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 심장을 달고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오래 전에 코닥동에서 활동하던 수레실이라고 합니다.
한 몇년간 사진에 손을 놓다가 최근에 다시 사진을 찍고 싶은 생각이 들어
카메라들을 알아보았는데, 그동안 미러리스 카메라를 중심으로 장족의 화질개선이 있더군요.
특히 소니 센서들의 약진이 돋보였습니다.
그러나..아무리 화질이 좋아졌다고 하더라도 예전에 코닥 센서(특히 CCD)가 주던 감동은 발견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다가
코닥 CCD를 탑재한 Leica S2를 손에 넣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너무 높은 가격 때문에 감히 생각조차 못했던 놈인데,
세월 앞에 장사가 없네요.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깨끗한 상태의 S2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렌즈입니다.
라이카 S바디용 렌즈 하나의 가격이 바디 가격에 육박하더군요.
게다가 구하기도 쉽지 않구요.
그래서 아쉬운대로 메타본즈 어댑터에 Mamiya 645용 렌즈를 장착해서 찍고 있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Mamiya645 55mm f2.8 렌즈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참고로 이 렌즈는 이베이를 통해서 14만원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f2.8 최대개방인데, 초점 맞은 부분을 1:1로 확대해 봤습니다.

코닥 CCD와 구식 중형 렌즈의 만남이 제법 쓸만하지요?

이 사진은 F4.0으로 찍은 것 같습니다. 역시 초점 맞은 부분을 1:1로 확대해 보겠습니다.

주변부는 조금 뭉개지지만, 중앙부만 보면 14만원짜리 구식 렌즈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샤프합니다.

이 사진 역시 F4.0입니다. 1:1 확대...

사진생활이 다시 재미있어 질 거 같습니다.
이베를 통해서 구매한...
중형의 녹티라고 불리우는 Mamiya645 80mm f1.9 렌즈가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핫셀 H 렌즈들을 라이카 S바디에 장착하게 해주는 어댑터도 바다를 건너오고 있고
HC 50-110 오토 줌렌즈도 오고 있습다.
이 어댑터와 H 렌즈들을 이용하면 포컬 플레인 셔터가 아니라 렌즈 안에 있는 센터 셔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도착하는대로
차례로 작례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