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점수대 보고 '이거 잘 만들긴 했는데 이 정도 극찬인가?' 생각이 살짝 듬.
다만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처럼 이게 이 정도 극찬이라고??라기보단
음 할리우드 갬성은 조금 다른가... 좋긴 한데 ㅇㅇ 정도 느낌.
2.
초반에 점프스케어가 좀 있고,
유혈 묘사가 상당히 쎄다.
잔혹도는 '우와 이거 암만 피튀겨도 어지간하면 15세 주는 한국 기준으로도 청불 먹을 만 하네' 라는 수준.
3.
이건 사알짝 호불호 갈릴 수 있는 부분인데,
양놈들 호러 영화 좀 봤다는 사람들이라면 딱 예상할 수 있는 수준으로 사건 전개가 나온다.
뭔소리냐면 막 엄청난 메타에 걸맞는 엄청난 진상!! 이런게 아니라
정말 '음 저 예고편이면 아마 저거일듯' => '저거 맞구먼' 이런 이야기란 얘기.
덕분에 '진실 파헤치기' 파트가 끝나고 '밝혀지는 진실' 파트에 들어서면
전반보다 좀 클리셰 늘어놓기 설명조가 아닌가? 란 생각이 들 수도 있음.
4.
마지막은 호불호가 더 갈리는 부분인데
뒤로 갈수록 영화의 장르가 공포 => 스릴러 => 미스터리 => 블랙코미디로 변한다.
진짜 최종전인데도 관객들이 킬킬거리고 피식 웃는 소리가 다 들림.
물론 완성도 자체는 어느 선 이상으로 잘 뽑히고 분석할 건덕지도 꽤 있긴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장르 드리프트까진 아니더라도 장르 코너지 않냐... 싶을수도 있음.
꺾는게 한번에 팍 꺾기보단 좀 천천히 꺾어서 그렇지, 파묘보다 꺾는 방향 자체는 더 쎄게 틀었다고 느낌.
5.
아무튼 호러팬이면 한번 가서 봐도 좋을듯 합니다.
뭣보다 이 영화, 상영관 배정이 진짜 없다시피해서 지금 아니면 시간이 안나요 ㅇㅇ
파묘보다 쎄게 틀었으면 좀 많이 쎄게튼거아니냐
난 파묘는 엄청나게 튼건 아니라고 보는 편이라 그럼. 오컬트 호러 장르는 크리쳐물과 맏닿은 부분이 좀 있다고 생각하거든.
비유하자면 파묘는 한 60도 드리프트했다면 웨폰은 그보단 완만하게 90도 트는 느낌?
엥 다들 예측 가능했나보구나.
내가 호러영화 내공이 부족하구만. 전개 예측을 못했엉.
오컬트 계열인건 거의 빼박이었으니까...ㅇㅇ.
진실 추적파트늨 시점 돌아가면서 보여줘서 재밌었는데 그때까지 유지하던 긴장감이 아무래도 후반에 약해져서 아싑더라
특히 최종파트는 거의 대놓고 코미디여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