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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 초6아들녀석 졸업식

하염없이 눈물을 글썽이며 우는겁니다
울보라고 왕따를 당해 한때 쌩난리를
친적도 있는 그 학교를 떠난다는게
뭐가 그리 슬펐는지 울기는..
선생님과 헤어지는게 슬프고 초등학교보다
못한(왕따 걱정) 중학교를 가야 한다는게
슬프답니다.
아빠랑 같이 있으면 뭘그리 할말이 많은지
별 시시콜콜한것 까지 말하고 질문 하는데
오늘아침에는 집앞 계단에 누가 와인을 먹고
토를 해놓았 더랍니다.
와인을 먹었는지 소주를 먹었는지 어떻게 아냐?
라고 되물어 보니까.
손가락으로 찍어 맛을 보니 와인 이었답니다.
순간 놀랍기도하고 우습기도 했지만
"그래 그정도는 해야되." 넌 분명히 잘해낼거란
말을 해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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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결혼할까요? 2018/02/09 19:22

    초6이 와인맛을 아는게 더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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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나무/이영호 2018/02/09 19:40

    지 엄마 짓일겁니다. 걸핏하면 아들놈 가지고 놀아요.. 언제 "너 이거 한번 먹어봐랏" 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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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핑크 2018/02/09 19:22

    사춘기때 잘 보살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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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박이 2018/02/09 19:23

    중학교가서 좋은 친구 많이 만나길 응원할께요 화이팅이리고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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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밍 2018/02/09 19:23

    사춘기 되서 키크고 그러면 달라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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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quidman 2018/02/09 19:25

    남다른 아이네요.. 유독 특출난쪽으로 많이 밀어주세요 잘 할겁니다.
    오늘 울 아들놈도 졸업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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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루와사비 2018/02/09 19:29

    중학교 가면 좋은친구들 많이만날거에요 많이 토닥토닥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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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나무/이영호 2018/02/09 19:29

    응원하고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의 졸업식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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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윌리엄st 2018/02/09 19:37

    반성합니다. 전 아마 더럽게 왜 먹냐고 혼냈을거 같아요. 같이 일했던 직장 상사도 아이가 너무 외소하고 타지역으로 중학교를 가게되어 걱정했는데 플스나 피시게임 섭렵했던게 큰 도움이 되고있다네요. 아드님도 잘 해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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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자아. 2018/02/09 19:42

    우선 힘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이미 지나간 시간이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우리 아이도 글쓴분 아들과 같이 남자임에도 눈물많고 학교에서도 툭하면 울고해서 울보라고 놀림받기도 했습니다.
    사실 여섯 살 때까지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고 느껴지던 아이였지만
    놀이터에서 힘쎈아이들에게 밀리고 아무말 못하는 것을 보고는
    그 날 이 후 강한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 남이 혼낼때보다 더 크게 혼내고
    그러다가도 잘한일이 있을떄는 엄청 칭찬해주고 많이 놀아주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습니다.
    친구들과 어떻게 이야기해야하고 울고싶을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저도 너무나 많이 마음 아플정도로 아이를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물론, 숨쉴틈은 주고 말이죠. 태권도 부터 시작해서 몸으로 하는 운동 위주로 아이를 단련 시켰구요.
    마음이 여리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이겠지만
    아이를 강하게 키우셔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벌써 초등학교를 졸업을 했으니
    아빠와의 시간은 더 없어지겠지만 그래도 아직은 아이가 아빠를 많이 따르는 것 같으니
    아빠가 큰 맘먹고 아이를 단련시켜야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늦은만큼 아빠의 시간을 더 많이 내어야 하기에 삶이 힘들어 질수도 있겠지만
    아이를 위해서라도 힘내서 더 케어에 힘들써주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는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도 필요하지만 아이가 자립할 수 있게
    때로는 강하게 다그치고 이끌어 주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음아프시겠지만 이제부터 큰 마음먹고 아이의 미래를 위해 다시한번 힘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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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쫓는쥐를만나면 2018/02/09 19:51

    복싱을 가르키세요
    친구 아들이 초딩 들어가자마자 왕따 당했는데 체구도 너무 작고 아이가 여자애 처럼 조근조근한 스타일이라
    좀 심하게 대했던 모양이더라구요
    복싱 배우게 했는데 몇번가고 힘들었는지 울고불고 안갈꺼라고 어찌하다가
    한 2년 배우고 이제 주위 애들이 따른다고 하네요
    문제는 이제 역으로 애들 괴롭힐까봐 걱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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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트륨 2018/02/09 19:51

    많은걸 느끼게 하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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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D. 2018/02/09 19:57

    운동 가는게 도움 되어 보이더라구요.
    저 학창 때도 괴롭힘 받던 친구가 있는데
    복싱 열심히 하니까 아예 건들질 못하더라구요.
    그 친구는 그 이후로 학업에 열중해서 본인 원히는 대학 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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