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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JPOP 주최 라이브 했습니다!


진짜 진짜 첫 공연 후기


첫 JPOP 공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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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자체는 세번째지만 이번 공연은 무려 저희 밴드가 직접 주최한 JPOP 온리 공연이었습니다.

연합공연 특성상 장르가 너무 넓게 분포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다보면 공연하는 저희도 호응 받기 힘들고 관객들도 즐기기 힘들다 판단하여 이번엔 JPOP만 하는 공연을 하자! 에서 어찌저찌 흘러가다보니 공연 자체를 주최했습니다.

공연 주최라는게 말이 쉽지 팀 모집, 공연장 수배, 각종 홍보물 제작, 공연 관련 문서 작성 등등 해야할게 산더미였습니다.

저희 밴드에서 매니저 역할을 강제로 맡고 있는 베이스군이 아주 수고를 많이 해줘서 가능했던 공연이었어요.


기본적으로 저희는 매주 1회 합주를 하지만 공연 준비를 위해 거의 두달은 공연에만 집중했습니다.

덕분에 그림도 거의 못 그리고 매일 기타-출근-퇴근-기타-잠 의 연속이었습니다.

그래도 어릴때부터 너무 너무 좋아하던 아지캉, 범프오브치킨, 스파이에어 곡들로 꽉꽉 채워서 너무 즐거웠던 공연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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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랑하는 레스폴을 두대나 썼던 욕망가득한 공연이었습니다 ㅎㅎ

저희 밴드의 니지카 드러머 왈 절대 리드기타한테는 mc를 시켜선 안된다..고 했지만 보컬이 쉴 틈을 만들어주기 위해 잠시 mc를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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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이 상태까지 갔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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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그래도 아싸도 밴드를 할 수 있다는 감동적인... 멘트로 끝냈습니다

빈 말이 아니라 밴드야말로 내향인들이 빛날 수 있는 얼마 안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방구석 아싸가 아니면 기타로 공연할만큼 틀어박혀서 연습할 수가 없...




영상은 다른 멤버 지인이 찍어준 제 솔로 부분입니다!

마지막에 찐빠가 있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선방했다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ㅋㅋ


저는 어릴때 케이온을 보며 친구들과 밴드를 하고 즐겁게 부활동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만, 한국의 중고등학교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고 기타 또한 칠 수 없는 환경에서 자라오면서 사실상 잊혀진 꿈이었는데

봇치더락 방영 이후, 그리고 병역의 의무를 끝낸 이후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해오던 친구들과 밴드를 하게 된지 3년이 됐습니다.

이미 늦었어, 이제와서 하긴 뭘해, 나는 재능이 없으니까 등등 그냥 넘겨버렸다면 제 인생에서 밴드를 하는 일은 영영 없었을거에요.

아무 접두사 없이 해보자, 라는 말 하나로 세상의 기적들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음악과 악기와 밴드에 관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평소엔 아래와 같은 아이마스 그림들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쪽도 모쪼록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첫 JPOP 주최 라이브 했습니다!_5.jpg





댓글
  • 슈뢰딩거의 박스 2025/12/23 21:26

    (sP4RfH)

  • 독희벋으 2025/12/23 21:34

    음악이랑 그림을 동시에 다루신다고라?
    재능 개부럽...

    (sP4RfH)

(sP4Rf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