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놈이 그려준 세상에서 젤로 멋진 카메라다.
화방에서 판화지 좋은 놈을 구입.
적당한 크기로 잘라 그려 달라고 부탁했다.
처음 몇 번은 좋다고 해 주더니만.
싫증이 났는지 궁시렁 댄다.
큰 건 만원, 중간 건 (8X10 크기) 5천원.
작은 건 (5X7 정도) 3천원 준다고 하니 좋다고 그려준다.
가끔 빈둥거릴때 이렇게 알바를 시켰다.
꽁짜로 그려준 내 초상화는 액자를 곱게 입혀 벽에 걸었다.
사진 보관 박스에 아이들이 그려준 그림이 여러 점 있다.
와 대박이에요 딱봐도 니콘 F2S라는 걸 알 수 있게 +_+ 멋지게 그려주셨어요!!
최고입니다!
아이의 그림 솜씨가 예사롭지 않은데...
10년이 지난 지금 그 아이 혹시 미술분야를 하고 있을지...
아빠에게 안겨준 가장 아름다운 카메라 임에 틀림 없습니다..
정말 소중한 작품들이죠~
저도 아이들이 어려서부터 만든 이런저런 그림, 등을 모아놓고는 있습니다.
나중에 더 자라서 시집장가갈때 주면 어떤 반응일지....(쓸데없이 이런건 뭐하러 모아뒀냐고 할지도 모르겠지만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