫒아가고..
사람이 지나가면 그사람을 또 쫒아가고...
연사 해도 될지 허락 구한담에 연사 시도..
촤르르르르륵....무서울 정도..
카페 주인장의 딸아이로 보이는 애가 들어와서 허락 구한후 촬영..
무소음으로 설정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이게 셔터 눌렀는데...찍힌건가? 안찍힌거 같은데? 하고 원샷으로 계속 찍고..계속 찍는데도 찍힌거 같지 않은 느낌...
리뷰를 보니 전부 정확하게 핀이 들어가 찍혀 있었네요...
실내 jpg는 조명이 좋아서 그런지 색감에 있어서 거부감은 안들었구요...
한시간가량 이것저것 만져보면서...
아빠진사로써...이건 사야해..라는 결심이 섰습니다.
그리고 일욜 중고 a9 거래했습니다. 지금쯤 오고 있겠네요..
일단 다녀오겠습니다.
보험용으로 저의 최애렌즈 오이,만투는 남겨뒀습니다.
종종 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