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 거주하는 SLR 애독자인데요.
지난 주 가게에 불이나서 모두 타버렸습니다.
필리핀 유명대학인 UP내 쇼핑센터에 한국식 분식점을 10년 간 운영하면서 나름 인지도도 있었는데
하루 아침에 잿더미로 변했네요.
새벽 자고 있는데 TV에 불난게 중계된다고 지인들에게 연락이 와서 꿈인가 생시인가 했는데
가보니 모든게 사라져 버렸네요.
매우 낡은 건물이라 보수해 새롭게 사용할 수도 없다고 하더군요.
모두 48개 업체가 있었는데 망연자실입니다.
지난 주까지는 막연히 어찌되겠지 생각했었는데 이제 시간이 지나고 나니 직원들 처리문제
또 생활비 문제 등이 현실로 느껴지면서 좀처럼 마음이 정리가 안되네요...
외국생활이라 모든 면에서 조심스럽게 지내왔는데 화재로 인한 손실은 전혀 예상을 하지 못해서...
https://cohabe.com/sisa/542455
가게에 불이 났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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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보험은 가입되 있으신가요?
필리핀은 한국처럼 시스템화가 안되어 있습니다....
상가 조합에서 내는 비용들이 있는데 보전금이 거의 무의미할 정도로 적습니다. 또 저도 세를 얻어 하는 가게라 건물 보상은 제가 관여할 일도 아니고요...
............힘내십시요.
먼곳에서 마음이 심란하시겠네요. 힘내십시요.
UP내의 쇼핑센터면 Quezon City에 거주하시겠네요. 정말 안타깝습니다 ㅠㅠ
화재는 절때 미련을 두지말고 싹 정리하고 거기를 떠나야해요...
저도 89년 LA다운타운에서 오일샾 직원으로 일을 하다가 91년도인가 폭동 나서 가게가 불탔거든요...진짜 빤스하나 못건지고 그냥 맨몸으로 LA를 떳어요...
근데 저말고 남은 사람들은 정말 개고생했다고 그러더라구여...
리스주택 차압당해서 교회 지하 방 얻어서 살구 그랬다네요...
그땐 지옥이라던데...전 미련없이 한국으로 돌아와서 새로운 직장을 얻었죠,
비행기표가없어서 한인교회에서 돈 걷어서 사줬어요.ㅠㅠ
그러시군요. 안그래도 불나고 난 후 유튜브 이리저리 찾아보다가 92년 LA폭동을 보고 저분들 마음은 어땠을까 생각이 들었었는데 직접 겪으신 분을 보게 되네요...
저는 이곳 말고 한군데 더 지점을 두고 있어서 금방 떠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네요...
일단 매일매일 조합에 나가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게 좋습니다.
워낙 변수가 많아서 거기 모인 조합 사람들 의견만으로 다른 일을 진행하고 막 그러거든요...
저때는 가게 주인들이 미화7천불을 나눠주더라구여...
저는 그자리에 없어서 못받았지만...그것만이라도 받았으면 진짜 소원이 없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