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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그게유..
어찌합니까 어떻게하나요
제가 감히...
어찌합니까 어떻게 할까요
우리 아랫집 유부녀 누나를 살앙합니돠아~아아
신부님 : 핵심만 Go해!
신부님 스트레스 받으셨네..
판공성사 때는 신자들이 고해를 하러고 몰리기 때문에 판공성사 시즌에는 고해소 밖에 신자들이 줄을 서서 고해해야합니다. 간략히 해야 많은 신자들이 판공성사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해하러 와서 이유를 대고 핑계대면 고해의 의미가 퇴색되기도 하니까 저런 걸 각 성당에 써놓거나 공지합니다.
사람들이 수십, 큰곳은 수백명이 줄서있는데
며느리가 어쩌구 저쩌구, 시어머니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얘기가 길어지만 신부님이 말을 끊을수도 없고 기다리는 사람은 한없이 늘어지니까... ㅠㅠ
어쩔수 없이 간단하게 죄만 얘기하고, 나머지 죄는 본인이 성찰하면서 보내도록 안내하는 수 밖에 없는거 같어요.
그때 한 사람이 입맛을 다시며 고해성사 하려 오는데...
???: 제가 LA에 있을 때 어쩌구 저쩌구....
주님도 한 성당만의 성도들이 고해성사 하는데 왜 죄를 지었는지 이유와 경과 등 다 듣고 있으면 기빨리겠다ㅋㅋㅋㅋ
주님: 너네가 무슨 이유로 어떻게 했는지 이미 알아.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고 성찰하는 그 태도를 보려고 한 거니까 제발 용건만 간단히!!
???: (계속 고해성사 중) 그때 LA 다저스에서 .... (킵고잉 킵고잉) 아니 근데 진짜!! (계속 고해성사 중)
고해성사 하러 가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게 제일 잘못이 큰것같다.
라는 죄명만 말하면 됩니다..
그 죄명을 생각하기까지 이미 그 죄에대한 성찰은 다 한셈입니다.
신부님은 죄를 듣고 그에 적당한 기도나 마음가짐을 말씀해주시는 거지
신자의 고민상담소는 아니니까요 ㅎㅎㅎ
지은죄의 이유를 누군가에게 말해서 공감을 얻어 합리화 하려는 거죠.
죄의 이유 ->합리화
죄만 말함 ->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