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ns Rentals의 85mm 1.4L MTF 테스트를 좀 읽어봤네요.

https://www.lensrentals.com/blog/2018/01/mtf-testing-the-canon-85mm-...
좀 밑에 85mm 1.4에 대한 얘기가 있길래 저도 좀 찾아보다가 위의 테스트 글을 찾았네요.
나름 심도깊은 테스트이기도 하고 그래프도 많아서 보기도 쉽길래 관심있게 봤는데, 알고보니 저 밑에 nepo님이 이미 올려주신 링크네요.ㅡㅡㅋ
하여간 저도 관심있는 렌즈인지라 저 리뷰를 좀 읽어봤습니다.

일단 만투와 85.4 렌즈의 비교인데요. 이게....비교할게 있나요? 당연히 85.4가 월등하죠.
만투는 이미 나온지 12년, 아니 전 버전인 만두는 1989년...88올림픽 직후에 나온 렌즈입니다. 만투는 기존 만두에 포커싱 속도개선과 렌즈알의 코팅을 제외하고는 거의 변화가 없는 그냥 마이너 버전인거죠.
즉....89년에 처음 출시된 기술력으로 지금까지도 별 변화없이 계속 쓰고, 또 아직도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다는게 참 대단하다고 봅니다. 다만...뭐 세월 앞에 장사 없는지라 고화소에 대응도 그렇고, 이제는 후속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거 같네요.

역시 시그마죠. 시그마의 글로벌 비젼 프로젝트는 여전히 대단한거 같습니다. 정말 아트렌즈는 화질 하나는 아트로 뽑아냅니다.
물론 화질에 모든걸 걸었는지, 시그마의 문제는 항상 무게였습니다. 제가 시그마 스포츠렌즈가 하나 있는데...이게 동일화각의 다른 렌즈보다 훨씬 더 무겁다보니 정말 애증의 렌즈더라구요. 잘 쓰고 좋아지만, 마운트하기 전에 강한 다짐이 필요합니다.ㅋㅋ
하여간, 화질로 승부를 하는 시그마 아트는 현재의 시그마 판매량도 그렇듯이 서드파티 렌즈의 편견을 없애버린 듯합니다.

소니의 그 유명한 85.4gm렌즈와의 비교인데요. 최신 렌즈들이다보니 정말 박빙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변부에서 캐논보다는 소니가 좀더 하향곡선을 보이긴 하는데....글쎄요. 뭐...큰 차이는 아닌거 같습니다.
비균등성(?)에 대해서...
여기서부터는 기존의 MTF차트와는 좀 다른 이야기인데요. 이 렌즈렌탈 블로그에서는 변동성(Variance)이라는 걸 테스트 하더군요. Variance라는 말을 한국말로 뭐라할지 애매해서 변동성이라고 했는데 제가 주관적으로 의역하자면 비균등성(?)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쉽게말해 렌즈의 원주방향으로 화질의 편차를 보는 거입니다. 각 차트의 실선이 있고 그 색별로 위아래로 일정 면적이 바로 편차를 보여주는 겁니다. 즉 이 면적이 적을 수록 화질이 균등하다고 할 수 있는거죠.

네 가지 렌즈의 비균등성을 보여주는데요. 결론은 캐논의 85.4가 제일 균일하다고 합니다.
이 테스트에서 얘기하기로는 단렌즈에서는 이 수치가 40이거나 혹은 그 이하일 때 좋은 렌즈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다른 렌즈들과 이 수치를 비교하는데요. 그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Zeiss Milvus 85mm f1.4------------29
Canon 85mm f1.4 L IS--------------31
Zeiss Otus 85mm f/1.4-------------32
Sigma 85mm f1.4 Art--------------40
Nikon 85mm f/1.4G AF-S----------35
Tamron 85mm f/1.8 VC-------------47
Sony FE 85mm f/1.4 GM-----------61
Canon 85mm f1.8-----------------65
캐논 85.4의 수치는 짜이즈 밀버스 바로 밑이네요. 그 다음이 다른 짜이즈(?), 시그마, 니콘 등등인데요. 최하위인 캐논 85 1.8은...그냥...세월과 가격, 그리고 캐논렌즈상의 포지션이 모든걸 말해준다고 봅니다.ㅡㅡ
한가지 특이한 점은 소니의 85.4gm 렌즈의 수치가 너무 높다는 겁니다. 아래의 이미지를 보시면 이해가 빠를 듯 합니다.

위는 캐논 85.4L, 아래는 소니 85.4gm 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소니의 렌즈가 편차가 좀 심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테스트 글에서도 소니에 비해 캐논이 엄청 균등한 성능을 낸다고 합니다.
표본의 문제인건지, 아니면 정말 이 성능인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이 테스트가 캐논 렌즈위주다 보니 이에 대한 별도의 언급은 찾아볼 수 없네요.
결론은?
이 테스트에서 저자는 "85mm라는 화각에서 내가 느끼는 특별함이 있고, 여러분에게도 (85mm를 찾는) 다른 뭔가가 있을 것이다."라고 합니다.
"높은 해상력을 가지고 싶다면 짜이즈나 시그마가 있고, 만약 1.4라는 조리개 수치가 필요없고, 극한의 손떨림보정을 원한다면 탐론 1.8이 좋은 선택이고, 만투의 1.2는 아직도 뭔가 다른 유니크한 광학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니 너만의 특별함을 찾아라?)" 이 정도인거 같습니다.
이 렌즈는 아주 괜찮은 성능이고, 저광량에서 특히 우수하다고 합니다. 마치 85mm계의 10종경기 선수같다고 하네요.
추가

추가로 올린 차트가 한장 더 있는데요. 바로 조리개 5.6에서 시그마 아트와 캐논 85.4의 비교입니다. 이 정도면 정말 별 차이 없는 듯 하네요.
제가 이 글을 보면서 느낀 점은, 생각보다 차트로는 우수한 렌즈입니다. 뭐 제가 써보지 않아 모르겠습니다만(그렇다고 써본다고 아는 건 더더욱 아니긴 하네요.ㅜㅜ) 다른 신형 렌즈들과 비교해서 뭐가 그리 떨어진다거나 하는 것도 아니고, 저자의 마지막 코멘트처럼 마치 모든 걸 다 하는 선수같다는 생각입니다.
뭐....한 사이트의 테스트로만 모든 걸 판단 할 수는 없을겁니다. 그냥 참고용으로 봐주시구요.
그나저나....이 리뷰를 보니 저도 하나 사야하나 싶네요. 그렇다고 만투를 내보내기도 싫은데... 둘다 가지고 가야 하나....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