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제목은 무슨 의미일까?_1.jpg](https://imagecdn.cohabe.com/sisa/5152074/1481114204857.jpg)
저 촌스런 헤어 스타일, 닭으로 바르뎀으로 유명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그런데 저 원제가 뭔 갑툭튀인지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음.
영화에서 딱히 설명이 없어도 뭔가 딥다크하고 간지나는 제목이니 넘어가지만...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제목은 무슨 의미일까?_2.jpg](https://imagecdn.cohabe.com/sisa/5152074/1481114204858.jpg)
사실, 저 제목은 데이빗 예이츠의 '비잔티움으로의 항해'라는 시에서 따온 구절이다.
https://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D75o&articleno=6374039&_bloghome_menu=recenttext
전문은 여기서.
내용은 대충 이렇다.
'여기는 노인을 위한 나라가 아니다. 젊은이들은 관능의 음악에 취했고, 지성을 멀리한다.'
'이곳에서 늙은 사람은 하찮은 물건에 지나지 않으니'
'그래서 나는 바다 건너 성스러운 도시 비잔티움으로 떠난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제목은 무슨 의미일까?_3.jpg](https://imagecdn.cohabe.com/sisa/5152074/1481114204859.jpg)
즉 책에서 화자이며 숨겨진 주인공으로 취급받는 이 늙은 보안관을 의미.
작중 보안관은 자신이 살아온 세상의 상식과 경험에 의거해, 사건을 해결하고 사람들을 구하려 한다.
그는 선하고 이성적이며, 유능하고 합리적인 사람이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제목은 무슨 의미일까?_4.jpg](https://imagecdn.cohabe.com/sisa/5152074/1481114204860.jpg)
하지만 불가해한 살인마 안톤 쉬거로 대표되는 세상은 이제 그 노인이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되어버렸다.
굳이 안톤 쉬거만이 그런 것이 아니다.
멕시코 갱들, 총을 들고 다니는 아이들, 세상은 더 나빠지기만 하며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그런 세상 앞에서 노인은 무력하고, 결국 구하려는 이들을 모두 잃고 비참하게 은퇴한다.
결국 제목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노인에게는 이해할 수 없는,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인 세상에서 낙오된 노인의 서글픈 한탄을 의미한다.
예이츠의 시에서 노인은 구원의 도시로 떠나지만, 늙은 보안관에게는 갈 곳이 없으니 더더욱 그렇다.
무작정 영화 한편 봐야지 하고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이 봤던 영화인데 너무 인상적이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작품...
합리적인 가격이군요 많이 파세요
삶을 통해 다져진 상식과 적정선이란게 있는데 그게 무너져버린거지.
솔직히 그렇게 재미있게본영화는 아닌데 다시보고싶긴하네
무작정 영화 한편 봐야지 하고 정말 아무런 정보도 없이 봤던 영화인데 너무 인상적이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작품...
자신의 연륜과 지식으로 사건을 추적하지만 결국 사건에는 멀어져 버리는 무력감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