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놈1. 영화 더럽게 까다롭게 고름)
야야 뭐시기야
너 혹시 살인자 리포트라고 본적 있음? 넷플릭스에 올라왔드만.

이거 말임 ㅇㅇ

흠...
저 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굉장히 만족한 건 맞긴 한데....

문제는 저 영화는 호불호가 다소 갈릴수도 있단 얘기지.
호텔방이라는 밀폐된 공간이 분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두 조여정과 정성일 두 배우의 연기와 대화로 극을 끌어가는 구조야.
기존 한국 영화에선 메이저급은 아닌 구도이고, 등장이물이 두세명 정도고 액션도 아예 없는,
현실성 대신 가상의 희곡 분위기를 극도로 살려낸 연극풍 심리 스릴러다보니
개인의 취향에 따라 불호 의견도 크게 나올수도..

아니 그래서 보란거여 말란거야
넷플 끄기 전에 대답.

개인적으로는 추천이지만 저 위에서 말한 그런 점들을 고려해야하며 너의 취향에 따라서

그럼 재밌단거지? OK 너만 믿음 ㄱㄱㄱ

아니 말하면 좀 들어...
(약 2시간 후)

야 이 새끼야 살인자 리포트 다봤다

쌔애끼 졸잼인데 뭐하러 겁을 줌ㅋㅋㅋㅋㅋ
이 재밌는걸 너혼자 봤냐ㅋㅋㅋ

(개뿌듯)
???: 이야, 드라마 재미있더라?!
그런 당신에게 대홍수를
안그래도 하도 말 많길래 달릴거임ㅋㅋㅋ
???: 넷플릭스에 카우보이 비밥 있던데, 재미있냐?
???: 그럼 볼만하지.
???: 이야, 드라마 재미있더라?!
???: ...
난 ㅈ나 재밌던데. 중학샹 때 봤으면 중2병으로 스파이크 코스프레 했을지도 모름
난 똥작 먹고 고통스러워하는 친구가 보기 좋아
3줄 요약좀
너가 추천한 거 겁나 재미없던데?
저거 재밌었지.
저건 희망편이고 절망편은
"하씨...쟤가 호불호 있다 할때 그냥 보지 말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