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알바하다 먹튀당한.Ssul

내가 피방 알바먹튀 잡은 이야기

때는 여느날처럼 매우 한가한 피시방

손님은 항상 없다시피해서 난 가끔 친구들을 불러서 같이 게임하고 놀았었는데

그날도 너무 심심해서 친구 한명을 불렀어

그 친구와 난 친구들 사이에서 유행한 마영전을 했었고.

한 19시 무렵 어느 손님 한명이 왔는데. 근처음보는 사람이었고 난 알바인 입장이니 우선 얻어터지는 이비를 두고 카운터로 갔었는데, 카드를 보더니 집으며 피시방 이곳저곳 둘러봄. 난 자리를 찾는줄 알았었는데, 그게 아니였나봄.

아무튼 그 사람은 내가 있던 곳에서.. 아니 카운터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게임을 하고있었고 게임은 던파였음. 하필 나도 던파를 하던 사람이라 다른사람 던파하는거 보고 내 템들을 위로하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 뒤를 청소하는 척 하면서 순식간에 눈스캔으로 직업과 장비, 아바타 룩을 파악했음.  이 행동이 날 구원할 줄 누가 알았을까.

아무튼 한번 보고 다시 카운터 온뒤 정리하고 친구에게 갔고, 친구랑 난 게임을 했지. 내가 새벽반이라 친구는 나랑 계속 있었어. 그 사람도.

1시쯤 됐나, 갑자기 그사람이 나한테 오더니 화장실을 찾더라고. 여기 피시방은 화장실이 매장 밖에 있는 곳이라, 문 열고 나가면 있습니다. 알려줬지.

그리고 급하게 가길래

아 화장실이 급한가보다. 생각하고 자리에 앉아 게임을 계속했지. 그리고 한 10분쯤 됐나, 큰일 보나? 라고 했더니 친구가 말하는거야, "야, 이거 먹튀아닐까? ㅋㅋ 저번에 oo도 알바하다 먹튀당했다던데," 라는거야. 그 거 듣자마자 진짜 헐 시발.. 소리가 나오더라, 급하게 화장실 문 열어보니 아니나다를까 아무도 없고 지저분한 소변기만 반질반질하게 빛을 뿜더라

아 시발 먹튀구나.. 친구는 옆에서 놀래서 당황해하더라.  그 먹튀 자리는 당연히 컴퓨터는 꺼져있고.

아침에 교대오신 사장한테 욕 오지게 먹고 내가 그 돈 매꿔야했음. 

살다살다 이런 x같은 일이 나한테 오다니, 갑자기 머리가 핑 돌더라, 그 친구한테 " 야, 내가 오늘 먹을거랑 다 사줄테니 그 새퀴 잡자 " 라고 부탁하니 흔쾌히 동행 해주더라,  그 길로 사장한테 오늘 몸이 안좋아 쉬겠다고, 하니 알겠다고 하더라. 그리고 그 도둑놈 잡는 길을 나섬, 근방 pc방을 뺑뺑돌며 4군데쯤 갔을까, 이건 미친짓인데. 라는 생각이 막 들더라. 그래서 그냥 단념하고 알바안하면 친구랑 가는 피시방에 갔어. 자리잡고 한참 게임하는데, 목이 마른거야,

그래서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 마시고 자리로 가는데

누가 던파를 하고있는데 눈에 박히는거임, 한 5초쯤 보다 생각나더라, 내가 어제 스캔했던 그 먹튀 룩, 장비, 직업 다 맞아떨어지더라, ㅋㅋㅋㅋ 아니 먹튀하고 3km 먼 피시방에서 게임하고 계시더라고 

내가 친구불러서 " 어제 그 먹튀 맞지? " 하면서 그 사람 가리키니 한참 보고 " 야, 어제 그 먹튄데? " ㅋㅋㅋㅋ 진짜 어의가 없더라고, 친구랑 나랑 그 먹튀 뒤에가서 " 저기요 " 하면서 어깨 툭툭 치니 슥 돌아보고선 10초남짓  눈동자 확 커져서 굳어있더라, 그러더니 부랴부랴 게임 끄고 또 튈려고 자세잡는거임,

내가 친구한테 먹튀 맞기고 카운터 가서 여차저차 해서 저 사람 대려가야되요. 라니까, 그 먹튀꺼 끄고 계산시키더라 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먹튀랑 택시 태우고 알바하는 곳 가서 사장한테 보여줌, 어제 그 먹튀라고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장이 경찰 불러서 경찰이 이것저것 확인하고 그 먹튀한 금액 돌려주고 그냥 깔끔하게 끝냄,

살면서 참 어의가 없던 일인듯.

참고로 알바한 pc방에 cctv가 음슴..

4줄요약:

1.알바하다 심심해서 친구부름

2.손님이 던파를 하는데 훔쳐봄

3.먹뒤당함

4.친구랑 먹튀를 잡는데 던파캐릭 덕분에 잡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