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는 제주도 10월 근황.JPG

안냐새요
니콘포럼 신입회원 짱e입니다.
일이 바빠 여름 휴가도 못가고
여행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역대급 추석 연휴에 5박 6일 일정으로
부산 -> 완도 -> 제주 -> 완도 -> 부산
빡세게 가족 여행 다녀 왔습니다.

10월 3일 아침에 완도 기상이 너무 안좋아서
출항 취소 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배는 떴으나....

그 큰 배가 상하좌우 엄청 흔들리는 통에
저를 제외하고 마님, 아이들은 다 토하고
난리부르스 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도착 후 고기국밥 한 그릇 먹고
바로 회복하는 걸 보면서
우리 가족들 국밥힘으로 살아가는
부산 사람 다됐더라구요 ㅎㅎ ㅡ.,ㅡ;;
사전에 코스를 미리 어느 정도 짜놓고 다녀왔고,
혹여나 아름다운 10월 제주 여행 계획하시는
회원님들께 사진 포인트 참고가 되실까 싶어
포인트 위주로 포스팅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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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1. 국립제주박물관
제주공항 / 제주항에서 가깝고
주차, 입장료 무료임에도 생각 외로
괜찮았습니다.

새 그림 그리기 ㅋ
매의 최애 밥 팔색조 ㅜㅜ

제주 염전에 잡혀간 아이들 같 ㅜㅜ
제주의 역사 관람,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액티비티 공간이 있어 기상이 좋지 않거나
제주공항 / 제주항 근처에서 잠깐 시간 보내기
아주 좋은 장소라 넣어 봤네요! ^^
2. 함덕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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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은 물이 길게 뻗어있는 제주의 유명한
해수욕장 중 하나죠..
잠깐 비가 그친 사이 아이들 물에서
뛰어 놀다가 갑자기 폭우가 시작되어
홀딱 다 젖고 ㅜㅜ
도착 첫날은 급히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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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3. 오조포구, 광치기해변 (성산일출봉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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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엔 성산일출봉 쪽으로 해를 걸 수 있습니다.
기상이 좋지 않아 전 실패 ㅜㅜ
너무 아쉬웠네요..
일출 찍는 분들은 도전해보시길..

광치기해변
숙소로 가기 아쉬워 잠깐 들러봤는데
멋진 승마 장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일출 실패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는 듯 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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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 숲에서 왠 때까치 한 마리가
아주 재롱을 오지게 떨고 있길래 챙겨간
600mm TC로 몸 좀 풀어 주었네요 ㅎ
고마워 때ㄲㅊ!
제주는 크고 넓지만 섬이다 보니 곳곳에
새가 참 많았습니다.
나중에 1년만이라도 꼭 한번 살아보고픈
섬입니다 ㅜㅜ

일출이 아니더래도 오조포구에서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어요~!

웰컴투 삼달리 촬영장소가 되면서 알려진 곳입니다.
제주도를 Nikon 티 입고 누빈 패기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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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돌길이 좀 위험했지만,
인간 여자 잘 활용하면 이쁜 장면 나올 법 합니다.
4. 비자림 숲
주차무료, 입장료 어른 3,000원 어린이 1,500원
1번 여친님이 학교에서 비자림 숲에 대해
배우고 꼭 가보고 싶대서 첫날 동쪽에서 자고
비자림 숲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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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숲이라는 이름답게
피톤치드를 듬뿍 느끼고 왔습니다.
코스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전날 폭우로
땅이 많이 젖어 있어서 한 바퀴 돌 때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신발이 완죤 흙 범벅 ㄷㄷ
5. 제주동화마을 (제주 제주시 구좌읍 비자림로 1191)
주차무료 / 입장료 없음

스타벅스/파리바게트/미스터밀크/기프트 샵
파리바게트도 그냥 일반 파리바게트가 아니라
육지에선 볼 수 없는 수많은 종류의 빵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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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스타ㅂㅅ가 있습니다.
동쪽 동선이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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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에 방문하면 전망대 가는 동굴 길에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동화마을 전경

산책길 안으로 가면 핑크뮬리 밭이 있는데
아이들이 비자림 숲에서 무리를 한 터라
그냥 스타벅스에서 좀 쉬고 바로 서귀포로
이동 했습니다.
핑크뮬리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싶은 분은
네이뇬에 "제주동화마을 핑크뮬리"라고 치면
위치 등 자료 많이 나오니 참고하심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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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
6. 형제섬 일출

10월엔 형제섬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지도 참고하심 각 잡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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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때문에 오메가 실패 했으나
황홀한 황금빛 일출을 볼 수 있었어요

다음날 집념의 재도전으로
좀 약하긴 하지만 그래도 구름사이로
반 오메가 성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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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올라오면서 다시금 황금빛
일출을 즐겨 봅니다.
이 근방에 글래머 인어상이 있는데
마님 외에 다른 ㅊㅈ 어깨에 손을
올려보는 전라도 영광 ㄷㄷㄷ

망원이 아니어도 산방산과 한라산
사계해변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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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정방폭포
주차무료
입장료 어른 2,000원 어린이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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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넘 덥고, 폭포 쪽으로 가는 길이
울퉁불퉁 바위 길이라 좀 위험하기도
해서 인증샷만 후딱 찍고 왔습니다.
여유가 있었음 ND필터 폭포 장노출 찍고
싶었는데 ㅜㅜ
7. 다이나믹메이즈 제주
주차무료
입장료 두당 21,000원 (부스트업 + L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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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가 장소인 만큼 카메라는
차에 두고 아이들과 열심히 협동해서
미로를 탈출 했네요.
가족들이 한마음이 되어 난간을 헤쳐 나가는
경험에 아이들은 정말 즐거워 했습니다. ^^

카페와 체험장 사이에 예쁜 숲 길도 있어서
이땐 카메라를 가져와서 몇 장 찍어봤습니다.
체험 끝나고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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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
8. 워터월드
주차무료
입장료 어른 27,000원 아이 22,000원

가족들 여기 투입 시키고 저는 하루의
자유시간..
★ 제주의 버드들
물수리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힘들게 얻은 이날 하루
물수리는 오지 않았습니다.
ㅜㅜ ㅂㄷㅂㄷ

하루종일 시끄럽게 울어대던
마도요

유해조류로 지정된 가마우지
작은 물고기를 쳐묵쳐묵

안그래도 물수리 안와서 기분 안좋은데
계속 쳐 싸워대던 왜가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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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잔뜩 기대했던 물수리 출사는 망했지만,
은은한 노을 빛에서 민물도요가 한가롭게 노니는
아름다운 장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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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5
그렇지만 죽으란 법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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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의외의 장소에서 아침 일찍 운좋게
물수리의 사냥 장면을 1번 볼 수 있었습니다.
너무 귀하게 본거라 무리수 보정을 ㅋㅋ
올해 전국의 물수리는 흉년 그자체입니다.
찬바람이 좀 불어야 많은 개체들이 지나가려나..
에휴~ ㅜㅜ
9. 산방산랜드
주차무료 (작은 놀이공원)
놀이기구는 1회에 3,000원
안에 썰매타려면 입장료 5,000원

산방산랜드에서 본 산방산..
검은 현무암 천지인 제주에서 만나는
회색돌산 ㅋ 그 자체만으로도 신비롭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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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방산랜드 앞 예쁜 소품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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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 만점 바이킹 한바리~ ㅋ
주인장 아저씨 필 받음 한바퀴 돌려버릴 기세 ㄷㄷ
2번 여친님은 엄청 무서워 했고..
니콘 아빠만 신남 ㅜㅜ
10. 사계해변
주차-길가에 요령껏
입장료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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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부 젤라또 커피샵 앞에 아주 독특한
바위로 되어 있는 곳이 있습니다.
형제섬 배경으로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11. 윈도우XP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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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해변과 사계리해안체육공원
사이에 있는 풀 숲입니다.

일출 때 보았던
사계해변 산방산 및 한라산의 주경
이날 날씨가 정말 환상적이었네요 ^^
12. 군산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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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로 거의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오름
일몰 맛집인데, 저는 해가 떨어지는 장면은
보질 못했지만 멋드러진 빛 내림을 볼 수 있었습니다.
2번 여친님 왈 "아빠~ 세상이 다보여!!"
라고 말했을 만큼 아름다운 전망들이 ^^
정상에 차로 가는 길은 아주 좁으므로
조심해서 운전해야 합니다.
13. 루나폴
주차무료
어른 22,000원 어린이 17,000원
저녁 7시 30분에 개장하는 야간 명소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던 곳입니다.
루나폴을 이용하면 워터월드를 20% 할인 해줍니다.
반대로 워터월드 먼저 갔으면 루나폴에서 20% 연계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워터월드가 더 비싸므로 루나폴 -> 워터월드가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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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걸고 있는 달(위싱볼)은 입구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체험장에 볼을 대면
여러가지 시각적인 효과가 발생해서
아이들이 재밌어 했습니다. ㅋ 한개 5처넌 ㄷㄷ
아이들과 방문 했다면 하나 사주십셔 ㅎ ㅠㅠ
야간에 뭔가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루나폴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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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6
마지막 복귀 날입니다.
14. 베릿내 오름 일출
주차장에 주차 후 한 10-15분 정도만 오르면
되는 난이도 하급 오름
하지만 계단이 촘촘히 있어서 지옥의 10분 ㄷㄷ

일출 예정 시간보다 좀 더 시간이 지나고
구름 사이로 멋진 일출이 펼쳐 집니다.

정말 영화의 한 장면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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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일출경을 보며 새벽에 일어나
부지런히 계단을 오른 보람이 있습니다.
저는 구름이 하나도 없는 오메가 일출 보다는
구름이 멋드러진 드라마틱한 장면의 일출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숙소로 돌아오던 길 어느 회전 로터리 풍경 ㅋ
마지막 날 새벽 너무 피곤해서
더 자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방광의 도움(?)으로 일어나 가게 된
베릿내 오름에서의 일출이 가장 이뻤던 거 같아요
그리고 이번에 느낀거지만 Z 100-400 VR S는
일출용으로 최고의 렌즈입니다 ^^
15. 약천사
주차/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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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적인 풍경의 사찰로 유명한 곳 입니다.
사진 찍기 넘 이쁘고 좋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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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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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를 다니다 보면
대충 찍어도 이쁘게 나오는
돌담길이 많습니다.
혹여나 이동 중에 잠깐 쉬면서
사진을 찍어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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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제주도 도착 첫날 무섭게 내리던 폭우는
우리에게 맑고 푸른 하늘과 깨끗한 공기를
남겨 주고 갔다.
모처럼 떠난 가족 여행은
업무, 공부, 일상으로 부터의 자유로움을
허락해 주었다.

가을 태양의 따사로움
보석같이 아름답게 반짝이던 바다
세상 그 누구보다 사랑하는 이들과의 시간
끊이질 않던 아이들의 까르르 웃음 소리

여행을 떠나기 전 그려보았던..
여행을 다녀와서 그려진, 느껴진
그 소중한 시간들을 되새기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사랑하며.
최선을 다해 살리라 다짐해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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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e네 가족 제주 여행기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 연휴 내내 육지는 비오고 흐린 날씨로
추석 당일 달을 못본 분들도 많았다더라구요

추석 당일 제주에서 찍은 따끈따끈한
보름달 보면서 소원 비시고 원하는 바
다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korea_wildbirds/

- 짱e -