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509139

아나로그

아마도 2004년도 쯤이아닐까,
이제는 기억마저도 가물가물 해진다.
나이는 먹어가는데 이놈의 디지털이라는 낯선환경에 적응을 할려다보니 잘~ 사용하던 필름카메라를 차츰,차츰 멀리하면서 한대씩,한대씩,장롱속으로 들여보내는 안타까운 처지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오늘날까지......
장장 14년동안을 필카라는 이유로 DSLR에밀려 장롱속에서 동면 하리라고 그때는 생각도 못했었다.
송충이는 솔잎을먹고 살아야한다는 만고의 진리를 잊은체 쥐뿔도 모르는 아나로그 촌부주제에
시대의 흐름이라는 핑게로 DSLR 카메라에 매몰되 갖은뻘짖으로 기변을하면서 허송새월을 보내버리기도 했었다.
애시당초 디지털 카메라와는 거리가먼 나자신을 망각한 탓이였을까?
찍는 사진이아닌 만드는사진에 정을 붙이지못해 오늘도 짱박아둔 필름카메를 하나씩,하나씩, 꺼내서 때빼고 광내고 앉아있는 내모습이 너무도 가관이다.
장롱에 짱박을땐 언제고.....
시대가 어떻고, 디지털이 어떻고,내귀에는 이모두가 왜 쓰잘대기없는 소리로만 들리는지,
단지 난 필름카메라가 좋을뿐인데....
DPP_0027.JPG
Zenza~Bronica ETRS/645,(샴페인실버 컬러바디) 40mm.75mm.105mm.스페어 필름백,세코닉 노출계.
중형도 아닌것같고 그렇다고 135포맷은 더더욱 아닌것,
더러는 이런645포맷을 세미판이라 부른다고 들었다.
포맷 구색 맞춘다는 말도안되는 핑게로 구입했던 이놈을 만지작거리고 앉아있다.
중형사용하는 분이시면 많은분들이 갖고계시고 사용했을 흔한 이세미판 zenza645를....

댓글
  • 만수동생 2018/02/09 10:46

    노출계는 저랑 같은걸 쓰시네요^^

    (5wHctX)

  • 行人 2018/02/09 10:53

    저도 645는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66에 비해 바디는 비슷하지만 렌즈가 작아 더 자주 사용하게 되더군요.135미리와는 비교안되는 결과물도 그렇고^^

    (5wHctX)

  • Azure78 2018/02/09 12:04

    아 저도 645한번 써봐야 하는데~ 저도 은근 디지털과 잘 안맞는것 같기도 하더라구요 ㅠㅠ

    (5wHctX)

(5wHct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