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때가 아닌듯 한데.. 이제 시작인가 합니다.
국민학교 시절
집에서 한 20분 걸어가면 아산만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동네 형 따라가서 낚시라는 걸 배웠고,
매일마다 학교를 마치면 낚싯대를 메고 해질무렵에야 돌아오곤 했습니다.
그때부터... 다음날 자고 일어나면 눈이 엄청 붇고 충혈이 되어 있었지요.
그러다가 사춘기에 접어드니 춘계성 안질환을 심하게 앓았습니다.
아마도 대학교 시절까지 그랬던걸로 기억이 나네요.
얼마나 안질환이 심했는지 아침에 눈을 뜨면 눈물과 눈꼽이 굳어서 눈이 떠지질 않을 정도였고,
눈 충혈 심하고 퉁퉁 부어있었죠.
중학교 2학년때부터 시력이 급기야 나빠지기 시작, 안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지독한 근시입니다. 노안은 말할 것도 없고요.
2년여 전부터 안구건조증이 너무 심해서 대전 용문동 모 안과를 다녔는데
오늘 망막검사해보니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증상은...
안구 내부의 젤 성분같은 유리체가 황반의 막을 잡아당기고 있는데
그 때문에 막이 전체가 들떠있고, 찢어지기까지 했다고 하네요.
이미 시력이 2년전 대비 절반으로 떨어졌고, 더 심해지면 심각한 시력 손실이 우려된다고 합니다.
급하게 수술날짜 잡고 왔네요.
찾아보니... 국소마취(때로는 전신마취) 하고, 기구를 3개나 안구에 집어넣어서
막을 당기는 유리체를 제거하고, 막을 잘라내고 가스를 주입해서 황반이 잘 닫히게끔 한다고...
읽다보니 상상이 돼서 벌써부터 겁이 나네요.
다른 부위도 아니고 눈 속에 기구를 넣는다니...
나이 쉰중반이 되니 몸이 여기저기 절단나기 시작합니다.
왼쪽 어깨 오십견도 꽤 도래 되었는데 참아보려고 합니다만..
결국은 어깨도 해야지 싶습니다. 순간순간 너무 아파서 고통스럽네요.
왼손 떨림 증상도 생겼고.
나이를 먹는 다는 것..
몸이 하나둘 망가지는 걸 알게되면서 남자들은 기가 죽는건가... 싶습니다.
몸관리 잘 들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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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차하시길 바랍니다. ㅜㅜ
감사합니다. 마침.. 이 글 쓰는데 집에 아무도 없네요. 와이프도.. 아이들도.. 외로운 중년입니다. 정말로요.
아.. 저는 내년이면 50인데.. 이제 술 끊어야 할까요. ㄷㄷㄷ
저도 술 정말 좋아라 하는데.. 이젠 정말 경각심이 느껴집니다. 작심3일이라도 반복해야지 싶습니다.
저는 여전히 매일 술먹는데..
술 말고는 낙이 없어유.. ㄷㄷㄷㄷ
여기만 봐도 정신이 망가진놈들도 많은데요. 수술 잘 받으시길...다 좋아지실겁니다.
네 감사합니다.
몸은 나이따라 늙어가고 인정하긴 싫지만 아픈곳도 늘어 나네요.
치료 잘받고 쾌차하세요.
오십견은 폭음으로 극복을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