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LCK 어워드를 사태를 보고 느낀 페이커팬의 감상

 이번 어워드 사태를 보면서 느낀 페이커 팬의 감상을 간단히 말하자면,

  "LCK는 페이커라는 선수를 껄끄러워 한다."

 이거 하나만 자꾸 내 머릿속에 맴돔.

 이번에 페이커에게 쥐어준 상도, 23, 24, 25 시즌까지 쭉 이어온 페이커라는 선수가 세운 

 성과를 비교해 봤을 때,

 홀대하자니 뒷말이 나올 것 같아 껄끄럽고, 그렇다고 우대하자니 지금의 페이커의 위상에 힘을 더 실어주는 상황이니

 그건 내키지 않음.

 그러니 이런 말도 안되는 상으로 구색을 맞춰 준거라고 생각함.

 내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LCK는 지금 페이커가 껄끄러움, 아니 거슬림.

 만약 페이커의 실제 업적이 현재 은퇴한 과거 선수들 수준이었다면, 아마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을거라 생각됨.

 아마, 리그의 원로 선수로 홀대하지는 않았을 것 같음.

 근데 왜 이런 식으로 자꾸 행동하는냐,

 현재 페이커의 위상이 LCK라는 리그 전체의 위상보다 분명 상위에 있기 때문이라 생각함.

 즉, 페이커 > LCK 딱 이런 상황이라는 이야기지.

 그게 LCK 관계자들은 마음에 들지 않은거임.

 한국에서 특별한 몇몇 협회를 제외하면 이익집단으로 뭉친 협회라는 것들은 본인들이 제어할 수 없는 개인,

 낭중지추, 전체를 넘는 개인을 극도로 거슬려했음.

 (근데 이건 딱히 한국만 그런 건 아님, 근데 LCK는 이걸 너무 티나게 행동해서 문제지)

 

 과거 페이커 선수가 침체기 때 일어났던 다른 미드 선수를 띄워주기, 대놓고 광고에 나온 '아니고'까지

 

 스타1때부터 E스포츠의 유구한 역사가 이어진 명문 구단인 T1에서 데뷔해 쭉 대표 선수이자 스타로 자리를 잡은

 페이커가 LCK는 본인들이 컨트롤 할 수 없어 거슬리다고 나 자신은 생각함.

 만약 페이커가 자신이 세운 업적이 지금의 절반 이하거나, 그 비슷한 선수가 2,3명이 있었다면 아마 LCK는 이런 짓을

 안했으리라 생각함.

 근데 그게 아님.

 

 25리그까지 길게 이어져 내려온 이 순간, 페이커와 위상을 겨룰 수 있는 많은 선수가 있었지만 시간의 세월 속에

 다들 전락해버렸고,

 그나마 젠지의 쵸비 선수가 기대를 얻고 있지만, 최근 3개의 시즌 동안 딱히 월즈 성적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음.

 그 사이에 페이커 선수는 월즈 통상 6승이라는 나른 선수와 비교할 수 없는 업적과

 구설수가 없는 바른 생활 이미지를 통해 이미 정치권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접촉을 해올 정도로 위상이 올라가면 올라갔지

 내려가지 않은 거임.

 4개의 시선 건도, 그리고 비디디의 올해의 선수 건도,

 

 LCK는 지금 26시즌을 보고 행동한거라 생각함.

 

 T1에서 쓰리핏을 달성 후, 독립해 다른 팀으로 온 구마유시나,

 이번 원장롤로 월즈 결승에서 T1과 접전을 벌인 KT의 대표 선수인 비디디.

 이 둘을 우대함으로써 어떻해서든 페이커의 위상을 낮추고 싶어 견딜 수 없는 상태라고 생각함.

 지금 리그 관계자들은 자신들의 돈줄, 목줄이 페이커 개인에 의해 붙잡혀있는게 매우 거슬릴거라 생각됨.

 

 페이커 개인에게 붙는 광고, 페이커가 있는 T1에 붙는 스폰서, 리그 관계자들은 이게 '제대로'된 리그와 선수의 관계라면

 응당 자신들에게 와야 할 이익이라고 생각하고 있을거이라 개인적으로 추측함.

 그러지 않고서는 지속적으로 페이커 홀대 이야기가 나오는 게 말이 안됨.

 전체보다도 위대한 개인,

 리그보다도 거대한 선수,

 이 관계에서 서로 상부상조할 수 있는 관계를 모색해도 모자랄 판에 LCK가 선수들로 분탕을 치고 있으니 너무 속이 갑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