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가다..라고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좀 큰 PC방 철거한 자재들 정리하고 옮기는 일인데
시급 2만원 × 4시간 짜리를 타이밍 좋게 잡아서 댕겨왔습니다.
원래는 10시부터 2시까지 예정이었는데.. 6시애 디 엔드;;
뭐 만년백수에겐 넘나 감사한 일인거죠. ㅎㅎ
시급이 쎈편이긴 한데 일의 강도나 눈 앞도 제대로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쉴새없이 떠다니는 먼지를 하루 종일 뒤집어 쓰고 일한걸 생각하면(마스크를 쓰긴했지만 무용지물 느낌) 그냥 쏘쏘~~한 정도네요. 내 눈아 내 폐야 미안... ㅠㅠ
여기서 외국인 근로자 3명을 만났는데 몽골 사람들이더군요. 그 중 팀장은 일에 있어서 한국어도 적당히 소통 가능할 정도의 어휘력은 되더라구요.
일 때문에 많은 대화를 해보진 못했지만 한국에서 근 10여년을 지내면서 인테리어 철거/정리를 하는데 인당 16만원 정도 받는다고 그러네요. 갠적으론 저렇게 힘쓰고.. 페이가 좀 적은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들로선 그런 페이조차 아쉬운 상황이긴 하겠지만 말이죠.
여튼 오늘 느낀건 제 일이 이러쿵 저러쿵...은 집어치우고 이번처럼 외국인 근로자들과 함께 할 일이 생긴다면 그들에게 좀 더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기라도 해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그들이 조선족이든 몽골인이든 흑인이든 말이죠.
사실상 이제 이 나라에서 험하고 궂은 일은 그들에게 5할 이상을 의존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그런 시대가 아닌가 싶네요.
다들 오늘 하루 수고하셨습니다. 좋은 밤 되시길~ :)
한국에서 일당16만원받고 5년만 일하면 몽골가서 재벌 입니다.
딱히 기술직은 아니긴 하지만 한국인이 같은 일 10년차에 능숙한 스킬까지 더해진다면 일당이 저 수준에서 머물까 싶네요. 그보다 중요한 요점은 저들로 인해서 우리가 즐기고 누릴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런 사람들이 16만 원을 받아야
사장이 남겨먹을 수 있거든요
남겨먹으면 골프도 치고 차도 바꿀 수 있으니까요
혹은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요
외노자만 그런게 아니라 내국인도 같은 수준으로 받는게 현실이죠
그래야 사장도 먹고 소비자도 만원 한장이라도 저렴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니까요
그게 싫으면 직접 영업하면 될 일입니다 ㄷㄷㄷ
그냥 제3자 입장에서 안타까워서 주절주절 해 봤습니다. ^^
앞으로도 더욱 안타깝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그래야 저런 일 아니면 먹고 살 길 없는 저같은 하찮은 인간도 밥 먹고 살죠 ㅎㅎ
수고하셨습니다
농촌에서 일하는 외국인노동자들 일 겁나 잘한다고
맞습니다. 사장이 없어도 그들은 일을 설렁설런하지 않고 늘 성실하더군요. 제가 당근에서 만나본 사람들 중 일부는 도대체 일을 하러 온건지 농땡이 피우면서 거저 먹으러 온건지 모를 사람들도 허다하던데 말이죠
잡부일당 ㄷㄷㄷ
기술배워서 몸값 30짜리 만드십쇼
철거 까대기 일당 16준다고 하면 우리나라 젊은사람들 다 도망갑니다
외국인이나 절박한 한국사람이나 하지 그렇지 않은 한국사람은 안하려고 하는게 현실이에요
고생하셨습니다 ㄷㄷㄷ
맞아요. 일당 잡부 수십년 해봐야 늘 고자리... 그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ㅎㅎ.. 그런 놈들은 욕하고 비난받아도 싸죠. 다만 일반화의 오류에 빠지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형님
일당 얼마받았나요
8시간 16만원요.
자랑이다
부처 눈엔 부처가 보이고 돼지 눈엔 돼지가 보이는 법이죠. 오능도 고생이 많으십니다. 행복한 저녁 되시길 바랍니다! ^^
후배 피방 60평 철거하는데 700주고 2-3일정도 일한거 같더라고요. 철거회사 사장도 많이 안남을듯
요즘 하루치 일당 비슷한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