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중에 강도에게 변을 당하여 도움좀 구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안녕하세요.
해외 여행중에 강도에게 변을 당하여 도움좀 구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사이판 만세절벽이라는 곳에서 밤에 별빛을 볼 수 있다고 해서 임신중인 와이프와 함께 카메라를 들고 갔습니다.
외진곳이라 가는길 내내 조금 무섭기도 했는데 도착지에 다다라서 별빛을 보러 온 관광객 차들이 몇대 보여서 안심하고
차에서 내려 자리를 잡고 앉아서 별빛을 보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5분 남짓 지나서 제 주위에 렌턴을 들고 다가
오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냥 관광객이라는 생각 뿐이 었고 왜 이쪽으로 오지? 라는 생각을 하는 찰나에 제 뒤로 오더니 갑자기 칼을 목에 들이
대더니 와이프 뒤쪽으로 두명이 붙더군요.
너무 놀라서 목에 들이댄 칼날을 움켜 쥐고 아 먼가 잘못 됐구나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저는 오로지 제 눈앞에 있는 와
이프만 바라보고 있는데 강도들이 제 와이프를 끌어내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 짧은 순간에 임신중인 와이프가 잘못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아무런 저항조차 할수 없이 와이프를 끌
어 안고 있는데 제 등을 칼로 가격을 하고 소지하고 있던 차키, 카메라, 삼각대 등 소지하고 있는 모든 물품을 갈취를
당했습니다. 정말 순식간이더군요. 정말 너무 놀라고 와이프가 걱정이 되서 빨리 그곳을 벗어나고 싶은 마음 뿐이었는데
다행이 그 장소에 다른 한국인 관광객이 오셔서 그분들 도움을 받아 빠른 시간에 숙소로 이동 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숙소가 한국인이 경영하는 곳이어서 한국인 직원분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하고 사건 진술도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
니다.
저는 와이프가 너무 걱정이 돼서 가능한 한 빨리 한국으로 오고 싶었지만 경찰서에서 발급해주는 폴리스 레포트가 1~2
일 소요된다고 해서 폴리스 레포트가 발급 되기까지 기다리기로 하였습니다.
다음날 경찰서에 가서 폴리스 레포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지 한국인 분이 안정을 좀 취하고 가는 것도 좋을 것 같
다는 조언을 듣고 하루 정도 안정을 취하고 어제 귀국을 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일찍 병원에 가서 와이프와 태아 모두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고 가슴 졸였던 마음이 한결 나아졌습니다.
저희 세식구 다치지 않고 무사한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 하면서도 피해액수가 너무나도 커서 빼앗긴 소지품이 아깝다는
생각이 조금씩 들기도 하네요.
현지 한국인 분 얘기로는 관광객들에게 싸게 팔려 나갈 수도 있다고 말씀도 하셔서 혹시라도 하는 마음에 한국에서 제가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