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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유감) 장터이용시(판매) 자게이 언어 ㄷㄷㄷ 쓰면 사기

ㄷ ㄷ ㄷ 썻다가 사기로 싱고 당할뻔 했네유. ㅡ,.ㅡ;;
64기가 cf 메모리 판다고 올렸는디 토요일에 구매자 한분이 구입관련 문자를 주셨네유.
제가 아재라 우체국만 이용을 해서리 처음 문자 주고받을 당시는 월요일에 거래를 주고 받고 하려고 했네유.
-- 토욜 오후. 모처럼 처형, 처남네와 같이 처가 부모님들 모시고 수안보온천을 갔어유. 1박2일로
저녁 8시쯤 도착 후 근처 식당서 밥묵고 호텔 들가서 욕조에 물받아서 한시간 동안 아~~~흐~~
그러곤 바로 뻗어서 자고 담날 아침 와이프와 처형, 처남댁은 대욕탕 가고 저는 간만에 늦잠 늦잠.
호텔 체크아웃 하고 한우마을 가서 고기묵고 아래 문경새재 드라마 셑트장 갔다가 집에 오니 저녁.--
이때까지 휴대폰 가방에 넣어 놓고 한번도 않꺼내봄. - 이게 저의 실수 라면 실수 내유.
오늘 아침은 회사 매월 첫째주 월요일 전체 미팅이라(직원 12명. 제조. 소기업 하고 있어유)
마라톤 미팅 끝나고 점심시간때쯤 위 구매자의 문자를 확인하고 입금 확인후 답장 드리고
빨리 보내달라는 다답장에
네 네. ㄷㄷㄷ
이라고 보냈는디 갑자기 신고 운운 하는 문자가 오길래 제가 전화를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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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통화내용
나 : 지금 이게 무슨 뜻입니까? 거래 취소 한다는(해지란 말에)거면 계좌번호 알려주시면 환불 해드리겠습니다.
60 : 다짜고짜 언성을 높이고 화를 내면서 입금은 받았으면서 왜 전화를 않받냐. 사람이 그러면 되냐. 블라블라.
나 : 저기 선생님 혼자만 말씀하지 마시고 답변할 시간을 주세요.
60 : 사기로 싱고 할꺼다. 안생그렇게 살지마라.
나 : ㅡ,.ㅡ ;; 저기 선생님 뭔가 오해를 하신것 같은데, 장터 중고거래 수십번을 하면서 저도 이런 경우는 첨이고
나 : 얼마되지도 않는 물건 팔면서 이런 소리까지 들어가면서 거래하기는 싫으니 당장 계좌 번호를 주세요.
나 : 환불해주겠습니다.
60 : 문자에 ㄷㄷㄷ 이건 뭐냐? 내 나 이 가 6 0 이 다........... ( 이때부터 반말 시작)
60 : 야! 내가 이 나이에 너한테 이런말 들어야 하냐.
60 : 스르륵 게시판에 캡처해서 사기범이라고 다 올리겠다.
나 : 네. 선생님. 저 선생님 보다 한참 어려서 죄송하구요. 게시판은 맘대로 하시구요, 계좌번호나 빨리 주세요.
나 : ㄷ ㄷ ㄷ 이건 별뜻아니며 빨리 보내란 말에 그냥 별뜻없이 사용했습니다. 오해했다면 죄송합니다.
60 : 내가 진짜 게시판에 니가 한 내용 다 올리겠다. 거래를 하기로 했으면 끝까지 해야지 지금 나한테 장난치냐.
60 : 어린넘이 인생을 그렇게 살면 않되지.
나 : ........... (아. 나도 드뎌 걸렸구나. 이건 답이 없다.)
나 : 네. 네. 죄송합니다. 잠시후 우체국가서 보내고 송장 사진 첨부하겠습니다.
60 : 그래 진작 그렇게 나와야지............요.
나 : ................ 아. 네....................
점심시간이라 집에 잠깐 갔다가 택배보낼 물건 챙겨서 우체국 들러 발송했네유.
장터유감을 드뎌 만났네유. ㅜㅜ
퇴근후 씻고 제 방에서 컴터 키고 스르륵 들어와 장터 글을 봤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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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사기꾼이 되어 있네요.
오늘 참 여러모로 힘든 하루였습니다.

댓글
  • O_Oze 2018/02/05 23:36

    에효....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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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미남꼴통 2018/02/05 23:38

    어휴 ㄸㄸㄸ 저 나이에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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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llegardens 2018/02/05 23:46

    에혀....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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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조공룡 2018/02/05 23:52

    구매자분이 말씀을 성급히 심하게 하긴 했네요 ㅎㅎ
    그런데 구매자 입장에선 충분히 이해되네요. 입금하고나니 연락이 안된다고 생각을 했을테니까요. 서로간의 사소한 실수로 인한 오해이니 중고거래 에피소드라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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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f]KT88 2018/02/06 00:01

    그러게요. 요번에 다시한번 더 느꼈습니다. 말 조심, 손 조심.
    조심 조심 ㄷㄷㄷ
    아. 이제 ㄷㄷㄷ 이런것도 않써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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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ock'nRoll 2018/02/05 23:58

    메모리카드 중고로 사는게 벼슬이여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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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K핵잠수함 2018/02/06 00:01

    나이를 곱게 자셔야데는데....
    포럼에 ㅇ 씨 하고 같은 부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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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난초콜릿 2018/02/06 00:38

    나이를 똥구녕으로 드신듯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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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rdClub]짱ⓔ™ 2018/02/06 02:46

    ㅎ ㄷ ㄷ ㄷ 성격 참 다혈질에 급하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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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거아닙니다~ 2018/02/06 02:53

    이러니 꼰대란 말이 나오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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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슈밀 2018/02/06 03:02

    구매자도 흥분한건 알겠는데 판매자 잘못이 크죠 돈받고 잠수한거니까요 원인유발한 사람이 피해자가 나이운운하면서 화냈다고 꼰대?라고 생각하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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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DM2]SHAWN 2018/02/06 03:06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돈받고 연락 안되면 신경 엄청 쓰이지 않을까요? 통장입금 문자가 오면 저라면 이게 므슨돈일까? 먼저 생각해볼것 같습니다. 보낸사람한테 입급확인했습니다 물건 빨리 보내드릴께요 정도는 문자로 보내는게 판매자의 예의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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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blanc 2018/02/06 03:11

    구매자 입장에서 답답할 수 있는 상황인데 그 얘기만 해야지
    나이 많은게 어쩌라는건니 진짜ㅡㅡ
    우리나라는 왜 항상 나이 타령 애미애비 교육 타령인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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