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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저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군대 있을때 한번 봤었지만 진짜 그게 귀신이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사후세계가 존재하고 신도 존재하고
그래서 선인에겐 축복을 악인에겐 처벌을 내리는게 맞다면
현세에서 죄를 짓는 경우도 줄겠죠
그러나 생각해보면 없는쪽이 아닌가 생각되요
생명에게 가장 큰 공포는 죽음이고 모든게 끝이죠
이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뭔가가 필요했고 그게
종교와 사후세계에 관한 이야기가 생겨난 이유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귀신을 보는것도
인간이 문명을 갖기전까지 동물과 마찬가지로 자연과 싸우며 생존을 위한 투쟁을 했어야 했습니다
이시기에 과연 귀신이 무서웠을지 자신을 습격하는 야생동물이 더 무서웠을지
어둠의 한편엔 귀신이 있고 한편엔 호랑이가 있을때
어느쪽이 더 무서울지는 뭐 뻔하겠죠
방어에 가장 취약할때가 보지 못하는 어둠속이고 이때 야생동물이 습격한다면
속수무책으로 당할수 밖에 없었을테고
인간이 문명을 가지게 되고 동물과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면서
야생동물의 습격은 걱정하지 않아도 됐지만 유전자에 각인된 어둠에 대한 공포는 사라지지 않아서
이에 대처하고자 뇌는 환영을 만들어 그 공포상황을 벗어나려 하는건 아닌지 생각되네요
그래서 귀신이 주로 밤에 나타나는 것이고 낮 귀신도 벌건 대낮이 아니라
음습한 상황에서 나타나고
위험을 느끼는 상황을 만나면 이를 빨리 벗어나려 공포의 환영을 만들어 내고
현재 가장 공포스러운 미지의 존재가 귀신이니 귀신의 환영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요
호랑이가 나타날 확율은 없으니
문화권마다 귀신의 형상이 다른것은 이때문이기도 한거 같고요
몸이 허약할때 잘 보이는것도 몸이 약할때까 방어도 도주도 잘 못하는 취약한때라
그때의 공포 또한 유전자에 각인이 된것이고요
여러사람이 갈때 덜 무섭고 귀신을 덜 보는것도 여러사람일땐
야생동물의 공격이 아무래도 혼자일때 보단 적을테고
공격받는게 내가 아닐 확율도 높아지고 여럿이 합세해 방어할수도 있으니 공포도 줄겠죠
진짜 귀신이 있다면 물질세계를 초월한 존재라 숫자는 아무 의미가 없으니
여러명이 있을때 귀신을 보는거나 혼자 있을때 귀신을 보는거나
사례가 똑같아야 할텐데 사람이 많을땐 귀신이 보이는 경우가 많지 않죠
유전자에 각인되서 무의식중에 나오는 방어기재는 여러가지가 있죠
뭔가 날아올때 눈을 감는다던지 팔을 올린다던지
개인적으로는 그런 무의식의 방어기재가 아닌가 생각되는데 뭐 모르죠
있는지 없는지는 없다면 죽어서도 알수 없고 있다고 해도 죽어야 알수 있으니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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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LV7.김박사.4 2018/04/03 03:43

    읽다가...길어서....;;;
    세줄 요약 좀...^^;;;

    (z7hHF6)

  • [∞]Lv.8보라더리 2018/04/03 03:45

    세줄요약 서양놈들 처녀귀신 안보임

    (z7hHF6)

  • timelapse 2018/04/03 04:13

    과학자들이 예전부터 해온 말이죠...공포는 유전자에 각인 된거라고...유난한 파충류에 대한 두려움. 쥐에 대한 두려움 ...같은것들도 마찬가지..

    (z7hHF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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