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560733

평양 옥류관 평양냉면 시식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有

PYH2018040215660001300_P4.jpgPYH2018040217900001300_P4.jpg
최근 몇년 사이에 한국에서 크게 늘어난 평양냉면 애호가들이 그토록 맛보고 싶어도 분단의 현실 탓에 그럴 수 없는, 바로 그 냉면을 파는 곳이다.
냉면이 테이블 위에 놓이자 접대원은 "수령님이 교지 해주신 방법"이라며 차근차근 '옥류관 냉면 맛있게 먹는 법'을 일러줬다.
위에 얹힌 계란 지단, 육편 등을 그릇 한쪽으로, 그 밑의 양배추 김치는 반대편으로 밀어놓는다. 그리고 면을 젓가락으로 집어올려 여기에만 식초를 살짝 흘린다.
그러고 면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달고도 짭짤한 첫 맛에 이어 딱 적당한 정도의 신맛이 혀를 덮쳐온다. 여기에 양배추 김칫국물의 매콤한 맛이 더해져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삼키고 나면 곧바로 목구멍 깊숙한 곳에서 묵직하고도 고소한 향이 올라와 입속 전체를 휘감는다. 육수는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에 꿩고기를 더해 우려낸다고 한다.
면발은 겉으로 보기에 색깔이 남한의 칡냉면과 비슷했으나 식감은 전혀 달랐다.
"100퍼센트 메밀로 만든다"는 접대원의 말을 믿기 힘들 정도로 쫄깃했지만 이른바 '고깃집 냉면'처럼 면이 잘 안 끊어지지는 않았다. 한 번 베어 물면 그대로 뚝 끊겼다.
그렇다고 한국에서 파는 평양냉면 면발처럼 건조한 느낌도 아니었다. 오히려 젤리같은 식감에 가깝다고나 할까.
기자는 서울과 성남 일대에서 이름이 조금이라도 난 평양 냉면집이라면 다 찾아가 본 평양냉면 마니아다.
옥류관 냉면은 다들 '정통'을 자처하는 이들 냉면집 가운데 비슷한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맛이 독특했다.
그나마 비슷한 곳을 애써 꼽자면 육수는 우래옥, 면은 봉피양이다.
PYH2017040545100001300_P4.jpg
댓글
  • Vanfanel 2018/04/02 23:47

    일단 생긴거는 맛있게 보임.

    (HERek4)

  • 스티브잡스 2018/04/02 23:47

    ㅋㅋㅋ근디 원래 냉면이 조미료맛임

    (HERek4)

  • 창원아이폰리페어 2018/04/02 23:49

    그건 갈비집낼면 원가 500원 짜리구여

    (HERek4)

  • 오리™ 2018/04/02 23:54

    아닌데 ... 이분 냉면 근대화의 역사를 안보셧구먼..

    (HERek4)

  • 고고황대장 2018/04/03 00:06

    ^^ 조미료맛입니다..
    전부 공장에서 나오는맛..

    (HERek4)

  • 바람잡이 2018/04/03 00:09

    원래 조미료 쳐서 먹으라고 했었어요 ㅋㅋㅋㅋ
    당시 냉면 좋아했던 할아버지들 증언도 그렇고 당시 신문에도 그렇게 나왔습니다

    (HERek4)

  • qlqjs 2018/04/03 00:10

    1900년대에 이미 조미료가 아시아를 지배했어요. 조미료국물이 아니고 고기국물이 진짜 평양냉면이라도 하는건 기무치가 김치의 원조라고 우기는거랑 같은말입니다.

    (HERek4)

  • 슈퍼마켙 2018/04/03 00:45

    아지노모토 넣어서 만든거임 ㅎㄷㄷ

    (HERek4)

  • amysojuhous 2018/04/03 00:55

    진짜 평양냉면 같이 과대 평가된 음식도 없죠 ㅋㅋㅋ
    벌거벗은 임금님 같은 음식
    한번정도 서울 관광오면 먹어볼만은 함

    (HERek4)

  • RobertCapa 2018/04/02 23:48

    수령님이 냉면 레서피까지... 종교는 종교구나..

    (HERek4)

  • 음주촬영 2018/04/02 23:53

    저기는 조선시대2.0버젼 동네이데요 멀 ㅋ

    (HERek4)

  • RobertCapa 2018/04/02 23:55

    저게 진심으로 하는 소릴지
    구란거 알고 하는 소릴지가 궁금하네요...
    진심으로 저렇게 믿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HERek4)

  • 단바인 2018/04/03 00:05

    레서피 제대로 쓰는 사람 여기서 처음 봄. 어디서 근본도 없는 레시피 레시피 하는지.. 제대로 모르면 조리법이라고 하던가.

    (HERek4)

  • RobertCapa 2018/04/03 00:13

    아 그러고 보니 레시피라고 쓴거 많이 보긴한 듯 합니다. 원 발음은 레서피이죠..ㅎㅎ

    (HERek4)

  • 아타맨 2018/04/03 00:21

    제가 독일에 있을때 영국친구가 레서피라고 안하던데요? 레씨피 라고 하는듯 했습니다.

    (HERek4)

  • RobertCapa 2018/04/03 00:25

    그 영국분 케이스는 잘 모르겠고.. 아무튼 저는 레서피라는 발음이 익숙하네요.. 미국에서는 주로 그렇게 말하는 듯 합니다..;;

    (HERek4)

  • [현직]자게이 2018/04/03 00:27

    현직 셰프이고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에서 유학하고 왔는데요... 레서피는 한번도 못들어봄요 레시피 맞는데요

    (HERek4)

  • RobertCapa 2018/04/03 00:30

    이게 왜 또 발음 논쟁이..;;;
    궁금해서 사전 찾아보니 발음기호상은 ˈresə(ˌ)pē noun 레서피가 맞는 것 같군요...
    저는 미국에서 좀 오래 살았는데 일단은 거의 레써피로 발음ㅋㅋ

    (HERek4)

  • flvindlsy 2018/04/03 00:45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립국어원이긴 하지만,
    일단 그 곳의 답변에 따르자면,
    레시피가 될 수도 있고, 레서피도 될 수도 있다는 거네요.
    처음 도입될 때를 고려해서 관용적 표현으로 많이 쓰이고 굳어진 터라 굳이 '레서피'라고 쓰는 것 보다는 '레시피'라고 통용될 가능성이 더 크다는군요. 현재도 더 우세하고...
    물론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레서피'라고 해도 틀린 표기는 아니라는 애매한 해석은 있습니다.

    (HERek4)

  • Snake_Doctor 2018/04/03 00:46

    이건뭐 문화컬쳐입니까?

    (HERek4)

  • amysojuhous 2018/04/03 00:57

    ㅋㅋㅋ미국인이랑밖에 영어 안해보면
    이렇게 우기죠
    미국인말고 영어 네이티브 들은 다 레시피 라고 합니다

    (HERek4)

  • dsfassafds 2018/04/03 01:06

    rsəpi 레서피 맞습니다.

    (HERek4)

  • 프리밍 2018/04/02 23:48

    한국사람들 입맛은 겨자식초 맛임 ㅋㅋ

    (HERek4)

  • 우앙ㅋㅋ굳ㅋ 2018/04/02 23:48

    ㅋㅋㅋ일본서먹는 초밥이나 여서 먹는 초밥이나 똑같고
    저서먹는 평양냉면도 뭐가 다를까 싶네요....

    (HERek4)

  • FeelGoodphoto 2018/04/03 00:18

    일본서 초밥 안 드신분 ㅎㅎㅎ 완전 다릅니다 놀랐어요

    (HERek4)

  • dsfassafds 2018/04/03 01:06

    똑같은데 ㅋㅋㅋ

    (HERek4)

  • 청순채원 2018/04/02 23:48

    존박좀 데려가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HERek4)

  • Lv7.바퀴로구르는것 2018/04/03 00:05

    존박 이젠 냉면 조금만 먹는다고....ㅎㅎ

    (HERek4)

  • 오래된미래* 2018/04/02 23:49

    금강산 옥류관에서 먹어봤는데,
    뭐랄까 ... 밍밍하고 느끼하고 ... ㅎ
    평소 평양냉면 좋아하던 분들이나 맛있게 먹지 않을까요?

    (HERek4)

  • EM5M2 2018/04/02 23:49

    회충....

    (HERek4)

  • 불법체류자 2018/04/02 23:50

    진짜로 부럽네유...

    (HERek4)

  • Aldrich 2018/04/02 23:51

    텁텁한 면에 스님머리 씻은 듯한 육수..평양냉면이죠

    (HERek4)

  • 아이스불루 2018/04/02 23:54

    예전에 어머니 모시고 금강산 다녀왔거든요 거기서 냉면을 먹었는데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작년에 우래옥인가? 거기서 먹었는데... 그 맛은 아닌듯 싶었어요 제 입맛이 변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어머니꼐서도 맛이 다르다고...

    (HERek4)

  • AMONWARE 2018/04/02 23:56

    필력이 대단하네요. 와

    (HERek4)

  • 고고황대장 2018/04/03 00:07

    작정하고 쓴거죠 ^^
    전 좀 작위적이라고 느껴지네요

    (HERek4)

  • netzen 2018/04/03 00:00

    대림동 조선족 식당 냉면이 기가 막히더군요. 12넌 전 쯤에 먹은 게...

    (HERek4)

  • 관악산폭격기 2018/04/03 00:02

    헛 거기 어딘가요

    (HERek4)

  • netzen 2018/04/03 00:08

    12년 전이라 지금도 있는지 모르겠네요.ㅠ ㅠ

    (HERek4)

  • 관악산폭격기 2018/04/03 00:02

    으.. 저기 가서 4그릇쯤 먹고 싶다...

    (HERek4)

  • 고고황대장 2018/04/03 00:08

    평양냉면집들.. 설탕좀 작작 넣었으면.. ㅠㅠ

    (HERek4)

  • 秀白™ 2018/04/03 00:10

    한복이 예쁘다

    (HERek4)

  • 빵꾸팡팡 2018/04/03 00:12

    지금 배고픈데 오우 쉣 ㅋㅋㅋ

    (HERek4)

  • 알레스구때 2018/04/03 00:14

    봉피양은 별로인데 ㄷㄷ

    (HERek4)

  • 오늘도햇반 2018/04/03 00:28

    이번 방문엔 황교익 선생 좀 데꾸가지 맛펑가듣고싶은뎅

    (HERek4)

  • 쌍욱스 2018/04/03 00:28

    밍밍하고 싱거운게 왜맛있는지모르겠음 그냥 냉면삶아서 맹물에 타먹지

    (HERek4)

  • dsfassafds 2018/04/03 01:07

    모르면 그럴수 있습니다

    (HERek4)

  • 소요(逍遙) 2018/04/03 00:56

    쇠고기다시다 환만식초 설탕

    (HERek4)

  • 잠만보보 2018/04/03 01:00

    면 색깔이 원래 저런가???

    (HERek4)

(HERek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