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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3년간 개발하면서 웃어본적이 별로 없는거같음
처음에 회사 퇴사하고나서 "낭만있게 RPG 게임정도는 만들어야지~" 했지만...
첫 프로젝트의 장르를 RPG로 결정한게 정말 후회할정도로 무지하게 힘들었음...
모델링을 제외하면 UI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이펙트 기획 마케팅 등등 하나하나 맨땅에 헤딩으로 배웠는데
별거아니라고 생각했던것들이 얼마나 힘든 일이였는지 깨닫게됬음 (특히 UI)
게다가 나 혼자서 모든 아트를 담당하려하니 이게 엄청난 부담이 되더라...
이글을 본 유저들중 일부는 "어? 이 게임 꽤 괜찮게 만들었는데?"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렇지 않음.
이 프로젝트는 지난 3년간 실패의 연속이였음.
인디게임 공모전도 다 떨어지고 인디게임 제작 지원사업도 한번도 붙은적이 없어.
다른 팀들은 공모전 수상해서 위풍당당하게 인터뷰도 따고 기사에도 실리고 해외전시회도 나가고...
나는 내가 해내지 못한것들이 떠올라 정말 너무너무 부러웠다.
잠 잘때 되면 공모전 떨어진거 때문에 잠도 못 잘정도였음
다 때려치고 자격증이나 딸까...라고 한 30번은 넘게 생각한듯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수 있었던 이유는 간혹가다가 이게임을 좋아 해주는 몃몃 사람들 때문이였음
아직 데모 조차 없을때 팬아트도 받았고, "기대된다. 언제 나오냐" 라는 댓글 하나만 달려 그날은 하루종일 기분이 좋을정도였어
저축한돈은 이미 진작에 다 까먹었고, 돈이 없으니 게임을 좋아하던 내가 게임기도 다팔게 되더라 ㅋㅋ
어찌됬던 결국 얼리엑세스 까지 왔다.
물론 얼엑을 하게된 이유도 돈이 없어서긴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이상, 끝까지 완성할수 있을거같아.
마지막으로,
이게임을 기대 해준 사람들이 전부 해외유저들이라 이글을 보진못할테지만
이 게임을 좋아해주고, 개발에 도움을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함
어? 이거 스팀에 출시예정이라고 뜬 srpg? 맞나 그거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