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 추락 할때마다 소련 코스모스 위성 떠오르지 않으세요?

전 우주에서 뭐 추락한다고 하면 항상 코스모스 위성 사태가 떠오르더라구요.
대한민국 역대급으로 다사다난했던 1983년.
그 서막을 장식했던 사건이 코스모스 1402 위성 추락 사고였죠.
(물론 이건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이슈였습니다)
코스모스 1402는 82년에 발사된 스파이 위성인데 궤도 진입 실패로 83년에 지구로 추락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것이 원자로 탑재 위성이었다는 거죠.
몇년전에 역시 원자로 탑재 위성이었던 코스모스 954가 캐나다에 추락해서 방사능 물질을 뿌린 전과가 있었기에,
전세계는 혹시나 인구 밀집 지역에 위성 파편이 떨어져 방사능 재앙이 발생하는건 아닌가하고 우려하게 됩니다.
다행히 위성은 대서양에 떨어져 육지에 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원자로가 불타며 지구를 빙빙 돌다가 바다에 떨어졌는데 이게 아무 문제도 없는건지는... 쌍놈들...)
언론에서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긴 했지만 그때는 아직 핵공포가 서슬퍼렀던 냉전시대였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섭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고 그랬겠죠.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