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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급한 내가 성격 느긋한 남자와 결혼했을때 생기는 일

거의 모든 집안일 육아는 내가 하게 된다.
애기 똥싸서 치워줘~ 라고 부탁해놓고
결국은 내가 하게 되고.. 남편은 뭔가 하고있는 일이 있으면
그걸 마치고서야 다른일을 하는 스타일이라
그걸 기다리지 못하고 결국 내가 하게 됨
모든 집안일도 이런식.
답답해 죽을거 같아.......... ㅠㅠ
제발 말했을때 바로바로 해주면 안될까
우리 오늘 어디가기로해놓고 한참 앉아서 
"응 알았어 나가자 나가" 말만..
그럼 지금 일어나라고!!!!!!! 결국 소리 빽 지르게 되는ㅠㅠ
 내가 성격 느긋하게 바꿔보려고 해도
애 둘키우면서 더더 빨리빨리 하게 되고 바로바로 하게 되어
성격이 느긋해질수가 없다
진심 미칠거 같다 나만 그런걸까...? ㅠㅠ 

댓글
  • ☞♥☜ 2016/12/27 04:20

    그건 느긋한 성격 탓이 아닌 것 같은데요...
    그냥 본인이 하던 일을 다른 일 보다 항상 중요시 여기기 때문에 생기는 일 아닌가요... 단적으로 이 글만 봐도요, 다른건 몰라도 애기 똥은 진짜 빨리 치워줘야 되는거잖아요ㅠㅠㅠ에휴ㅠㅠ글만 봐도 정말 힘드실 것 같아요...
    참고로 저도 빠릿빠릿한 성격이 아니고 평소에는 느긋한 성격(김치찌개 끓이는 데 1시간 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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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익호 2016/12/27 09:53

    우선순위가 뒤로 밀린것들을 남편분께 몇시까지해줘.라고 부탁하면 그때 알아서 해주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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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늙은서랍장 2016/12/27 09:59

    순간 제남편인줄... 아직 아이는없지만... 먹고나서,택배확인하고나서 쓰레기 바로바로 버리라고.....버려줘~하면 안버리고 내가일어나면 그제서야 하려고했는데!!이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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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때얼짱 2016/12/27 13:12

    남편분보다 더 느긋해져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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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 2016/12/28 06:00

    보통 주위만 봐도 부부들은 성격 급한 사람과 부지런한 사람이 더 집안일과 육아를 많이 하는것 같아요~
    여러모로 많이 답답하시고 스트레스 받으시겠어요
    아이가 어리면 육아만으로도 힘드실텐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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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프대위 2016/12/28 17:00

    언제까지 해줘~ 라고 기한을 확실히 정해서 말씀해보시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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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켕 2016/12/28 17:01

    부탁할 때 언제 할건지 알려달라고 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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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수는처절히 2016/12/28 17:05

    깔끔한쪽이 청소부탁했는데
    해놓은게 마음에 안들어 결국 다시하는것도 있죠.
    이건 사실 심각한 문제인데 둘다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감정의 골이 깊어지곤 하는데
    스트레스받는 쪽이 화내는게 아니라 정색하고 좀 과하다 싶게 이야기 해야 되는것 같아요.
    물론 본인도 타협에서 어느정도 양보를 하는건 어쩔 수 없구요. 다른거지 틀린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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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복이있기를 2016/12/28 17:05

    이거 진짜 힘들죠....
    전 결혼은 안했지만 저희 할머님이 성격이  워낙 급하셔서 50분에 나가자고 하면 20분부터 옷 갈아입고 쇼파에 앉아계시고 분명 같이 밥먹고 제가 빨래 널게요해도 밥 차리기도 전에 빨래 다 돌아갔나 확인하세요 아직 탈수도 안됐는데....ㅠㅠ돌아가고 있는데...
    몸도 아프시면서 왜 그리 일을 찾아서 하시는지
    진짜 이해도 안되고 답답하고 이런 말 좀 그렇지만 스트레스받아서 집 밖으로 나다니고 싶은데 혼자 계시면 적적하시다고 제가 밖에 나가는 낌새만 보이면 시무룩해지시고 넌 어차피 늦게 들어온다고 혼자 국수나 끓어먹어야지 하시고 혼자는 밥도 안드시고
    5분 걷기도 힘드시면서 버스타고 15분가야하는 시장에 가자고 하시고 밥도 나가서 먹자고 하시고 물론 택시타면 되지만 택시가 잘 안잡히는 동네라 택시잡느라 추운데 나와 계시는 거 보면 짜증나서 건물 안에 들어가계시라고 해도 됐다고 나와서 택시 잡을 때까지 돌아다니시고........
    엄마가 음식해두어도 입맛에 안맞으시니 한입먹고 에이 안먹어 이러고 버리시고 그러니 엄마도 스트레스받고 그러면서 잘 드시지도 않고 겨우 조금 드시면서도 먹고 배아프시다고 하고 엊그제는 또 병원갖다오셔서는 죽은 사람 봤다고 그사람은 좋겠더라고 죽어야 한다고 죽는 게 좋은 거라고 하시고 대체 뭘 어쩌라는 건지 할머니한테 온종일 붙어서 살라시는 건지..... 에휴.......머리가 다 아파요 진짜.......쓰면서도 골이 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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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클캐릭 2016/12/28 17:14

    저도 느긋한성격이었는데 결국 바뀌었습니다.......
    후...하..ㅜ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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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매달 2016/12/28 17:25

    내성격도 못 바꾸는데 남 성격을 어떻게 바꾸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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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로롤로로 2016/12/28 17:27

    저랑반대네요..와이프가 느긋한성격이라 내가 집안일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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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좋아 2016/12/28 17:28

    남편이 먼가를 할때 시키지 마시고 하루일과를 오전에 고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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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뭐다냥 2016/12/28 17:31

    저도 이런 경우가 종종 있지만, 남편 입장에선 억울할 때도 있다네요. 정말 하려고 일어나려는데 제가 닥달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나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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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루테일 2016/12/28 17:34

    어머 이거 제가 쓴 글인 줄.....
    저는 솔직히 신랑이랑 외출하는 게 썩 즐겁지 않아요 매번 출발하자마자 짜증이 팍 나거든요
    저는 정확히는 성격이 급하기도 하지만 미리미리 대비나 준비를 다 해두고 나가는 편이에요
    그래서 어디 가기로 했으면 서너시간 전부터 이것저것 준비를 하는 편인데
    신랑은 출발 30분 전까지도 씻지도 않고 티비 보거나 게임하고 있어요;;;
    심지어 출발 시간 지켜야하는 기차나 비행기 앞두고도... 그럼 제가 계획한 게 다 어그러지고 또 서두르고 뛰어야하니까 짜증나서 좀 빨리 준비하라고 그러면
    알았어 할께 할께 말만 이러고 궁둥이를 안 떼요;;;
    짜증나서 두세번 얘기하다가 신경 안 쓰면 15분 전 쯤에서야 밍기적거리고 일어나서 씻어요
    대충 씻고 대충 옷 입으니 모양새가 이쁠리가 없잖아요.. 늘 그런 식이에요
    같이 나가는데 저는 풀메이크업에 옷도 신경쓰고 머리도 드라이하는데 신랑은 귀찮다고 머리 왁스도 안 바르고 청바지에 티셔츠 대충 입고...
    워낙 패션에 신경 안 쓰고 무심한 건 알지만 좀... 그렇다고 애도 아니고 제가 하나하나 다 해줄 수도 없고
    패션에 관심 없는 사람한테 무작정 옷 좀 잘 챙겨입으라고 말해봐야 스트레스만 될 것 같아서 강요는 안 하지만 가끔 안타까울 때가 많아요
    그래서 요즘 스타일로 바지도 세미부츠컷에 로퍼 사주면 불편하다고 안 입고.. 결국 아저씨들 입는 스판끼 있는 스트레이트핏 면바지나 청바지만 찾고요ㅜㅜ
    암튼 그래서 저는.. 뭘 해달라고 하면 바로 일어나서 안 해주고 말로만 하는 그게 너무너무너무 싫어요
    청소기 좀 밀어달라 그러면 알았어 말만 하고 10분 넘도록 안 해주고
    쓰레기 버리는 것도 휙 던져서 쓰레기통 옆에 흘러지면 자기가 치우겠다 말만 해놓고 몇시간째 그러고 있어서 결국 제가 치웁니다ㅜㅜ
    치우면서 눈치 엄청 주고 잔소리하면 자기가 한다 그랬는데 왜 치우냐고 난리고요
    할거면 빨리 하던가 왜 몇시간째 냅두냐 그러면 신경쓰지 말래요.. 아놔 신경 쓰이는데 어쩌라는건지
    문제는 자꾸 제가 해주니까 이젠 자기도 어느 순간 정말 안 하더라고요
    그게 짜증나서 꽤 오랫동안 참고 안 해줬는데... 그랬더니 이젠 자기가 그걸 하기로 한 걸 잊어먹음ㅋㅋㅋㅋㅋ 아놔 진짜
    쓰면서 또 빡치네요... 휴
    낼 신랑 휴가라 집에 있으니 청소기도 좀 밀고 청소해두라고 미리 부탁해놨는데 과연 할런지...
    매번 이런 식으로 스트레스 받는 거 너무 싫어요ㅠㅠ 좀 알아서 하면 안 되나요 눈치껏...
    빨리 널 때도 널어달라 말하기 전까진 보고만 있고.. 좀 해달라 하면 그제서야 밍기적거리고 좀 하고...
    좋은 사람이고 착한 사람인데... 이런 거 보면 너무 답답해요
    열심히 성실하게 부지런하게 살 필요 없는 것 같아요 너무 손해보는 느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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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mc3 2016/12/28 17:44

    업무 분담을 하시는게 좋아요. 이건 당신일 이건 내일. 그리고 그거 안지키면 밥도 안주고 일도 안하는 파업을 하면 됩니다. 남편도 사람입니다. 그도 할줄 아는 손이 있는데 하기 싫은 겁니다. 님이 일을 잘하니까. 그냥 같이 하지 마세요. 상대방이 불편함을 느낄때까지. 애들 밥은 주고 애들 일은 하고 나머지 일은 그냥 두세요. 뭐라고 하면 이렇게 대답하세요. 너도 안하잖아. 나도 안해. 이거 한 3번 4번 하면 상대방도 변합니다. 그때 이렇게 하자. 이건 당신의 일 이건 나의 일. 분담 확실하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투쟁이에요. 상을 엎으세요. 괴롭게 하고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고 악을 쓰고 욕을 하세요. 그렇지 않고서는 절대로 바뀌지 않아요.
    가사분담시 요리는 못하지만 분리수거 청소 같은건 남자도 잘합니다. 남자가 그러는건 님이 그렇게 길들여온 책임도 있습니다. 제일 먼저 님은 먼저 하지 마시고 하라고 한일을 할때까지 그냥 둡니다. 더러워도 그냥 두세요. 치울때까지 그대로 두세요. 결혼생활은 전쟁입니다. 일주일이고 안치우면 안치울때까지 그대로 두시고 치우라고 뭐라 하면 니가 치워. 그러세요. 그리고 같이 맞서 싸워야 합니다. 권리는 누가 지켜주지 않습니다. 권리는 쟁취하는 거에요. 그럼 상대방도 변합니다. 상대방이 변화할때까지 치우지 말고 더러워도 같이 사세요. 왜냐면 님이 선택한 결혼생활이고 싸우지 않으면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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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YUMI 2016/12/28 17:54

    그럴땐 데드라인을 정해주심이 몇시 몇분까지 완료하시오 했을 때 완벽 수행하더라구요
    계속 시계 보면서 불안해하던 신랑의 눈을 보며 잠시잠깐 웃겼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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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징어젓갈 2016/12/28 18:57

    게으른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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