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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세이비어) 결국 이쯤에서 놓아주기로 했다

원래 스토리만 보는 목적으로 분재로 두기엔 괜찮다고 봤지만


어제 왈세라의 돌파 성능이 발표되었을 때부터 고민하다가 결국 접기로 함.


왈세라 자체는 지금 가진 마일리지로 명함 확보는 가능한 상태임.


하지만 적어도 1돌은 해야 얘가 가진 포텐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네?


그럼 별 의미도 없는 명함을 가져오려고 간신히 모아둔 마일리지를 뭣하러 씀?ㅋㅋ


이전에 니케를 할 때는 골티 200장이었나 하여간 픽업캐 선택권 1회분 이상을 모아뒀다면


든든한 마음으로 가챠 스트레스를 별로 안 받으며 했었지만


스세는 이런 식이라면 골티 400장은 있어야 한다는 뜻임. 


그냥 부담이 너무 커.


스토리만 즐기려면 굳이 고성능캐까진 필요하진 않음. 그거야 요즘 가챠겜이 다 그렇지.


그러나 결국 가챠겜의 가장 큰 재미는 내가 원하는 신캐를 데려오고 


인게임 컨텐츠에서 그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다는 데 있음. 


무소과금 유저로서 모든 캐 명함을 얻겠다는 생각은 하지도 않는데


게임을 열심히 해온 걸로 겨우 뽑은 신캐가 명함으론 팔다리가 잘린 성능이다? 이런 지점이 불편한 거임.


물론 돌파 팔이를 하는 게임들도 많아서 이것만으로 좋다 안 좋다를 이야기하기도 요즘은 쉽지 않음.


하지만 그런 게임들은 보통 한정캐 가챠를 위한 재화를 많이 뿌리거나 


인게임 재화로 과금에 비해 느리고 제한적이라도 돌파가 가능하다든가 


그런 식으로 유저들의 가챠 피로를 줄여주는 시스템을 갖고 있음. 스세에 그런 게 보이질 않음.


오히려 아르카나 가챠까지 있어서 더 심함ㅎㅎㅎ


아무리 신규 아르카나가 게임 진행에 필수까진 아니라도 솔직히 있으면 이득이고 가챠로 그런 게 걸려있으면 무시하기 어려움.


여정 과정에서 아르카나 1장을 친구한테 빌려오는 시스템도 없고


아르카나 가챠에 따로 유저 부담을 덜어주는 안전 장치도 없음. 



스토리랑 캐릭터성은 확실히 좋은 게임임. 이번 이벤트 스토리도 괜찮았음.


보통 가챠겜의 이벤스들은 기껏해야 그냥 무난하거나 너무 뻔하거나 분량 조절에 실패해서 급작스럽게 마무리를 짓거나 해서


별 기대를 안 하는데 스세는 멘스만이 아니라 이벤스도 적어도 지금까진 다 좋았음.




하지만 이렇게 노골적으로 돌파 팔이를 따라올 유저들만 안고 가겠다고 선언한다면 


나 같은 유저 입장에선 괜히 게임에 더 안 좋은 감정이 생기기 전에 정리할 수밖에.


아세라 일행과 여러 여정 단원들의 스토리는 흥미진진해서 많이 아쉽네. 


혹시 나중에 게임이 나아지고 그때까지 잘 살아있다면 다시 만날 날이 오기를.

댓글
  • 역사의 죄인 2025/12/23 22:24

    금태야 또 하나 떠났다...

    (pq3sbO)

  • D.엡스타인 2025/12/23 22:31

    내가 최근에 했던 게임 중 가장 매운 게 SD건담 G 이터널이었음.
    얘는 거의 깡돌인데 픽업이 기본 3명 복합이라 원하는 애만 뽑기가 힘듦.
    대신 명함만 뽑으면 돌파는 시간 지나면 가능하더라.
    얘도 그런 시스템 하나 만들었으면 아무리 돌파 팔이를 해도 사람들이
    '돈 안 써도 돼요. 시간으로 해결 가능합니다.'라면서 실드 쳐줬을 건데...

    (pq3sbO)

(pq3s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