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은힘들다김어준생각 (2025년 12월 22일)

2025년 12월 22일
안녕하세요. 정준희입니다.
작년 12월 21일은 소위 남태령 대첩이 벌어졌던 날입니다.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이 12월 12일에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의 계엄 선포를 12.12 군사 반란에 비유하면서 16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을 도는 트랙터 행진을 실행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었죠.
농민들은 실제로 전남 무안과 경남 진주시 등에서 각자 트랙터를 몰고 행진을 시작했고요. 이 상경이 시작된 이후 21일 정오 무렵에 서울과 경기의 남부 경계선인 남태령에 도착합니다. 경찰은 여기를 막았고요. 이걸 뚫기 위해 시위대가 합류했죠. 오랜 대치 끝에 마침내 차벽을 넘어 트랙터가 서울에 진입했습니다. 계엄에 동조했던 자들은 이곳을 막고자 했고, 계엄을 막아 나섰던 모든 이들은 이곳을 넘고자 했던 것이죠.
그로부터 1년이 지난 어제 서울에 다시 모인 전농 사무총장이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우리의 관계 연결망을 확장하고 강화해야 한다고요.
그날의 연대가 오늘을 만들었듯이 오늘의 연대가 내일을 열어 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봅니다.
2025년 12월 22일 정준희의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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